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 사건이 왜 시간이 해결 해주지 않는가?

[MooGooN]

 자꾸 이 사건 언제 끝나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건 메진 코믹스랑 같은 의견일겁니다.

 다른 사건들처럼 이 사건도 슬슬 묻혀야 되는거 아닌가?

 무슨 몇 주나 이렇게 불타고 있어?

 그런거죠. 가해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상황을 바라는겁니다. 이쯤에서 끝내기.

 그런데 이전 글에도 말했지만,

 '대중은 개돼지입니다. '

 내부자에서의 말은 사담이나 술책이 있는 사람이나 간지나지

 '대중은 개돼지이니, 올림픽 지나면 끝날거니까 닥치자.'

 라고 하는건 지금 사태 파악을 못한 바보나 할짓입니다.

 왜냐하면 이번 사건은 음... 제가 몇 십년 살아오면서 봐온 사건 중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위 일체에요.

 '상식이 부족'한데, '자부심'은 대통령급인 애들이, '단체로 몰려 있음'

 ㅈ문가, 자부심으로 가득찬 오지랖퍼, 닫힌 사회

 이 3개가 기적적으로 뭉친 바보들이 가해자인 사건입니다.

 짹짹이가 아니었으면 이런 기적도 없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닫힌 사회라고 해도 그 사회가 이익을 추구하거나 존속하려면 안정성을 추구할 리더가 있고,

 그 리더가 닫힌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중간에서 커트하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짹짹이는 딱히 리더도 없는데, 공통된 지성을 가지고 있고, 그 지성이 상식적으로 조금만 생각해보면 어린애만도 못한 억지라는 겁니다.

 문제가 스노우볼링으로 더 커지고, 굴러들어오는데, 그걸 모르고 정신 승리를 하고 있어요.

 곧 닥칠 문제가 바로 앞에 있고, 징조가 보이는데, '여러분 저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이길 수 있어요. 떠나지 마요!'라는 말이 통함.

 어쨌든 가해자가 이러다보니, 저 앞에 있는 '시간이 사건을 잠잠하게 만든다.'라는건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이런 큰 사건의 해결은 보통 3가지입니다.

 첫번째는 합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합의를 봄으로서 사건은 끝이 납니다.

 이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죠. 군대 같은 공무하는 곳 가보면 법이 크게 느껴짐.
 여러분도 범법자라고 하면 첫 인상부터 나빠집니다. 숨기고 있다가 들키면 더 말할 것도 없고요.
 그런 사태가 없기 위해서 윈-윈 하자는겁니다.


 두번째는 일방적인 승리입니다.
 가해자 쪽에서 무고를 받거나, 피해자 쪽에서 합의 없는거죠.
 이번 사태는 이게 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왜냐하면 옆에서 조금만 봐도 너무나도 명백하니까요.

 법을 따지는 것과 없는 법의 절차까지 만들어서 정신 승리를 하면서 계속 범법을 하는 자, 법원은 누구의 편을 들어주겠습니까?

 세번째는 지금 말하려는 가해자쪽에서 닥치고 있는다.

 가해자쪽이 이 문제가 아예 잊혀지길 기다리는거죠.

 근데 이걸 잘못 해석하고 있어요. 상식이 부족한 사람 답게요.

 일단 문제가 두번 다시 재기되지 않으려면 확실한 끊음이 있어야 됨.

 다시 말해서 첫번째든, 두번째든, 찝찝하게나마 사건이 끝나고 '사과문' 쓰고 두 번 다시 이야기도 꺼내지 않으면 성공!

 대중에겐 '이런 사건도 있었지!'라는 생각이 드는게 목적입니다.

 근데 이 사람들은 '대중'...은 조금 해석을 잘못하고 있어요.

 대중은 개돼지다. 라는건 많은 사람들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이 사건과 전혀 관계 없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피해자는 사건을 기억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월호 우리는 간간히 기억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평생 잊혀지지 않을겁니다.

 즉, 사건과 관계 없이 들끓은 민심은 시간이 해결해줄거다. 이런 말이죠.

 국회의원이나 재벌들이 왜 빠른 사과나 손절매를 하는지 아세요?

 '피해자'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피해자'로 분류되는 사람이 많고 많아져서 골칫거리가 되거든요.

 근데 이번 사건이 뭐때문에 이러는줄 아실겁니다.

