5년 전에 항공기 프라모델 제작을 취미로 시작하면서 잡았던 킷들은 1~4세대 전투기, 2차대전 단좌 프롭기 정도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타미야 캔 스프레이로 도색하다가 처음으로 에어브러쉬를 사서 만들어 본 레벨 F-14D, 아카데미 F-15C입니다.
P-51D 머스탱은 에어픽스 제품인데...저건 초창기에 만든 물건이라 타미야 캔 스프레이로 도색했습니다. ㅎㅎ
처음 시작 2년간은 한 달에 하나 정도는 만들었었고 그 뒤로 좀 뜸했다가 F-22, F-35같은 스텔스 전투기에 손을 댔습니다.
스텔스 전투기는 날카로운 엣지 살리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서 손을 안 댔었는데...그러다가 순간 접착제로 모서리를 덮고 면과 평행한
방향으로만 사포질을 해서 모서리 각이 잘 사는 것을 확인하고 F-22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아카데미는 기수 형상이 엉망인지라...
레벨 킷으로다가
이건 그 때 순접으로 각이 사는 것을 확인하고 기념으로 찍어 둔 사진입니다. ㅎㅎㅎ
F-22를 아크릴 프라이머만 올려 둔 상태입니다. 아직 도색은 시작 안 했구요...지금 여건이 안 해서 도색은 못 하고 계속 제작만 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도색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 때까지 스텔스기의 색에 맞는 도료 조합을 찾아 볼 생각입니다.
암튼, 요즘 에어픽스 B-25 미첼 폭격기를 제작하고 있는데....2차 대전 폭격기만큼 재미있는 킷이 없었네요. 2차대전 항공기는 단발, 단좌 전투기들만 만들었는데...기관총좌 유리창으로 내부가 보이는 폭격기 특성 상 내부 구조(프레임, 론저론)를 살려주고 디테일 업을 해줘야 하는 작업이 많고 래디얼 엔진 디테일도 살려줘야 하고 그 때 항공기 특성상 리벳 자국도 많은 편이라....이런 작업 하기가 정말 즐겁습니다. 모양도 단순해서 만들기도 좋고요..(스텔스기는 공기 흡입구나 스텔스 격벽 구조를 작업하는데 굉장히 치밀해야 합니다. 삑사리가 한 번 나면 작업 전체가 망가지는 경우가 많지요.)
이건 구지 할 필요는 없는데...걍 날개 프레임, 립 구조를 좀 추가해서 실제 항공기처럼 구조 강도를 좀 높여보려고 작업 중입니다. 뭐...완성 되면 아예 안 보이는 곳이니 구지 이렇게 작업 할 필요는 없겠지만....그냥 만드는 재미로 합니다. ㅎㅎㅎ
날개에 상당히 많은 리벳 자국을 내줘야 합니다. 아직 작업이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래디얼 엔진 디테일도 2차 대전 프롭기의 묘미더군요. 엔진은 완성해서 아크릴 프라이머까지 올려두었습니다.
기체 내부의 무전기나 탄통, 의자 등등 디테일이 너무 없이 휑해서...추가해주고 있습니다.
내부 프레임 론저론, 조종석 무전기, 무전기들 간에 선 연결 등등의 작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건 2차대전 폭격기 특성상 기관총좌 창문을 통해서
보이는 것들이니 꼼꼼하게 작업할 생각입니다.
2차대전 폭격기, 수송기가 이처럼 매력있는 킷인지 몰랐습니다. 지금까지는 뭐...크기가 커서 손을 안 댔는데...어차피...저는 많이 만드는 스타일도 아니고 킷 하나 잡으면 오랫동안 작업하는 스타일이니 2차대전의 중형 항공기까지는 만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B-29같은 대형은...1/72로 날개 폭이 60cm라서 고민이 좀 되네요. ㅎㅎㅎ B-17, DC-3까지는 괜찮을 것 같은데...레벨 DC-4도 눈독이 가는데...그 것도 B-29랑 비슷한 사이즈인지라...ㅎㅎㅎ
암튼, 유럽 메이커인 에어픽스, 레벨, 이탈레리 등에서 관련된 제품이 많이 나오더군요. 앞으로는 2차 대전 중형 항공기들을 많이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