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 디자인과 에는 매년 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동아리가 몇 개 있습니다
수업이랑 별도로 돌아가면서 시간은 엄청 잡아먹는 게 특징인데
예전에는 거의 필수로 참여해야 되는 느낌이었고
코로나 이후로 분위기상 거의 자율화됐다가 참여율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과 전통이라 매년 유지되고 있다 보니
3학년 중에서 동아리장을 무조건 뽑아야 되는데 마침 제가 타깃이 됐는데요
그러다 뭔가 시도해 보고 싶은 게 생겨 수락했습니다
제가 맡게 된 동아리는 운송수단 디자인하는 운송동아리 입니다
1학년 당시에 참여한적이 있었는데
기존 방식은 저학년 여럿이서 스케치 간단하게 이것저것 그려오다가
하나 괜찮은거 정하면 목업 하나 만들고 끝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동아리원 여럿 들여놓고 인당 몇 개씩 디자인 스케치를 시켜놔도
결국 만드는 건 한명 정해서 딱 하나 만드는게 좀 아쉬웠던 기억이 있던 터라
인당 하나씩 자유롭게 디자인하면 그걸 제가 직접 만들어서
(기갑함대 다이라가)
요런 느낌으로
제 마음대로 합체시키는 걸 구상해 봤습니다
그렇게 나온 다섯 가지 디자인 스케치들
사람이 탈 수 있거나 물건을 옮길수 있는 수단이라는 조건 하에
두세가지 소재를 정해서 섞는 느낌으로 자유롭게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원래 9명이서 시작했다가 최종 결과물은 5명만 남아서 아쉽네요
완성한 모습
포맥스와 종이를 사용했고
제작 기간은 한 달 조금 넘었습니다
전작인 야쿠르트 완성 이후 제작에 들어갔는데
작품 전시해야 하는 학술제가 한 달 정도밖에 안남아서
굉장히 급하게 만들다 보니 생략되거나 변형된 부분이 많습니다
SUV + 중장비
맨 처음 만들어서 비교적 완성도가 가장 높습니다
해저 탐사장비 + 게
곡선 표현을 잘 못하기도 하고 만들면서 합체도 고려하다 보니 비율이나 형태가 가장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주함선 + 독수리
스타워즈 좋아하는 친구가 디자인했습니다
형태적으로도 그렇고 변형구조까지 해서 가장 시간을 많이 잡아먹은 녀석인데
덕분에 남은 두대가 부족한 시간의 여파를 제대로 맞아버렸습니다
스포츠카 + 독사
형태도 많이 바뀌고 디테일적으로 생략된 부분이 많습니다
차량 표면에 비늘이 탈피하는 느낌의 3톤이 특징이였는데
재료와 시간의 부족으로 색 하나가 통째로 빠지고 비늘표현도 못했네요 ㅜ
스포츠카 + 고양이
마찬가지로 시간 부족 때문에 일부 디테일이 생략
그래도 단순한 편에 개성이 워낙 강해서 느낌은 나는 것 같습니다
합체
두대, 세대씩 합체하여 두가지 로봇으로 구성됩니다
하체충과 상체충(?) 컨셉
최종 합체 형태
상, 하체 구성으로 합체되어 적절한 밸런스가 됩니다
등빨이 꽤 멋있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간단 포징 하나
독수리의 함포를 그대로 사용하는 캐논
필살기 느낌의 드릴
완성 후, 동아리 로고도 만들어 같이 전시했습니다
여담으로 올해 1학기 때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가
학기 중에 야쿠르트 광고 제의가 들어왔는데
놓치기 힘든 기회라고 생각도 들었고, 동아리에서 제작할 것도 생각하면 학교를 다니면서 전부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되어
2학기부터 휴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학교 동아리 마무리하려고 휴학하고 학교를 가고있네요
😓
영상에서 효과음이 추가된 스톱모션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예전에 만든 산타와 함께
산타는 올해 리메이크로 만들 계획도 있었는데
요번 합체로봇을 만들고 나니 크리스마스까지 시간이 한 달도 남지 않아 충분히 만족할만한 작품이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다음을 노려봐야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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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bs.ruliweb.com/family/232/board/300082/read/30604368 해당 사진이 정확히 그런 컨셉의 작품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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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내가 덧글달기 전에 활동내역을 봤어야 했는데 그걸 안했네요. 진작 봤으면 대화 자체를 시작을 안했을텐데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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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쩌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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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탈것'이라고 단 덧글에 어이없는 빈정거림성 답덧글을 달았는데 제가 황당해서 활동내역 보니 아니나다를까 삭제비율이 하늘을 치솟는 사람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제가 저 활동내역을 봤어야 했는데 라는 덧글을 달자마자 그 빈정거림성 답덧글도 지워버렸네요. 걍 얘기하기 싫어져 차단해서 제게 이제 이 사람 글은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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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안 남기고는 개인의 의사니까 뭐라 할 건 없는데 그걸 안 좋은 방향으로 사용하는(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발뺌하는) 건 참 보기 좋지 않더라구요. 