 ㅅㅇㅎ의 독자 멍청이 발언과 '야, 이ㅋㅋㅋㅋㅋ 그래서 내 만화 안볼거야?' 발언 입니다.

 자꾸 남자 여자 문제 나오는데, 그거 아닙니다.

 세상에 생산자가 소비자를 노예로 생각하고 있다는 민주주의 +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식이 있으면 일어나면 안될 사건인겁니다.

 그래서 피해자는?

 바로 독자 여러분입니다.

 지금 '대중'이랑 싸우는게 아니라, '대중만큼 많은 피해자'랑 싸우고 있는겁니다.

 사건이 지금 끝나도 결과는 나올겁니다. 왜냐면 찔렀거든요.

 제일 빡친 사람이 동종 업계에 굉장한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이 업계를 지키는 법을 안다는 것, 이 업계를 위험한 법을 안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이 업계에 클레임을 걸만한 법도 잘 안다는겁니다.

 그런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는데

 '이 사건 시간 이렇게 지났는데 왜 안 끝남?'이라고 하면 뭘 어떻게 합니까?

 날이면 날마다 뉴스가 되고 있는데요?

 불에다가 기름을 붓고 있는데 왜 안 꺼지냐고 묻는다면 뭐....

[객]

상황 판단력도 그렇고 대처도 그렇고 무다구치 렌야는 고사하고 츠지 마사노부만도 못하다니까요?

[MooGooN]

다시 생각하니 진주만 공격이 생각납니다.

내가 맛깔나게 선빵을 때리면 저 놈들이 설설 기면서 통상을 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쳤죠. 그런데 폭격 당하고 있는데 왜 우리한테 폭격하냐고 묻는 것 같습니다.

선빵은 지들이 쳤는데 그만 하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말하지만, 이 문제는 성우계 자체에서 끝이 날 수 있었습니다.

괜히 환쟁이들이 끼어들어서 자기들을 주범으로 만든거고요

[객]

이미 중일전쟁처럼 수렁에서 소모전 벌이던 차에 여기저기 또 핵똥 싸질러서 일을 더 크게 벌려놓은 거죠

[메카드지기]

이쯤에서 항상 갤러리 문제 방관해서 문제 사이트 만들어 낸 김유식을 탓합니다.

[candela0720]

갤러리가 무슨 잘못이죠? 지금은 상당히 클린한 윾싞이 모임인데.

[MooGooN]

메갈의 뿌리가 메르스 갤러리

일베의 뿌리도 따지고보면 디씨...

[candela0720]

아하 그 문제를 말씀하시는거구나, 제가 오해했나봄. 뿌리의 말씀이신듯

[메카드지기]

그거 말한 겁니다. 항상 방관 했는데...

[메카드지기]

우리에게 자주권이 더 강했다면 이런일은 더 없었을거란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우리 주장을 강하게 주장해서 되려 뻔뻔한 녀석들은 강하게 처벌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RE.2] アヘ顔]

장기전으로 갈 것 같던

[메카드지기]

아니면 크게 반박할 사이다 같은 한방 단어 같은 게 필요한데

[객]

한경오염이 최소한 백기라도 들던가 그럴거같진 않으니 그냥 사업 정리하잖고서야 단기결전은 무리입니다

[호노갓의미소]

"가해자쪽이 이 문제가 아예 잊혀지길 기다리는거죠." 네. 대중/제3자야 잊겠지만 피해자들은 평생 잊지 못합니다. 저도 MBC게임 없어진 지 4~5년이 지났음에도 지금도 MBC뮤직 생각하면 이가 갈립니다. 내부 직원들이 다들 반대했는데도 낙하산 사장이 밀어붙이고 게임 때리기 보도까지 했었는데... 사실상 스1 쇠퇴와 승부조작 등에 묻어가기를 시전한 겁니다.

[제니어르]

저도 MBC게임 몇안되는 보는 프로가 테켄크래쉬와 스타 무한도전이었는데.. 좀 씁쓸하네요.

[mynopk1]

시간이 안해결해주는 가장 큰 이유 시간차를 두고서 정말 자기가 불씨인지 장작인지도 구분 못하고 뛰어드는 정신나간 후발주자들이 문제인거같은데..

[쿠폰지밥]

제 입장에선 별거없어요.
개돼지도다리되서 빡칠때 살살긁었으니.
이제 항복할때까지 제쪽에서 긁을뿐입니다.
진짜 현실사정으로 온리전직접 신고하러 못다니는게 안타까울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