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대륙의 실수? 인피니티 디멘션 룰링 풀도색 완성 액션샷

[marutoss]

안녕하세요, 프라 만들어 사진찍는게 취미인 마루토스입니다.


1~2월 완성작 풀메카닉스 에일 캘러미티

3~4월 완성작 MG EX임펄스에 이어


5~6월 완성작 인피니티 디멘션 룰링입니다.

이 제품은 하이레졸마냥 소체 합금 프레임은 완성상태로 주어지고 거기에 외장과 무장을 조립하는 반반무많이 형식입니다.

워낙 주렁주렁 많아서 합금이 아니면 자립못할거라고 제작진이 첨부터 생각한 티가 나요.

이 제품은 대륙업체의 오리지널인데요,

사실 컬러링 제외하고 나면 묘하게 버스터건담(그중에서도 MSV 베르데버스터)의 컨셉과 닮아있는

화력중시형 기체입니다.


제가 10년 가까이 프라 만들면서 첨으로 접해보는 대륙제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생각이상으로 괜찮았다고 봅니다.


소체는 합금제고, 그 위에 추가프레임과 외장을 덮어 완성시키는,

반다이의 하이레졸을 연상시키는 방식의 킷인데....합금이 굉장히 많이 쓰여서 기본적으로 무게감이 엄청나며

관절의 강도도 그리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전체적 조립감은...이 역시도 나쁘지 않아요. 반다이의 딱 들어맞는 스냅타이트와 여전히 비길바는 못되지만

그렇다 해서 딱히 크게 흠잡을 정도도 아닙니다. 무난한 합격선?


다만 역시나 일부 부품은 쉽게 빠져 접착제를 필요로 하며,

대륙 특유의 욕심이 지나쳐 무장등이 지나치게 무거운 데 반해 가동부위는 또 지나치게 많아

자기가 자기 무장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백팩이건 손이건 축~ 쳐지는건 역시나 예상대로였습니다.

특히 베이스가 하나 동봉되어 있긴 한데, 작은 핀 하나 엉덩이에 꽃아 공중에 대롱대롱 메달리게 하는 타잎에

사실상 각도조절, 높이 조절이 안되다시피 하는 타잎이라 시간이 지나면 합금+무장의 무게를 스스로 이기지 못하고

저절로 똑 부러질 타잎이라 생각해요 ㅋ. 아직 부러진건 아니지만 경험상 백퍼 부러집니다 이거

(메빌 베이스 조인트 부러뜨리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득 ㅋㅋㅋ)


악력도 형편없어 무장 전용 손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무장을 제대로 쥐어주기 어려우며,

다리관절에 비해 팔 관절은 느슨한 편이라 무장의 무게를 팔이 이기질 못하는 것도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또 조립 중에 구조상 어처구니 없는 구조로 되어있어 이게 뭠미 싶은 부분도 있고...

이마같은 경우도 육각 플라스틱 부품 안에 클리어를 끼우고 그걸 머리에 끼우게 되어있는데

이러면 클리어파츠의 벌리는 힘으로 이마가 깨질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니나 다를까 마감하고 보니

이마에 금가고 깨져있더라구요 ㅎㅎㅎㅎ

개인적으로 그래서 남에게 추천할만 하냐 라고 한다면, 프라 경험 어지간히 있는 분이라면 모를까

초보분들한테라면 그리 추천하기 어렵다 생각됩니다.


다만 ...솔직히 말해 멋지긴 해요 ㅎㅎㅎ

무게감도 장난아니고...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그 무언가는 분명히 있습니다.


데칼은 자체 데칼 + 대림 한자데칼 + 기타 코션 데칼 조금씩 섞어 사용했고요.

제경우 봄부터 진행된 아크릴 스프레이 체험단 이벤트의 연장선 상에서

제 프라 역사상 첨으로 사실상의 아크릴 스프레이 메탈릭 풀도색을 했는데요


스프레이 컬러와 품질이 괜찮아서 그랬는지 제 상상이상으로 괜찮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크릴 스프레이 후 유광마감시 웰드라인이 도지는 현상을 이전에 경험했기에,

유광메탈릭 도색 후 무광마감이라는 좀 독특한 시도를 했습니다.

이는 나름 지난 수년간 다양한 마감을 해본 경험상 메탈릭은 무광에도 크게 광이 죽지 않고

오히려 독특한 질감으로 마무리 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에 시도해 본 것이었고

이 역시도 예상한 범주내에서 괜찮게 마무리 된 것 같아 맘에 듭니다.


그 과정에서 이마가 깨진것만 제외하면 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거, 무장끼리 연결하는 파츠는 연약한데 무장의 무게는 엄청나

잘못잡고 움직이면 바로 뽀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도 진짜 앗 하는 사이에 거짓말처럼 한쪽이 뽀각되서 ㅋㅋㅋㅋ

플라스틱 런너로 다시 만들어봤자 똑같은 꼴 날거같아 비슷한 두께의 철판 뒤져보는 중입니다. ㅎ

그리고 결국 자체 디스플레이 베이스는 포기하고 (연결핀 부러질게 너무 뻔해서)

얼마전 반다이 프반 한정 F90 전용 옵션팩 행거 두세트 왔던것 중 하나를 적당히 마개조 해서 

이거 전용 베이스로 쓰기로 했습니다. 해놓고 보니 어울리는듯 ㅎㅎㅎㅎㅎㅎ

여튼 이렇게 해서 상반기 완성작 3개는 다 올렸네요.

저는 이제 하반기 완성작 3개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스압게시물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고짱가]

옆에 스트라이크가 오징어로 보이는걸로 봐서는 좋은 디테일이 쩌네요.
가격대비 생각하면 괜찮은 물건 같습니다.

[marutoss]

자체 IP라 인기가 없어보이긴 하는데 물건 자체는 괜찮은 편이긴 합니다

[무지개목장갑]

정말 잘나왔져

[marutoss]

대륙 수준 많이 올라오긴 했네요. 가리안하고 이거하고 비교하면 진짜...

[훈타쿠]

전 이거 다음에 나온 트레일블레이저 사서 만들었는데(데칼링 해야하는데 시간이 안 나네...)

트레일 블레이저도 엄청 멋있는데 re100같이 MG인척하는 HG느낌이라 만들기도 쉽고 좋았네요.

원래 업체가 디테일업을 하던 사람들이 만든 곳이라 그런지 외형에 거의 몰빵한 느낌? 몰드도 잘 파져서 나왔고.

플라스틱 느낌도 좋고 조립감도 좋고 만족스러워서 요즘 반다이 디자인이 취향이 아닌 저로서는 중국제품의 디자인에 눈이 가네요.

[marutoss]

IP에 연연해 하지 않고 순전히 손맛만 놓고 본다면 괜찮은 선택인거같습니다 ㅎㅎ

[ii혹성탈출ii]

듀얼건담이랑 배색도 비슷하네용 :)

[marutoss]

미묘하게 어디서 많이본 느낌이 섞여있죠 ㅎㅎ

[루리웹-6030627534]

디자인이 딱 짱꿔 스러움

[marutoss]

성향이 딱 드러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