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그림 독학 시작했는데 수련기간(?)에 보통 뭘 그리시나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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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환경 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1. 버튜버 방송을 보다가 팬아트 조공?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봤는데 부러워서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음.
2. 유튜브에서 보니까(이연) 자기 손(관절)을 많이 그리고 크로키를 많이 그리면 그림 실력이 는다고 해서 하고있는데

3. 근데 팬아트다보니까 결국 색을 칠해야해서 유명한 어플인 클립스튜디오를 세일하길래 일단 샀습니다

4. 그런데 크로키야 그냥 무작정 그리면 되겠는데 클립스튜디오 쓰는거 연습하려면 결국 뭔가를 왕창 그려야할거 같은데 여기서 문제가

일단 찍먹으로 중국산 가오몬? 3만원 짜리 판테블릿을 샀는데 아무래도 생소한 기계라 쓰기가 어렵더라구요. 눈은 화면을 보고 손은 바닥이고

그래서 액정 타블렛을 사려고 하는데 xp pen 16이 입문용으로 적당하다고 들어서 사려는데 이게 가격이 있어서
많이 안써주면 아까울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그릴게 많이 있으면 기계적으로 그려서 연습하고 싶은데 뭘 그려야할지 모르겠어서 질문 드려요.

아마 연습은 스케치북에 연필로 크로키 하는것이랑 타블렛으로 어플 익히는걸 병행하려는데 (그림을 포기할 생각은 없음)

직장인이라 40만원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가챠하고 낚시하고 여튼 돈버리는덴 일가견이 있어서 부담 가는 수준은 아난데 또 하다말면 돈 버릴까봐 걱정이라서 질문 드립니다

요약 : 팬아트(일러나 만화)를 목적으로 클립스튜디오 다루는 연습을 하려는데 뭘 그리면서 연습하면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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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긴 살건데먼지만 뭘 그려야될지 모르겟음. 학원을 다니는게 아니라 독학이니까. 실질적인 그림 연습은 크로키인데 걍 유튜브에 크로키 영상 틀어서 무지성을 그리는데 클립 스튜디오는 막 레이어 쌓고 브러시 바꾸고 뭘해야될지모르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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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내역 보니까 어그로인거 아는데 세번째 설명하자면 크로키 연습으론 레이어 쌓는 기술은 안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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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트 목적이면 덕질하는 대상을 계속 그리면 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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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버튜버라 2D캐릭터라서 다양한 소스가 없고(눈동자나 고개 방향만 바뀌지 결국 거기서 거기), 또 그 캐릭터를 기반으로 뭔가 스스로 창작할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서요. 당연히 몇번은 그리겠지만 결국 장기간을 연습을 해야 하는데 남들은 뭘 그리나 해서요. 피아노면 체르니를 떼고 뭘 하고 그런게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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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트스테이션이나 픽시브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분들(프로 위주로) 작품을 계속해서 봅니다. 그분들 스타일이나 분위기, 색감, 텍스처감 등을 보고 따라그려보고 나한테 맞는 기술은 뭘까 계속 연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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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분들은 단계? 같은게 엄청 겁나서 따라해볼 염두가 안났거든요? 막 레이어도 수백장이고 막 브러시나 효과나 막 휘황찬란하고. 그래도 완전 화려한?걸 시간들여서 따라그려보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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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시랑 별개로 좋아하는 작가는 몇분 계시긴 한데 그런분들 그림을 깔아두고 투명도 준다음에 위에 덧그리는 식으로 연습하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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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따라해보는게 중요한 거라서요.

이건 그림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기도 합니다만, 좀더 높은 경지를 바란다면 시야도 그들과 비슷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믿기 때문에 저는 말씀드린 방법을 실행하면서 그려왔습니다.

