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스포 주의 ★
본 글은 6월에 개봉한 '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의 허접한 리뷰글입니다.
TVA도 요즘 1쿨 애니메이션 치고는 원작을 꽤 잘 살린 편에 속하기도 해서 이 극장판도 꽤나 많이 기대했었고
필자의 경우에는 친구와 극장 1주차에 보러 갔다와서 공통적으로 느낀게 있었는데, '다 봐도 완벽히 이해하기 힘듦'이였습니다.
일단 1시간 30분이라는 무난한 러닝 타임에 기본적으로는 서사구조도 잘 깔려있는 극장판입니다만.
중간중간 스킵된 부분이나 설명을 제대로 안해줘서 휙휙 넘어가는 장면들이 후반부에 집중되어 있는 탓에
볼 당시에는 재미있게 보았지만 본 뒤에는 (포푸코의 아 완벽히 이해했어! 짤)
그래서 생각해본 극장판 내에서 대충 설명하는 부분을 재조명해 내용에 대한 부차적인 이해를 돕고자 하는 글이므로
원작 6, 7권 or 극장판을 먼저 본 후에 읽는 것을 아주아주 권장드립니다.
★ 강력한 스포 주의 ★
1. 마키노하라 쇼코와 사건의 발단
▲ 중학생과 어른의 서로 다른 모습의 마키노하라 쇼코
본작의 중심을 맡고 있는 무서운 히로인(?) 마키노하라 쇼코입니다.
시치리가하마의 해변가에서 주인공 아즈사가와 사쿠타를 처음 만나게 되어, 그를 미네가하라 고교로 인도하게 만든 장본인.
그녀에 이끌려 사쿠타는 미네가하라 고교에 진학해 여러 사춘기 증후군과 관련된 일들을 마주하게 되는 게 TVA에서의 내용입니다
마키노하라 쇼코는 작중 같은 이름의, 두 가지의 모습으로 사쿠타의 앞에 나타나게 되는데
중학생 시절의 사쿠타가 처음 만나 고등학생이 된 시점에서는 대학생 버전의 '연상 쇼코'와, 중학생의 모습으로 마주친 통칭 '중1 쇼코'
보통이라면 일어나지 않을 이 상황을 사쿠타는 사춘기 증후군으로 짐작하게 되는게 극장판의 전제이기도 합니다.
발단은 여동생 카에데의 건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된 중학생 쇼코와 사쿠타.
중학생의 쇼코는 계속 병원에 입원해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쇼코는 원래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어 중학교를 졸업하는 것조차 힘들지 모른다는 것.
연상의 쇼코는 그런 사실을 말하며 자신을 '사춘기 증후군으로 나타난 어린 쇼코의 꿈의 모습'이라고 둘러서 설명.
사쿠타는 기분 좋게 데이트하며 연상 쇼코의 가슴에 있는 흉터를 우연히 보게 되어 한 가지 결론에 닿는데
연상 쇼코의 정체는 바로 누군가의 심장을 이식받아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던 미래의 마키노하라 쇼코
덕분에 쇼코는 제대로 수술을 받았구나 하고 희망을 느껴 안심해하는 사쿠타.
그 와중, 타이밍 좋게 연상 쇼코와 마이에게 각각 데이트 신청을 받은 사쿠타.
먼저 24일 밤에 에노시마의 일루미네이션을 보러가자는 연상 쇼코는 자신과 마이 중에서 누구와 보낼 건지 선택지를 주는데
직후에 마이도 데이트 신청을 하며 같은 곳을 말하지만 연상 쇼코의 말이 신경쓰여 스리슬쩍 장소를 수족관으로 피하는 모습.
그 사이 중1 쇼코의 병이 더 악화되어 쓰러졌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에 달려온 사쿠타.
하지만, 뜻밖의 계기로 그 곳에서 연상 쇼코에게서 충격의 사실을 듣게 되는데
연상 쇼코의 말에 의하면, 사쿠타는 24일 밤에 마이와 데이트하러 나가다가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아 사실상 사망 선고를 당하며.
그런 사쿠타의 소지품 중에 문득 기증자 카드를 발견하게 되어 장기기증을 하게 되고,
사쿠타의 심장은 쇼코가 이식받아 살 수 있게 되어, 눈 앞의 연상 쇼코는 그 사쿠타의 심장이 뛰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같은 시간대에 사쿠타의 심장이 두 개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그래서 사쿠타는 연상 쇼코와 만날 때마다 가슴의 흉터에 피가 흐르는 현상이 일어났던 게 됩니다.
