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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슈퍼커브 이번화(6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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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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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초롬돋움 님께서 생각하신 작품의 방향과 실제 작품의 방향이 조금 다르지 않는가 합니다. 원작을 읽어보고 느낀 건, 이 작품은 힐링물이 아니라 성장물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자기 삶에 애정을 느끼지 못하고 흘러가는 대로 살던 한 소녀가 커브를 들이면서, 자기 삶에 애정을 회복하고 자기 삶을 스스로 지탱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모험도 즐길 줄 아는 어른으로서의 실력과 용기를 갖춰나가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그런 주제의식이 깔린 작품이다 보니, 계도해야 하고 보살펴 주어야 하는 불쌍하고 연약한 여자아이로 취급하는 타인의 시선을 물리치고 무모하게 보여질 수도 있는 일을 (수학여행 뒤쫓아 가기, 후지산 등정) 감행하는 에피소드를 넣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 에피소드들이 현실적이냐 판타지냐는 저마다 느끼는 수준이 다를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작가가 이런 주제를 장난처럼 가볍게 다루고 있느냐 하면, 그 나름대로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고 주의 또한 기울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아직 최신화를 안 봐서 아래 에피소드가 방영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스포일러 주의) 수학여행지로 가는 여정 도중에 커브에 펑크가 나서 곤란을 겪고 있는 어떤 소년을 돕는 에피소드가 특히 그랬습니다. 유튜브에서 본 슈퍼 커브 영상을 보고서는 아버지를 졸라 오토바이를 사서 몰던 소년이었는데요, 펑크에 어쩔 줄 몰라 쩔쩔 매다가 주인공의 도움으로 고칠 수 있었죠. 그런데 소년이 같은 커브를 타는 사람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작업을 걸었고, 이에 주인공은 조인트를 까 버리는 것으로 화답하죠. 자기도 공연히 화가 났다며,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물건을 장난감처럼 가볍게 취급하는 인간이랑 동류로 취급되는 게 싫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출발하기 전에 안전한 경로를 고민하는 모습 등 작품 속에서 계속해서 오토바이를 타는 것의 현실적인 위험성을 환기하는 부분이 있어선지 수학여행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이 너무 무책임하다는 느낌은 덜지 않았나 싶어요.
21.05.14 11:52

(IP보기클릭)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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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현실적에 맞춰서 바라보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유루캠에서도 3명이 방한대책없이 갔다가 동사할 뻔한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어느 작품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작품은 갈등 전혀없이는 성립할 수 없으니, 시청자는 작품에 윤리나 규칙을 대입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1.05.14 16:36

(IP보기클릭)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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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본인은 딱히 문제된다고 생각되지 않음.. 애초 스쿠터는 타고 다녔고 위험성 이런거 따지려면... 애초 타고다니는 자체가 문제가 되어야함.... 그렇게 따지면 레이코는 전편인가에서 후지산 오른다고 스쿠터 아작내고 존내 구르고 누가봐도 위험한 행동하는데 그냥 젊은 친구들의 도전으로밖에 안보이고.. 레이코에 비하면 주인공은 양반임.. 그 나이때의 학생 다움이 느껴져서 좋았음...
21.05.14 16:23

(IP보기클릭)22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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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부터 저랬으니 별말 안합니다만... '커브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어'가 막나갈때 버전이라 보면 될까나요... 레이코는 우편커브를 헌터급으로 튜닝해서 후지산 꼭대기에 갈 생각부터 했던것부터 생각하면...
21.05.14 10:35

(IP보기클릭)22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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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커브로 후지산 등정하는것보단 정상적으로 보이는데요ㅋㅋ
21.05.14 10:40

(IP보기클릭)22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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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부터 저랬으니 별말 안합니다만... '커브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어'가 막나갈때 버전이라 보면 될까나요... 레이코는 우편커브를 헌터급으로 튜닝해서 후지산 꼭대기에 갈 생각부터 했던것부터 생각하면...
21.05.14 10:35

(IP보기클릭)49.171.***.***

나노크림
막 나가도 너무 나간 느낌이 강한 거 같아요 그렇게 수학여행지 와서 선생님한테 수학여행동안 바이크 타지 말라고 꾸중듣고도 다음날 곧장 커브 타러가고 그것도 둘이 같이 타는 장면에서 실소했지요 | 21.05.14 10:42 | |

(IP보기클릭)22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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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커브로 후지산 등정하는것보단 정상적으로 보이는데요ㅋㅋ
21.05.14 10:40