그런 걸 떠나서 정말 이상하게도 활동내역 게이지가 엉망인 사람들은 대화하다 보면 아 더 이상 대화하기 힘들겠다 싶을 때가 있어요. 뭔가 인과관계가 있는 건지...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경험적으론 그렇게 되더라구요. 차단 기능 덕분에 더 이상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피할 수 있다는 건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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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것' | 23.12.29 16: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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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cible
아이고 내가 덧글달기 전에 활동내역을 봤어야 했는데 그걸 안했네요. 진작 봤으면 대화 자체를 시작을 안했을텐데 하하하 | 23.12.29 17: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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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서 그러는데. 이유가 뭔가요 ? | 23.12.30 00: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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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니
제가 '탈것'이라고 단 덧글에 어이없는 빈정거림성 답덧글을 달았는데 제가 황당해서 활동내역 보니 아니나다를까 삭제비율이 하늘을 치솟는 사람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제가 저 활동내역을 봤어야 했는데 라는 덧글을 달자마자 그 빈정거림성 답덧글도 지워버렸네요. 걍 얘기하기 싫어져 차단해서 제게 이제 이 사람 글은 안 보입니다. | 23.12.30 0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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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에도 안보입니다. 뭔가 빈정거리는 댓글이 잇었군요. 활동내역 봐도 뭐가 문젠가 했는데 쓰고 지우고 반복하는 사람도 있군요. 온라인상의 자신의 기록을 남기기 싫은 부류 인건가요. 답변 감사합니다 | 23.12.30 0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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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니
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안 남기고는 개인의 의사니까 뭐라 할 건 없는데 그걸 안 좋은 방향으로 사용하는(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발뺌하는) 건 참 보기 좋지 않더라구요. 그런 걸 떠나서 정말 이상하게도 활동내역 게이지가 엉망인 사람들은 대화하다 보면 아 더 이상 대화하기 힘들겠다 싶을 때가 있어요. 뭔가 인과관계가 있는 건지...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경험적으론 그렇게 되더라구요. 차단 기능 덕분에 더 이상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피할 수 있다는 건 참 다행입니다. | 23.12.30 0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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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 기능도 처음 알앗습니다 ㅋ좋은 기능 배워갑니다. | 23.12.30 0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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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 보니 각 음료수로 합체 하는거 만들어 주세요 야쿠르트 아줌마 폼업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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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bs.ruliweb.com/family/232/board/300082/read/30604368 해당 사진이 정확히 그런 컨셉의 작품이긴 합니다😅 | 23.12.30 0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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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 23.12.30 1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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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올려 다시 보니 드릴이 마지막까지 재사용되는 것도 나름 주목할만한 뽀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장난감이었다면 정크부품이 몇개 생기는 경우가 많기에 정크 안남기고 끝까지 알뜰살뜰하게 부품이 활용되면 왠지 모르게 속이 시원해지죠. ㅎㅎ | 23.12.31 0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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