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속성으로 급조(?)한 cobaanii mokei 공방의 추억의 골목 시리즈.
1/12 스케일 구형객차 객실 디오라마 모델입니다.
작년에 사두고 부품만 체크해놨는데 의외로 난이도가 있어 보여서 숙성중이었지만
막상 직접 만들기 시작하니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었네요.
HG 건프라보다 조금 더 작은 사이즈의 패키지.
나무판자와 종이가 대부분의 구성이고 유리창용 투명 프라판과 짐칸용 나무봉. 에키벤과 나무젓가락 포장지도 제공되네요.
메이커 정가는 9350엔, 대략 3분의 2 가격인 6천엔에 아마존에서 직구했습니다.
좌석의 골격과 히터, 에키벤 등의 소품.
도시락 외에는 색 지정도 단순하고 대부분 지정색 단색 통일이라 도색하는건 간단했네요.
좌석의 도색.
스테인은 칠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칠하기로 결정하고 11번 국도를 뒤져보다 벚나무 색이 있어서 주문해 봤는데
벚나무 라는 이름대로 살짝 분홍빛이 도는 컬러링이라 꽤 마음에 들었네요.
좌석의 프레임은 지정색인 타미야 에나멜 XF-71 IJN 콕핏 그린.
구일본군 전투기의 콕핏 인테리어 컬러인데 이 키트 만든다고 산지 1년만에 써보네요.
제작 도중의 임시 이미지 체크.
결국 좌석은 왼쪽은 잘 맞는데 오른쪽은 어디서 부정교합이 있는지 살짝 뒤틀렸네요.
창문은 개폐 기믹도 있고, 5중 구조에 각각 도색 지정이 있어서 좀 번거로웠습니다...
그리하여 완성.
기본적으로 15cm 내외의 1/12 피규어를 기준으로 맞추어져 있어서 생각보다 큼직하니 볼만합니다.
색지정을 따른건 결국 의자 프레임의 IJN 콕핏 그린 하나네요.
원래 은색 부분은 XF-17 실버, 금색 부분은 X-31 티타늄골드 지정이지만 갖고있는 타미야 페인트 마커로 도색.
차체 외부도 구형 객차의 갈색인 포도 1호나, 침대차의 파란색인 파랑 15호 지정이지만 무시하고
이 키트 만들때부터 칠해주기로 마음먹었던 아크릴 물감 검정으로 도색했습니다.
원래는 고급 열차 컨셉으로 금색 라인이라도 그어줄까 했는데 결국 귀찮아져서 관뒀네요.
늘 그렇지만 고증에 맞추기보단 적당적당히 내 마음대로 어레인지해서 만들자는 주의네요.
스테인 바르고 프레임 칠하니 나름 볼만하게 만들어졌다고 자평하는 좌석.
오른쪽 좌석의 손잡이는 부품 체크 단계에서 부품이 망실된 상태였던지라
부품이 달려있던 나무판을 재료로 급조했는데 위화감 없이 그럴듯하게 맞아들어가서 잘했다고 자평해보네요.
창문은 위아래로 개폐되고, 스토퍼가 있어서 4단계로 열리는 높이를 고정할 수도 있습니다.
...만 스테인 + 에나멜 + 아크릴 물감의 피막 때문인지 어마무시하게 뻑뻑해서 스토퍼 없이도 고정성은 차고 넘치네요(...).
가조립 단계에서부터 그래서 창문이 직접 닿는 벽면은 살짝 사포질해줬는데 별 효과는 없었던듯...
목제 객차임에도 재떨이가 구비되어 있는 것에서 이 객차의 시대상을 실감하게 하네요.
에키벤(도시락)과 물통.
밥은 화이트 지정, 반찬은 취향껏 도색하라고 하고 있습니다만 마땅히 칠할 방법이 없어서 생략.
나름 뚜껑과 내용물 모두 일일히 별도로 되어 있고 도시락이나 젓가락의 포장지는 종이를 오려 붙이도록 되어 있네요.
프롭모델 풍 포즈의 figma 우사다 페코라로 크기 비교.
생각보다 좌석 간 거리가 좁아서 소매가 펑퍼짐하거나 덩치가 있다면 2명 이상 태우긴 좀 버겁네요.
이하 잡다하게 상황극.
(SHF 오징어 게임 "프론트맨")
(SHF 오징어 게임 "병정" & "관리자")
(figma "사쿠라우치 리코")
(figma "사쿠라우치 리코" & "키즈나 아이" with SHF 오징어 게임 "일꾼")
(figma "키즈나 아이" & "우사다 페코라")
(로보트혼 "건담" & HGWFM "건담 에어리얼")
"선배님, 객차 안은 금연입니다."
"내가 나이가 몇인데 너한테 그런 소리를 들을 짬이냐."
마지막은 개인적으로 예상외로 어울리고 멋있었던 SHF 프론트 맨으로.
이상 1/12 구형 객실 디오라마 모델 이었습니다.
프라모델과는 다른 감각이라 모처럼 굉장히 재밌게 만들었네요.
(IP보기클릭)175.115.***.***
(IP보기클릭)218.51.***.***
이렇게 놓고보면 허여멀건한게 역시 스테인을 칠하기 잘했다 싶네요 사실 스테인 구하려고 다이소 갔는데 없어서 대신 아크릴 물감 몇개 사왔는데 결국 검정색 말곤 포장도 안 뜯었네요(...). | 23.04.21 01:53 | |
(IP보기클릭)61.82.***.***
(IP보기클릭)14.38.***.***
(IP보기클릭)124.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