한편, 반대로 24일의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중1 쇼코, 연상 쇼코를 모두 잃어버리는 것이기도 해서
정말로 마이와의 행복이냐, 쇼코의 행복이냐의 최악의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 사쿠타.
여기에서 사쿠타는 어떤 쪽을 선택하느냐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이미 사쿠타는 이 사건 이전에 여동생 카에데의 사춘기 증후군 건으로 멘탈이 무너진 것도 있어 겨우 추스르던 상황에
남친이 스스로 죽는 선택을 할까봐 울며 절규하는 마이의 모습에 흔들리지 않는게 더 모순적이고
그렇게 다짐하니 병마와 힘겹게 싸우는 쇼코의 모습에 멘탈이 더욱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상태.
오히려 이런 선택을 강요당하는 순간마다 힘겹게 버티는 사쿠타가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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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쿠타가 24일의 밤을 맞이하게 되는 부분까지가 극장판 기준 초반부의 내용입니다.
위에 스포주의 표시를 했지만 그래도 읽고 오셨을 분들을 위한 긴 배경적인 설명이었지만
이 뒤부터는 극장판/원작을 본 사람들 위주의 스포일러 투성이가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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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키노하라 쇼코의 큰 그림
결국 찾아온 크리스마스 이브 밤, 예고대로 마이와의 데이트를 위해 집에서 나온 사쿠타지만
사고가 일어나는 때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중, 급하게 뭔가를 깨닫게 되고 재빠르게 뛰어가는데....
처음부터 이것은 연상 쇼코가 유도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사쿠타는 24일 밤 마이와 에노시마의 일루미네이션을 보러가던 중 벤텐바시 앞 용등롱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는 것으로
이것을 알고 있었던 연상 쇼코는 사쿠타를 죽게하지 않으려 다른 곳으로 유도시키기 위해 사고가 날 곳으로 먼저 선약을 잡은 후에,
일부러 자신과 마이라는 선택지를 주고 마이와의 약속은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향하게 만들어 사고로부터 피하게 하려는 의도였으며
이것을 사쿠타는 어디서 사고가 나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해주지 않은 연상 쇼코의 맹점을 뒤늦게 알아차리게 된 것입니다.
그야말로 지능적인 히로인.....
결과적으론 의도는 좋았으나 최대 변수가 등장하는 바람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
3. 아즈사가와 쇼코
24일 밤의 일이 사쿠타가 아닌 마이가 대신 교통사고를 당함으로써 몇일 내내 절규하는 사쿠타.
그런 사쿠타의 앞에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원래라면 사쿠타의 심장을 가졌어야할 연상 쇼코.
그 쇼코가 말하기를, 사쿠타가 아닌 마이가 대신 죽게 되었지만 마이도 기증자 카드를 가지고 있었기에
쇼코는 사쿠타가 아닌 마이의 심장을 이식을 받게 되어서 분기된. 마이의 심장을 가진 연상 쇼코2인 셈.
이 세계선에선 사쿠타의 심장을 가졌던 원래의 연상 쇼코는 모순이 되어 사고 시점에서 사라지고
자연적으로 사쿠타에게 있던 가슴의 흉터 자국도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 쇼코는 극장판 내에서 5분컷 정도로 짧게 활약하는 정도이지만 사실 이 쪽도 만만치 않게 안쓰러운 쇼코인데.
마이를 잃은 사쿠타를 위로해주며 몇 년의 결실을 맺은 끝에 사쿠타와 학생 결혼을 하게 되는, 아즈사가와 쇼코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묘사로 원작의 쇼코는 반지를 끼고 있습니다만, 극장판에선 말끔히 생략되서 아쉽....
이미 이 세계선은 쇼코의 입장에서는 사쿠타와 결혼을 해 모든 걸 이룬 것이었지만,.....
정작 사쿠타는 마이의 죽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을 보고 진정으로 사쿠타의 행복만을 위해서
자신이 소멸될 것조차도 무릎쓰고 과거를 바꾸러 와서는, 사쿠타가 행복해질 때까지 회귀할 거라고 선언까지 하는 여러 의미로 대단한 쇼코.
사쿠타를 응원해주며 24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4. 12월 24일 2회차
24일에 일어날 대참사를 미리 경험해서 막으려고 온 미래의 사쿠타지만
이 시점의 사쿠타와 마이 둘다 마음을 돌리기엔 힘든 상태였기에, 직접 마이가 있는 도쿄까지 고집을 꺾으러 가는 집념을 보이며
1회차에서 똑같이 일어날 미래를 막고자 혼자 열심히 구르는 모습.
