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이 만들어진지가 30년도 넘은 녀석이라서 초보자들어게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 녀석인데
이걸 또 아카데미가 유러피안클래식카 라는 명칭으로 재포장해서 판매를 했더라구요, 에휴...
자동차를 잘 만드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대 이상은 뽑아봐야할 녀석이라는 말을 해드리고는 싶은데...
초보자시라면 왠만하면 최근 발매된 다른 신금형 키트를 알려드리고 인 녀석은 반품하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진짜 자동차를 만드는 구조와 똑같을 정도로 섀시라든지 서스펜션 만드는 재미가 쏠쏠한 그런 녀석입니다만
타미야나 반다이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진짜 틀어지고 어거지로 맞춘다는 것이 무엇인지 실감할 그런...^^
정석대로 만든다면 진짜 깍고 다듬고 손봐야할 곳이 부지기수로 많은 녀석이고요
그런 악전고투 끝에 완성을 하면 정말 기분은 째집니다만... 대신 정신상태가 엄청 피폐해지는 그런 마물이라는 거...
그래서 이 녀석은 데칼을 자작해서 붙이고 우레탄클리어로 광택을 내줬는데요
나머지는 죄다 생략하고서 그냥 폼나게 이것저것 붙여서 그럴싸하게 보이도록 마무리를 해줬습니다.
차체가 틀어지는 것은 기본이고, 섀시와 결합이 잘 되지 않아서 진짜 입에 욕을 달고서 만들어야할 그런 놈입니다.
그런데 이걸 유러피언 클래식카 라는 명칭으로 마트에 내놓고 팔고 있는 것을 보고서... 와... 진짜... 워...
회색서페이서에 유광클리어를 섞어서 먼저 칠해주고 마스킹을 해준 후
패턴이 들어갈 부분에 흰색을 올리고, 그 위에 보라색과 노란색을 각각 칠해 줬습니다.
레이싱머신 같은 녀석들 보면 이런 방식으로 차량을 화려하게 꾸미곤 하는데요
요 녀석의 실루엣을 최대한 살리면서 단순하지만 매끄럽게 매치되어 보이도록 라인을 넣었습니다.
근데요... 곡선으로 라인을 넣으려고 하니까 좌우대칭 맞추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전부 색칠한 후에 다시 전체적으로 유광클리어를 올려서 데칼을 붙일 준비를 마쳤습니다.
잉크젯 물전사지 백색 용지를 구입해서 원하는 이미지를 일러스트 프로그램으로 모아서 출력을 해줬습니다.
그러고서 붙여야할 이미지를 가위와 칼로 오려내서 어디에 붙여야할지 세팅을 먼저 해줬습니다.
잘라낸 이미지 위에 다시 유광클리어를 3번 이상 뿌려서 코팅을 해줬는데요
이렇게 하지 않고 물에 담궈 버리면, 잉크가 죄다 새나가 버리기 때문에 코팅을 꼭 해줘야 하더라구요.
그러고서 붙여야할 곳에 마크세터를 바르고서 살짝 당기듯이 밀어준 후
면봉으로 꾹꾹 눌러서 물기를 빼줘가며 점착시켜 줬고요, 그러고서 나중에 다시 유광클리어를 올려 줬습니다.
자작데칼은 어떻게 붙이느냐가 가장 관건인데요, 백색용지는 잘라낸 부분의 테두리가 하얗게 남는다는 단점이 있는데
그래서 붙이기 전에 최대한 이미지에 맞춰서 잘라내야 하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ㅎㅎ
본넷핀은 아니지만 그냥 남는 비즈가 있어서 과장도 해볼 겸 본넷에 붙여줘봤습니다.
오버워치 디바 송하나 자작데칼 덕에 굉장히 화려하게 되었는데요, 걍 남는 비즈로 살짝 손질만 해줘 봤습니다.
원래 요 키트에는 사이드미러가 포함되지 않아서 다른 녀석들 중에서 뽑아와 붙여볼 생각입니다.
와이퍼는 키트에 들어있는 녀석으로 붙였는데요... 이건 나중에 교체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 튜닝타임즈강좌 ( https://cafe.naver.com/tuningtimes/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