눈이 높아지면 자기 실력에 답답해 지는 부분도 있지만 결국 내 그림의 단점도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물론 장점이라 생각했던 부분이 터무니없이 엉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결국 실력을 높이고 싶다면 벽에 직접 부딪히는 방법밖에는 없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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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배워본 학문 들은 수학(덧뺄셈~방정식), 음악(떳다떳다 비행기~어려운곡) 이런식으로 간계식으로 배워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림은 일단 어려워 보이는것도 그냥 헤딩하면 된다는 느낌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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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결국 예체능은 경험의 축적이니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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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다행이네요. 차라리 이런 방향이 자료구하기도 쉽고 잘됐네요. 다른 학문처럼 단계식으로 해야하는줄알고 처음엔 뭘 그려야되는거야 하면서 질문글 쓴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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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점,선,면 으로 가듯이 연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도달하는 방법이 여러가지라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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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유튜브에서 이연씨가 설명한걸 기준으로 따라가려고 합니다. 말씀하신거랑 딱 맞아서 잘됐다 싶네요. 크로키 영상 하나 틀면 30초짜리 몇개 나오고 1분짜리 몇개나오고 2분 5분 이렇게해서 영상하나가 끝나거든요. 30초짜리는 진짜 1.5까지 밖에 못가는데 5분짜리는 그래도 2.2단계까지는 가는거 같아요ㅋㅋㅋ 다 못그려도 시간 지키는 연습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하다보면 언젠간 5분에 4번까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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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말하는데 크리키 병행으로 클립스튜디오 프로그램 공부하게 뭐그리냐고 물어본거임 문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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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한줄로 요약해놨는데 45분만에 드디어 이해를 했네. 여튼 댓글 달리니까 물어보는데 클튜같은거 써보긴 함? 솔직히 프로그램 공부라서 그림자체야 넘의 그림이나 사진 깔아두고 뭐라도 해보면 될건데 순서라는게 있잖아 입문때 뭐하는게 좋냐고 프로그램 익히는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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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게시판이라 짤 아무것도 안올리면 뭔가 허전할거 같아서 아무거나 눈에 보이는거 처음 시작하던 30초 크로키짤 올린건데 거기에 꽂혀서 “님아 제발 돈 버리지 말고”라고 말하려는건 이해했음. 일단 너님 진정시킬라고 간단하게 뭐라도 가져왔는데 야튼 나도 니가 뭔 말하고 싶은건지 알아서 먹금 안하고 계속 “묻는거에나 대답해!!!”하고 있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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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튜를 왜 욕심내냐면 일단 연필그림으로는 리세마라 헤딩하면 뭐라도 건져낼수는 있는데 아무래도 채색하는데는 무리가 있더라고, 2D 캐릭특성상 색이 없으면 캐릭터성이 많이 죽기도하고, 근데 가끔 방송보다가 "아 이 장면 그리면 좋을거 같은데"싶은데 종이에는 채색을 할라면 물감이라던가 색연필이라던가 써야되는데 집에서는 물감 쓰기가 나빠서 색연필로 한번 해봤더니 색연필도 가루 쥰내 날리고 심지어 싸구려사왔더니 덧칠도 안되서 결국 색은 컴퓨터로 해야겠다 싶어서 이래된거임. 그림 칭찬은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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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니까 좋네. 아마 이번엔 쉽게 그림 접진 않을거 같음, 옛날엔 걍 혼자그리다 던졌는데 이번엔 팬아트로 올리니까 별로 못 그려도 나데나데 해주거든. 확실히 동기부여가 잘되는거 같음. 팬카페에만 올릴생각이었는데 잘 그려지면 여기도 가끔 올리겠음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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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주접이야 ㅋㅋㅋㅋㅋㅋㅋ

[마리앙리벨]

타블렛 같은 도구는 써보고 판단 할 수밖에 없는게 사람들마다 작화 방식에 따라 판인지 액정인지 갈리고 사이즈도 갈림. 나도 이것저것 쓰다가 판타블렛만 네대인가 있고 액정 타블렛도 세대인가 있었는데 지금은 액정 타블렛 사이즈 다른거 두대로 정착함.

연습은 본인이 그리고 싶은 작화 위주로 따라 연습할 수밖에 없슴.

인체니 무슨 미술 이론이니 깊이 파고 들면 할 게 끝도 없는데 어차피 그걸로 먹고 살거 아니면 실제로 그리는 영역은 한정되어있고 거기에 최적화 하는게 나음.
학생이나 시간이 많으면 모를까 직장인이면 쓸 수 있는 시간도 체력도 한정되어있을 테니까. 흥미를 잃지 않으려면 과감하게 자기한테 필요없다 생각되는 부분을 스킵하는 것도 방법임.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취미고 요새는 그림을 서포트 하기 위한 툴(예를 들어 클립 스튜디오에 있는 3d인체 모형이나) 이나 기능도 많으니까 리얼한 인체보다는 유명한 사람의 데포르메화 된 인체와 색칠을 분석해서 비슷한 느낌 낼 수 있는 연습이 좋을 것 같음.

무턱대고 열심히 하라고 하면야 그게 정답이고 좋겠지만 취미이자 일반 직장인이라면 시간도 체력도 한계가있으니깐 포인트를 집어서 모방하는게 적절할 것 같음.

어차피 막 세밀한 인체나 압도적인 풍경 신선하고 현실적인 컨셉 잡고 그런거 할거 아니니깐.