결국 이 미래의 사쿠타는 스스로를 희생해 사쿠타가 죽는 A, 마이가 죽는 B의 선택지가 아닌.
본인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새롭게 일어나는 C라는 선택지를 선택.
이 C라는 선택지가 일어나면서 바뀌는 영향으로 원래 사쿠타의 심장을 지녔어야할 연상 쇼코와
같은 시간대에 둘 이상 존재될 리 없는, 서로 인식이 되면 양자학적으로 모순이 생기는 미래의 사쿠타는 사라지게 되고
그와 동시에 쇼코는 어느 쪽의 심장도 이식받지 않게 되는 것이 되어 쇼코의 미래는 사쿠타의 행복을 위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5. 초4 쇼코와 미래 계획표
위의 일 전부가 일어나게 되는 발단이자, 현재.
초등학교 4학년 쇼코는 어느 날 수업시간에 '미래 계획표'를 작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쇼코는 심장병으로 중학교조차 졸업이 어려운 것을 알고 있기에 중학교 이후를 쓰지 못해 고민에 빠진 상황.
이루고 싶은 꿈은 있으나, 쇼코는 이미 머지 않아 심장병으로 죽는 시한부의 인생으로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하는 소망이 있지만, 다른 아이들처럼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어른이 되고 싶지만 또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으려는 미래에 대한 불안.
이것이 쇼코의 사춘기 증후군이 발병하게 되는 근본적인 주 원인이 됩니다.
극장판 초반부에 중1 쇼코는 사쿠타에게 이 미래 계획표를 몇 차례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그 내용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미래의 사쿠타가 희생한 C의 선택지 뒤에 확인한 쇼코의 미래 계획표에는 앞의 3개 이외에 전부 지워져 있습니다.
이 이유에 대한 것은 의외로 명확한데, 현재의 초4 쇼코가 사춘기 증후군으로 여태 일어난 미래를 전부 관측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업을 받고 있는 중인 현재의 초4 쇼코는 '미래를 시뮬레이션' 하는 것으로
극장판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관측해, 관측되는 미래를 보며 미래 계획표에 조금씩 수정을 거치는데
내용이 늘어났다가 지워지는 이상현상은 초4의 쇼코가 아직 수업 중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미래 계획표에 그 점이 확실하게 드러나게 되는데,
여태까지 일어난 모든 일들을 관측했던 쇼코는 자신과 얽힌 어떤 미래에도 사쿠타와 마이가 불행해진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고
'자신과 사쿠타 씨가 만나지 않으면 사쿠타 씨가 행복해질 것'이라는 판단에 모조리 지워버렸던 것입니다.
'언젠가, 상냥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죽기 직전의 중1 쇼코와 마지막 면회 뒤에 발견한 미래 계획표에는 긴 고민을 끝낸 쇼코의 결심이 담겨져 있었으며
쇼코의 선택에도 미처 포기할 수 없었던 사쿠타조차 그 확고한 결심을 보고선 결국 단념하게 되며
할 수 있는 건 그런 쇼코의 노력을 칭찬해주는 참 잘했어요 표시를 그려주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미래의 1월 1일을 기점으로 쇼코의 기나긴 고민이 끝남과 동시에 사춘기 증후군은 해결되어, 시점은 현재로 돌아가게 됩니다.
5.1. 사쿠타의 사춘기 증후군
위의 이야기의 연장선으로 정리하고 넘어가자면, 마키노하라 쇼코의 사춘기 증후군은
어른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쇼코와, 어른이 되었으면 하는 쇼코라는 서로 정반대의 소망이 교착된 상태로
어른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쇼코는 점차 현재를 느리게 인식하기 시작하지만, 정상적으로 흘러가는 시간대와 상대적인 괴리가 생기게 되어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수업 중의 초4 쇼코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빨리 흘러간 미래의 어른이 되었으면 하는 쇼코을 관측하게 되버린 것입니다.
우라시마타로 효과라고도 말하는 상대성 이론에 기반한 현상으로, 극장판에서 후타바가 한 번 언급을 하는 게 이것.
