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DM - 조크
고간룡이 심히 거슬리는데 원작에선
상체나 얼굴만 비춰진 적이 많아서
별루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근데 애니는 쓸데없이 강조해놨죠.
덤으로 원작에선 엑조디아의 필살기에
직격당했음에도 코웃음치며 원킬내서
어마어마한 포스를 과시했는데
애니는 맞을 때마다 엄살부리니
피통이 깡패라서 이긴 것처럼 됐습니다.
오리지널 전개로 삼환신, 궁극룡,
궁극룡기사까지 처치하고 기억의 세계 밖
현실 세계에도 피해를 입히는 등 전적과
스케일이 훨씬 화려해졌으나 반대로
포스는 떨어졌죠.
크로노 크루세이드 - 아이온
원작에선 강하고 머리도 좋으며 동료들을
아끼고 개그로 망가지기도 하는 매력적인
악역이었는데 애니는 NTR 은태양으로
바꿔놨죠.
원작이 추태부리지 않는 샤아라면
애니는 아이젠이 변태 된 느낌.
작품을 재밌게 보다가도 이놈의 성희롱
때문에 기분 잡친 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제와서 보면 감독이 로제트 괴롭히려고
만든 오너캐 같은데 꿈도 희망도 없는
배드엔딩도 그것의 연장선 같더군요.
소울이터 - 아수라
최종화까지도 최종보스 포스를 풍기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다 막판에 용기를 담은
펀치 한방에 폭사(...)했습니다.
덤으로 복장도 초라해졌죠.
유일하게 최종보스를 막을 수 있던
아군 최강자가 리타이어하고
최종보스는 파워업, 아군은 주인공 빼곤
전멸하는 등 판은 있는데로 벌려놓고선
해결법은 구상 안 해놓은 느낌입니다.
딱 페어리 테일이 연상됐죠.
다행히 나중에 완결된 원작에선 마지막까지
포스를 유지했습니다.
슬레이어즈 Evolution R - 샤브라니그두
원작의 1권 보스이자 최종보스이기도 했던
작자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작품 자체가 흑역사인 데다
억지 설정으로 인해 부하 마족들에게도
적으로 찍혀 공격받았죠.
원작에서도 되는 일이 없는
안습한 마왕이었지만 더 심해졌습니다.
쓰러트리는 과정도 원작 1권을 어설프게
따라한 거라 좋은 시선은 받지 못했죠.
안 아쉬운 녀석들이 없지만 갠적으로
조크가 제일 아쉽네요.
원작에도 없던 삼환신 vs 조크가 나온다길레
엄청 기대했었는데 하필이면 사신의 작화로
악명높은 시절이다 보니 전투씬은 느릿느릿하고
조크도 털리다가 뜬금포로 이겨서 뭔가 어색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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