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울려라 유포니엄] 세대교체는 성공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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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대회를 마쳤습니다. 이제 3학년들은 은퇴입니다.

 힝~ 가지마~ 

3학년의 이야기를 이끌던 아스카도 하루카도 카오리도 더 이상 울려라 유포니엄의 중심부에 설 수 없습니다.

 그렇게 작가가 공들인 3학년 라인이 퇴장합니다. 사요나라~ 귀엽고 깜찍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엉덩이를 가진 아오이쨩~

본 작품은 취주악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모든 취주악부원을 다룰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원작가인 타케다 아야노님은 각 학년에 약 4명 정도의 이야기꾼을 배치시킵니다.

3학년: 아스카,하루카,카오리,아오이.

2학년: 나츠키,유코,노조미,미조레.

1학년: 쿠미코,레이나,하즈키,사파이어.

제 생각에 작가는 진 주인공인 아스카의 졸업으로 "울려라! 유포니엄" 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을 90%이상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작품을 마무리 지으려고 했던것 같은데 쿄애니의 끝내주는 애니화가 진행되는 바람에 쿠미코의 2학년, 3학년 활동도 집필하기로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졸업한 부원을 다음해 키타우지 고교 취주악부원으로 출연시킬 수는 없습니다. 신규 부원의 수혈이 시급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졸업한 부원의 팬덤이 입학한 부원의 팬덤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느냐입니다. 작가가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어 놓은 3학년 캐릭터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여야 가능합니다.

 회심의 신 4인방입니다.

 저음파트 유포니엄, 히사이시 카나데

 저음파트 튜바, 스즈키 미레이

 더블리드 오보에, 켄자키 리리카.

 트럼펫 파트, 코히나타 유메.

3학년 4인방 만큼의 매력이 느껴지시나요?

 극장판에서 가장 공들인 캐릭터 카나데. 열심히 한다는게 무엇인가 하는 화두를 던지며 서사를 써가는 중심인물 입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새까만 후배가 천사같은 나츠키 선배를 무시할 수가 있냐?!

 넌 쿠미코 선배한테 엉덩이 좀 맞아야 돼.

 저음파트에 적응하지 못해서 고통받았던 미레이.

원작에선 마칭연습때 무너졌는데, 애니에서는 선페스 당일날 빤스런하게 각색해서 민폐녀가 되어버렸습니다.

왜 미레이를 이렇게 비호감으로 만드셨어요!

 그런데 니가 어떻게 하즈키 선배를 무시할 수가 있어? 넌 완전군장으로 공원 100바퀴 뺑뺑이다. 에잉~

 스핀오프작 "리즈와 파랑새"에서 매력을 터트렸던 켄자키 리리카.

 하지만 리리카는 이렇게 마냥 착하고 귀엽기만 한 애가 아니라구요! 원작에선 카나데보다 더 속이 검고 음흉한 대악마란 말이예요. 미조레 선배 상담 핑계로 쿠미코 선배 만나서 삥뜯어 먹고 은근히 쿠미코 옆을 맴돌며 취주악부 권력의 계보에 편승하려는 야심가라구요.

불쌍한 유메... 자신의 분량이 각색되서 카나데한테 넘어가고 이후 스토리는 통편집... 매력이고 자시고 보여줄게 없었습니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파편화되어 버린 신 4인방. 그녀들은 졸업한 선배들을 대신해 새로운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까요?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후배들의 대약진을 기원합니다.

[바르다이선생]

아. 솔직히 걱정됩니다. 극장판이라는 한계가 컸겠지만 맹세의 피날레는 신입생 4인방의 매력을 전혀 느낄수 없었습니다. 그냥 우리 쿠미코 힘들게 하는 미운 애들 같았어요. ㅋㅋ 솔직히 1기의 엔딩도 그렇고 2기의 엔딩도 그것 자체로 너무 깔끔하게 끝난 이야기라, 이후 후속작들은 뭐랄까 후일담? 같은 느낌으로 크게 기대하지는 않고 있지만... 그래도 이대로는 좀 불안합니다. 부디 이런 걱정이 기우이길. 저력의 쿄애니! 믿어 봅니다!!