정통파로다가 할거 다 하면서 배워서는 힘들어서 흥미를 잃을 가능성도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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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림 실력은 크로키로 수백장 수천장 그리라고 하길래 일단은 그거는 계속하려고 하거든요. 잘그려지면 은근히 재밌기도해서요. 또 캐릭터 그릴거라 난 인체 안배워도 돼~ (나중에 남에게) 인체를 배우렴. 하는 짤들도 봐왔어서 타블렛을 사도 스케치북에 연필로 그림 그리는건 계속 할거 같아요.

[K.카힐]

일단 저는 포샵을 쓰긴 하는데 도화지랑 붓 개념으로만 거의 쓰지 기능적으로 엄청 활용하면서 쓰고있진 않습니다. 기껐해야 레이어랑 스냅샷 저장기능정도...?
그래서 다른 그래픽 툴마냥 깊게 안 파고들어도 되니 필요하실때마다 검색해서 찾아보심 됨다. 게다가 클튜쪽은 공식에서 사용법이나 팁같은거 알려주기도 하구요.
그리고 취미로만 그리시면 "인체부터 연습해야 나중에 고생안한다!" 보다는 개인적 흥미 위주로 연습하시는게 좋을것같네요. 그림 초보자가 인체부터 하다가 금새 흥미 잃는걸 너무 많이 봐왔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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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옛날에 인체 공부하다 접었다가 다시 캐릭터만 했다가 잘 안되서 다시 접고 역시 지름길은 없나 싶어서 최근에 다시 인체 공부할수있는 크로키로 공부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여튼 프로그램이 켜보니 너무 어려워서 지레 겁먹었는데 약간 농담조로 코딩 하듯이 그때그때 필요한거 배워서 쓰고, 마스터하려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주먹구구식으로 그때그때 필요한거만 후딱 배워서 쓰라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차라리 그게 속편할거같긴하네요.

[K.카힐]

솔직히 컨트롤z(undo)랑 좌우반전, 브러쉬키, 지우개키, 올가미키, 페인트키 정도만 알고 있으면 처음부터 완성까지 편하게 작업 가능한 정도라 막 심오하게 생각할 필요 없슴다.(스냅샷 저장기능은 포샵만 있음)

그 외적 기능은 이제 아...뭔가 이거 편하게 바꾸는 방법 없나? 하고 찾아보면 잘 나와서 걱정안하셔도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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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확실히 가이드라인이 잡히니까 심적 부담이 많이 줄어드네요. 클튜 처음 키는데서부터 애먹었었거든요. 아는 프로그램이라곤 그림판 뿐이라 처음 프로그램 키고 회색화면 뙇 던져주길래 "뭐... 뭔데..." 이랬거든요 새 창은 몇 픽셀 짜리로 켜야되는지도 모르겟고

[K.카힐]

그림 크기에 상관없이 해상도만 8bit or 300에 맞추고 픽셀은 2000x3000 px 정도로 해보시고 그려보세요 . 위 픽셀은 웹소 표지 일러 기준임다.

그리고 이대로 작업하시면서, 아 나는 더 세밀하게 그리고 싶어! 하시면 픽셀을 더 키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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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감사합니다 켜면 기본으로 12000 16000 설정 돼있길래 일단 이걸로 했는데 그리면서 확대 축소 몇번하다보면 막 픽셀 보이고 이게 사이즈가 맞나 싶어졌거든요

[K.카힐]

다만 픽셀이 늘때마다 컴퓨터에 부담이 쫙쫙 되므로...... 램 많이 껴주시면 좋아요.
저도 16기가로 살다가 작년에 64로 올렸는데 너무 편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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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포큰 하려고 컴 업글했어서 그 부분은 잘됐네요 (또르륵)

[K.카힐]

헉

아 그리고 아실수도 있겠지만 그림 저장하시고 어디 올릴때는 png로 저장해주세요. 손실이 없슴다.
그리고...그리고 뭔가 알려드리고 싶은건 여러 있지만 클튜와 환경차이가 있어서 여까지만 하고....

그림그리실때 좌우반전을 자주 해보시고, 좋아하시는 그림체나 작가님의 그림을 많이 보고 그림보는눈을 올려보시면 실력향상에도 도움이 될거에요. 물론 눈은 올라갔는데 손은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괴리감이 생길때가 오는데, 그런...부작용보단 장점이 많은 공부법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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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누군가가 그러드라고요 중간에 던지지 말고 그림 하나를 일단 완성하는데 목적을 두라고. 안그래도 지금도 크로키 하나 그리고 왔는데 잘 안그려지길래 '조졌네...'하면서도 일단은 완성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