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신작 중 하나인 밤의 해파리는 헤엄칠 수 없어 입니다.
최근 최애의 아이 등으로 타율이 좋은 동화공방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다른 분기작들에 가려져 인상에 별로 없어보였지만
개인적으론 보고 난 뒤로 의외로 인상이 바뀐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아이가 주인공인 코우즈키 마히루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여고생.
어린 시절에는 우미츠키 요루라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자신이 그린 해파리 그림이 시부야의 길거리 벽화에 그려질 정도.
하지만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그림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이상한 그림이라는 말에 쉽게 상처받는 마히루.
평범하게 살고 있는 지금에 있어서는 트라우마 같은 기억.
현재에도 자기 그림 앞에서 맘대로 노래 부르는 모습에
쉽게 그만두라고 말 붙히지 못하는 마히루
그 순간
「 내가 좋아하는 그림에 더럽히지 마! 」
자기 마음을 대변해주듯 말한 어떤 아이를 보며
의문의 그녀에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마히루
처음에는 스토커로 오해 받기도 하지만(.....)
그 여자 아이, 야마노우치 카노는 어릴적 일러레였던 자신의 팬이라고 하며
모종의 이유로 그룹을 졸업했다는 전 아이돌
카노 또한 우연히 좋아하는 그림을 그린 마히루와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서
자신답게 하고 싶은 것, 10만 팔로워를 모으기 위해 같이 콜라보를 제안하지만.
갑작스러운 제안에 대답을 망설이는 마히루
하지만 할로윈에 자신의 벽화 앞에서 노래하는
카노의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움직이는 마히루
우연한 만남이 서로에게 있어 큰 변곡점이 되어
그렇게 두 사람이 자신답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무명의 아티스트와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
오리지널 애니이지만 1화부터 확실히 힘주는게 느껴진 작품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밤'의 느낌을 잘 살린 분위기와 함께
짧은 라이브 신에도 카메라 워크가 들어가 있어서 놀라웠다는 느낌.
처음엔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인데, 1화를 본 후에 크게 인상이 달라졌던 것 같습니다.
묘하게 백합 냄새도 꽤 풍기기에 이런 쪽으로도 나름 흡족하기도.
역시 백합은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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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위해 시부야의 거리에서 노래를 하며 팔로워를 늘리는 소녀...그녀의 이름은? 카노가 등장한 순간부터 계속 파티피플 공명의 에이코가 떠올랐어요. 외관적 분위기 부터 시부야라는 배경과 아픈과거 그리고 노래라는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애니를 보기 전과 본 후의 제목이 주는 느낌이 전혀 다르네요. 처음은 익숙한 산문적인 라노벨의 제목이라는 기분이였다면, 감상한 후는 함축적, 은유적, 중의적으로 작품을 잘 표현했구나 라는 생각이. 낮(타인에게 드러낸 자신) 밤(고민을 하는 자신). 타인의 시선, 세간의 평가에 휩쓸리는 청춘(해파리)이 스스로의 길을 찾게 되는 드라마가 느낌이 좋아요. 이번 분기에 본 1화 중 현재 가장 인상적이였어요. 좋은 음악 청춘 드라마가 되서 유포니엄과 함께 이번분기를 즐겁게 해 줄 거라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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