마이가 죽는 세계의 사쿠타는 24일로 가기 전 아즈사가와 쇼코와의 대화 중 쇼코는 자신과 대화하는 지금은 현재가 아니라는
다소 황당한 소리를 하며 사쿠타에게 스스로 짚이는 데가 없냐는 추궁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쇼코의 추궁에 사쿠타는 한 가지의 가능성을 자각하게 되고, 이것이 사건 전에 일어난 사쿠타 자신이 일으킨 사춘기 증후군입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어느 쪽의 답을 내놓아야만 했던 감정과, 마이의 절규를 들으며 살고 싶어 발버둥치던 감정 속에서
쇼코의 사춘기 증후군과 비슷한 원리로 미래를 거부했던 사쿠타는 상대적으로 빨리 흘러간, 마이가 죽는 미래를 꿈이라는 형태로 내다봤던 것이며
미래를 거부했던 나약했던 자신을 인정하고 '마이가 죽은 지금이 현재'라는 사고방식을 떨쳐내는 것으로
타임리프가 아닌, 꿈에서 깨어난 것으로 사쿠타는 사건 전으로 회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6. 현재진행형
시점은 현재로 돌아와, 미래를 전부 관측했던 초4 쇼코는 사춘기 증후군이 해결되어 미래 계획표 숙제를 완료합니다.
비록 사쿠타와 만나지 않는 미래를 선택했지만
중1 쇼코, 연상 쇼코, 아즈사가와 쇼코의 모든 루트를 기억의 형태로 가지고 있기에 정신적으론 큰 성장을 한 모습.
쇼코와 사쿠타가 만나지 않는 미래임에도 몇 년 뒤에는 평범하게 미네가하라 고교에 진학해 마이와 데이트하는 사쿠타.
이 이유는 쇼코가 사춘기 증후군으로 관측했던 미래에서 어렴풋이 꿈의 형태로 기억이 전달된 현상 때문인데
- 꿈에서 본 여고생 누나 덕에 극복할 수 있었고 미네가하라 고교에 진학할 수 있었던 사쿠타
- 호러 영화가 아닌, 심장병에 걸린 소녀 연기로 인기를 얻은 마이
이런 식으로 흐릿한 기억들이 유입되어 조금씩 변화된 삶을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성장한 쇼코는 어떻게 됐는가의 의문이 남게 되는데.
초4 쇼코가 성장해 살아있는 통칭 2부 쇼코와, 그것을 보며 모든 것을 기억해내는 사쿠타.
극장판에선 '상상력이 부족해' 수준으로 대충 넘어가지만
쇼코가 살아있는 건 마이가 찍은 심장병 소녀 연기의 영화가 대히트를 쳐 장기기증 붐이 일어나, 기증자가 생겨 이식 수술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의 언급은 일체 없어서, 영화 덕분에 기증자가 많이 늘어났다는 대사 정도만 넣어줘도 상관 없었을텐데.....
사쿠타가 쇼코와 만나는 마지막 장면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자면,
본래 여태 일어난 일들은 쇼코의 사춘기 증후군에 의한 미래였던 것으로 사쿠타가 기억해낸 것도 그것이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일어나지도 않았던 일들을 기억한 것인데 그걸 감동적인 장면으로 연출해버린 것이 되어
원작에서부터 굳이 이런 식으로 끝맺는건가 싶을 정도로 어색한 그림인지라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7. 글 마무리
1시간 30분의 시간에 다수의 시점이 개입되어 사건을 풀어나가는 조금 난해한 스토리임에도
후반부엔 급전개로 나아가서 설명이 부족했던 것만 빼고는 잘 살린 느낌의 괜찮은 극장판이었습니다.
주로 사건의 초점이 쇼코에게 집중되긴 하지만 역시 정실 히로인다운 마이의 행동력도 부각되는 등
두 히로인과 사쿠타의 관계를 러닝타임 내내 심심하지 않게 잘 풀어내어 좋았고
특히 쇼코의 경우에는 다양한 시점에서 나오는 다양한 색의 미나세 이노리의 연기가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이래저래 즐거움도 있고, 아쉬움도 남은 극장판이었습니다만.
극장판만 본 사람 기준으로 완벽하게 이해를 하고자 한다면 원작의 쪽을 필수적으로 권장드리고 싶은 바입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디테일에 약간 아쉬움이 남아 10점 만점에 8.5~9점 정도.
초동 판매량도 약 29,000장 나올 정도의 나름 대박인 것도 있어서 기분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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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 입장에서는 사쿠타를 기억하고 있기에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사쿠타의 입장에서는 처음 보는 여자애인데 보다보니 갑자기 자신도 모르던 기억이 확 떠올랐다는 느낌이죠. 원작 7권만 나왔을 때에도 이 부분은 호불호가 꽤 있었습니다. | 19.12.03 2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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