[gundam0087]

1학년들을 너무 비글로 만들어 놓은것 같아요. 유메는 유기 강아지.ㅋㅋ 신입생들의 매력을 느끼기 힘들었죠. 짧은 런닝시간으로 인한 서사의 한계라 생각해봅니다. 3학년편은 TVA이니 쿄애니의 저력으로 충분히 만회가능 하리라 믿어 봅니다!

[간다간다 뿅간다]

군대 상병이 후임 바라보는 시점 같구만 ㅋㅋㅋ

[nefos]

진지하게 맹피는 TVA나 OVA로라도 다시 만들어야함
러닝타임으로는 각색해도 답이 안나오는 분량의 이야기임

[gundam0087]

3학년편이 초대박이 나지 않는 이상 힘들겠죠. 또 극장판 러닝타임 한계로 각색해버린걸 다 풀려면 그것도 또 꼬일것 같네요.^^;

[루리웹-0587401638]

미레이는 취주악부보단 농구부로 가는게 적성에 맞을듯
기타우지의 차기 주장 센터 역할이 딱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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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170cm입니다.ㅋㅋ
이미지는 농구부 주장 센터죠.

[루리웹-0587401638]

170밖에 안되는군요. 화면상에선 압도적으로 크게 나와서 고릴라덩크도 가능할걸로 생각했는데
농담이고
사실 아스카를 대체할 캐릭터는 없지요.
애초 설계가 이야기의 서술자인 표면상 주인공 쿠미코
그리고 숨겨진 진주인공 아스카
이런 구도였는데 진주인공이 졸업해 버렸으니 아스카 역할 주인공급을
다시 추가시키기란 어렵겠지요 ㅎㅎ

[gundam0087]

개인적으로 아스카급 사연과 포텐셜의 신입생을 기대했었죠. 쿠미코가 놀랄 정도로 아스카를 쏙 빼닮은 후배가 들어와서 때론 서로 상처를 보듬고 때론 반목하면서 취주악부를 발전시켜 나가는 스토리.. 생각해보니 너무 진부하네요.ㅎㅎ

[지나가는 경찰서장]

리리카는 맹피에서도 대사는 없지만 자주 스쳐지나가더군요.
맹피에서는 쿠미코만 혼자 고생하고 캐리해서 궤도 올려놨더니 정작 고생한 보람도 없게 전국 진출 실패.
역시 3학년이 빠진 공백은 큽니다.
미조레의 후계자는 리리카밖에 없는데 아직 실력도 미지수고 나름 에이스였던 유코도 노조미도 없는데 새 1학년이 얼마나 실력이 있을지.

[gundam0087]

신입생 중엔 숨겨진 실력자도 꽤 있을 것 같은데 맹피에선 합주연습 장면이 쏙 빠져버렸으니 누가 잘하는지 알 수가 없죠. 분량이 조금 여유로워지는 3학년편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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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니엄은 쿠미코 2학년 편이 중간관리자(?)의 입장에서 선후배 동급생 등 여러 부원들을 조명하는, 가장 폭넓은 인간관계를 볼 수 있는 재밌는 파트였는데 정작 애니는 극장판으로 쿠미코 주변만 슥 훑고 후딱 지나가서 너무 아쉽습니다.
가장 아쉬운 소리가 많은 맹세의 피날레조차 러닝타임이 하다못해 30분만 길었다면…! 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 정도로 작품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던지라 정말 TVA 리메이크라도 된다면 참 좋겠다 싶네요. 뭐 중간의 우여곡절을 생각하면 24년 3학년 편까지 제대로 마무리하려는 의지 표명만으로도 감사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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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너무 너무 아쉬운 쿠미코 2학년입니다. 제가 억만장자라면 돈 걱정하지말고 2학년편 2쿨로 뽑아달라고 부탁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역으로 3학년편을 TVA로 만들어 주는데 무한한 감사를 드릴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