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시판 여러분들이 하나같이 대단한 실력자분들이라 실제로 글을 남기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지난번 완성한 제타건담 버카에 따뜻한 평가를 남겨주셔서 다행스러워하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조금 자신감을 얻은 김에 도색작업을 처음 시작한 작품부터 지금까지의 모형들을 시간순대로 한번 남겨보고자 합니다. 도색생활을 시작한지는 이제 만 3년이 되었습니다만 경력에 걸맞지 않는 작품이라도 애교스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캔스프레이로 시작한 첫 모형, 짐스나 2입니다. 유튜브, 구글 등 다 찾아보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닥치는대로 찾아서 덕지덕지 꾸민 티가 납니다;; 하지만 새로 작업을 시작할 때마다 초심을 찾기 위해 한번씩을 꼭 보곤 하는 정든 키트입니다.
마찬가지로 캔스프레이 도색작, 짐 커맨드입니다. 짐스나 2 완성 후 화이트딩고버전 짐스나2를 만들어보고 싶었으나 매물이 없어 짐스나2 대신 짐 커맨더를 수령한 화이트딩고대를 생각하며 도색했습니다.
유튜브 어딘가에서 디지털 위장 도색방법을 보고 따라해본 월면사양 컨셉으로 도색한 짐스나 커스텀입니다. 그때는 어떤 깡으로 이걸 캔스프레이로 완성하겠다고 자신감있게 생각했을까요. 위장무늬 파츠들은 몇 번을 신너탕에 담가서 리셋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웨더링에 한창 관심을 가졌을 때라 맘껏 더럽히기 좋은 키트를 찾다 구매한 헥사기어 벌크암입니다.
연필파스텔을 이용한 야전스러운 연출을 시도해보았는데 당시도 지금도 흡족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입니다.
고심 끝에 캔스프레이를 졸업하고 에어브러시로 넘어가기로 결심하고 만든 짐 세미스트라이커입니다. 어설프게나마 명암도색을 시도한 흔적이 있지만 전작 벌크암의 영향으로 웨더링 실력이 올라갔는지 쓸데없는 웨더링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에어브러시를 장만해서 로망이던 오버코팅을 할 기회가 생겼다 생각해 만들어본 짐 도미넌스입니다. 지금까지도 오버코팅된 모형을 올바르게 촬영하는 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눈에 보이는대로 광이 죽지 않게 예쁘게 오버코팅킷을 찍는 방법을 아시는 분이 있을까요?
투명프라봉을 이용해 장갑을 띄워서 내부프레임을 보여주는 작례를 보고 열심히 따라해본 뉴건담 hws 입니다. 이 친구가 인생 처음 만든 건담이지만 너무나 아쉽게도 어정쩡하게 장갑을 띄워둔 덕분에 내부 프레임은 거의 보이지 않아 슬픕니다 ㅠㅠ
디오라마 베이스를 만드는 법을 배워서 완성하고 난 뒤 위에 올릴 모형들이 없길래 급하게 구해서 만든 자쿠2, 육짐, 61식 전차입니다.
61식 전차는 저 조그만 사이즈에 디테일이 어마무시하더군요. 여러분들도 구할 기회가 되시면 하나쯤 만들었다 HG급 모형과 함께 놓으시면 멋질 것 같습니다.
이전 작품들을 둘러보게 되면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발전해 올라가는 테크닉들을 보며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고 잊어버리고 있던 기초들을 다시 발견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다른 모형러분들의 환상적인 작례들의 발뒤꿈치를 열심히 쫒아가며 발전하면서 즐거운 취미생활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긴글 봐주셔서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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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4.04.26 21: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