(IP보기클릭)49.171.***.***

-MadHatter
정신 나간 짓 너무 해댐 ㄷㄷ | 21.05.14 10:43 | |

(IP보기클릭)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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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초롬돋움 님께서 생각하신 작품의 방향과 실제 작품의 방향이 조금 다르지 않는가 합니다. 원작을 읽어보고 느낀 건, 이 작품은 힐링물이 아니라 성장물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자기 삶에 애정을 느끼지 못하고 흘러가는 대로 살던 한 소녀가 커브를 들이면서, 자기 삶에 애정을 회복하고 자기 삶을 스스로 지탱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모험도 즐길 줄 아는 어른으로서의 실력과 용기를 갖춰나가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그런 주제의식이 깔린 작품이다 보니, 계도해야 하고 보살펴 주어야 하는 불쌍하고 연약한 여자아이로 취급하는 타인의 시선을 물리치고 무모하게 보여질 수도 있는 일을 (수학여행 뒤쫓아 가기, 후지산 등정) 감행하는 에피소드를 넣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 에피소드들이 현실적이냐 판타지냐는 저마다 느끼는 수준이 다를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작가가 이런 주제를 장난처럼 가볍게 다루고 있느냐 하면, 그 나름대로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고 주의 또한 기울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아직 최신화를 안 봐서 아래 에피소드가 방영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스포일러 주의) 수학여행지로 가는 여정 도중에 커브에 펑크가 나서 곤란을 겪고 있는 어떤 소년을 돕는 에피소드가 특히 그랬습니다. 유튜브에서 본 슈퍼 커브 영상을 보고서는 아버지를 졸라 오토바이를 사서 몰던 소년이었는데요, 펑크에 어쩔 줄 몰라 쩔쩔 매다가 주인공의 도움으로 고칠 수 있었죠. 그런데 소년이 같은 커브를 타는 사람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작업을 걸었고, 이에 주인공은 조인트를 까 버리는 것으로 화답하죠. 자기도 공연히 화가 났다며,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물건을 장난감처럼 가볍게 취급하는 인간이랑 동류로 취급되는 게 싫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출발하기 전에 안전한 경로를 고민하는 모습 등 작품 속에서 계속해서 오토바이를 타는 것의 현실적인 위험성을 환기하는 부분이 있어선지 수학여행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이 너무 무책임하다는 느낌은 덜지 않았나 싶어요.
21.05.14 11:52

(IP보기클릭)221.147.***.***

routine0x0
문제는 그 소년 에피가 생략되었다는게... | 21.05.14 12:35 | |

(IP보기클릭)183.102.***.***

열 내렸으니까 타도 되는 거 아닌가. 그 이후로도 상태 쭉 좋았고. 불편 포인트를 모르겄네. 아무리 미성년이라도 그 정돈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거 아님?
21.05.14 13:28

(IP보기클릭)49.171.***.***

Granduke
단지 열이 내렸으니까 타도 괜찮다는 발상이 상식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점을 꼬집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상태가 좋았으니까 다행인 것이지 판단이 너무 충동적인 게 아닌가 싶은 거죠 | 21.05.15 08:11 | |

(IP보기클릭)211.221.***.***

BEST
흠.. 본인은 딱히 문제된다고 생각되지 않음.. 애초 스쿠터는 타고 다녔고 위험성 이런거 따지려면... 애초 타고다니는 자체가 문제가 되어야함.... 그렇게 따지면 레이코는 전편인가에서 후지산 오른다고 스쿠터 아작내고 존내 구르고 누가봐도 위험한 행동하는데 그냥 젊은 친구들의 도전으로밖에 안보이고.. 레이코에 비하면 주인공은 양반임.. 그 나이때의 학생 다움이 느껴져서 좋았음...
21.05.14 16:23

(IP보기클릭)110.14.***.***

BEST
너무 현실적에 맞춰서 바라보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유루캠에서도 3명이 방한대책없이 갔다가 동사할 뻔한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어느 작품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작품은 갈등 전혀없이는 성립할 수 없으니, 시청자는 작품에 윤리나 규칙을 대입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1.05.14 16:36

(IP보기클릭)49.171.***.***

미소를띄우리라
창작물에 대해서 현실의 잣대를 갖다 대는 것이 올바른 시각이 아닌 게 맞지요 냉정히 다시 돌이켜 보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이상한 데에 열을 올리고 있었던 거죠. 네. | 21.05.15 08:32 | |

(IP보기클릭)219.248.***.***

애니는 안봤는데 설령 감기기운 있다 해도 운전하는게 뭔 상관이고 다 나았으면 진짜 아무 상관 없는거 아님?
21.05.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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