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는 수많은 만화중에서 최고의 엔딩을 뽑으면 무조건 다섯손가락안에 들어갈겁니다
연출,여운,스토리 마무리,주제표현 모든면에서 완벽한 만화였거든요
우선 많은분들이 왜 승부이후의 스토리는 보여주지않느냐 하시는데
당연한겁니다..아다치 미츠루는 그렇게 마초적인 인간이 아닙니다
승부해서 이기는쪽이 여자를 가진다 이런 주제가 아니거든요
애초에 카오리와 세리자와 에피소드에서도 똑같죠
세리자와는 자신이 이기면 카오리와 다시 시작하려하고 지면 카오리를 포기하려했지만
결국 승패와 상관없이 카오리는 세리자와를 선택하고있었으니까요
그저 잠시 흔들렸을뿐
애초에 러프의 삼각관계는 서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삼각관계가 아닙니다
승부나 어떠한 사정에 의해서 인연이 선택된다는 내용도 아니구요
원수사이였던 아미와 케이스케가 점점 서로를 발견하게되고 확인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만화지요
(그래서 처음부터 사랑이 정해진 터치나 복잡하게 얽힌 H2 보다
분명하고 진행이 더 풋풋하지요)
아미는 그저 원수집안의 아들인줄알았던 케이스케와 우연적으로 같이 다니게되면서
케이스케의 좋은 점을 발견하게되고 마음에 품게되는 과정이 쭉 보여지죠
물론 소꿉친구에다 너무나 좋은 사람인 그리고 자신때문에 사고를 당해 페이스를 잃어버린 오빠 히로키때문에 잠시 갈등도 하지만요
하지만 결국 승부 이전에 케이스케를 택하지요
이건 승부나 어떠한 특별한 사정에 의해서가 아닌
순수한 마음과 사랑의 선택이라는 러프의 주제를 관통합니다
아미 마음의 변화가 서서히 잔잔하게 일어가는 마음의 변화라면
케이스케의 의 변화는 극적이죠
그저 이쁘기만했던 얄미운 소녀에서 점점 호감을 가지게되지만
자신의 우상이자 너무나 완벽한 남자인 히로키를 보면서 마음이 있으면서도 응원하려했던 케이스케였구요
하지만 아미가 위험에 빠졌을때 자기 대신 히로키가 아미를 구하게되자
그 충격에(러프의 명장면이죠..아미에게 인공호흡하는 히로키를 보면서 충격에 빠지는 케이스케) 이제부터 자신의 우상이 아니라 남자로서 경쟁하게 되고
아미에 대한 마음을 양보할수없다는걸 알게됩니다
이때부터 케이스케가 대놓고 아미에게 질투남을 표시하거나
히로키가 다친이후 히로키에게 정성을 쏟는 아미를 보다가 마음을 고백하기도 하죠
결국 러프의 내용은 아미와 케이스케라는 두 주인공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지
삼각관계가 주제가 아닙니다
승부로 여자를 차지한다라는 내용의 수영만화도 아니구요
그렇기에 아미는 승부를 내기전에 자신의 마음을 테이프에 녹음해서 전했죠
(레이스 이전에..
할아버지 曰
"대답이 나와있다면 레이스 전에 전하는게 낫지않겠니?
승패에 의해 좌우되었다고 여겨지는건 싫지 않으냐
진 쪽을 선택하면 동정한 것처럼 보이고
이긴쪽을 선택하면 꼭 자기가 무슨 상품같아서 재미없을 테니 말이다"
아미 曰
"맞아요"
할아버지 曰
"그럼..그래..그렇군..전했구만 벌써..
부럽구만 젊음이..차도 채여도 몇번이고 여름이 돌아오지..뜨거운 계절이 말이야.."
)
케이스케와 히로키 역시 승부가 중요한게 아니라는걸 알았죠
승부 전에 카페에서 히로키와 케이스케와의 대화에서
케이스케 曰
"기록따윈 아무래도 좋습니다..다만 다음에 물에빠진 아미를 구하는건 반드시 저였으면 합니다..그뿐이에요"
히로키 曰
"1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군"
이 대화를 보면 알수있지 않을까요?
케이스케는 히로키를 이제 우상이나 경쟁자가 아닌 한 남자로서 경쟁하려하는것이고
히로키 역시 이제 수영선수나 기록으로서의 싸움이 아닌
아미를 사랑하는 한 남자로서 케이스케를 경쟁자로 보게되었다는거죠
이제 이 둘에게 승부로서 아미를 택한다 라는 생각같은건 없습니다
그저 한 여자를 둔 남자로서의 경쟁만 남았지요
엔딩 직전에 장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히로키는 이미 아미가 케이스케를 택했다는건 알고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물속에 뛰어들기전에 말하죠
"자 아미를 구하러 가자"
승부나 기록과 상관없이 자신의 아미에 대한 마음은 변하지않았다는것의 표현입니다
위에서 할아버지가 말했듯이 차고 채여도 뜨거운 여름은 언제든지 돌아오니까요
아미에게 택해지지않았다고
승부에서 패배했다고 버려지거나 포기한다면 그게 사랑일까요? 절대 아니죠
아미의 고백을 케이스케가 듣지 못하게 된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러프는 원수같던 한 소녀와 소년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고
절대로 마음이나 사랑이 승부나 어떠한 사정에 의해서 선택된다는것 아님을,
그리고 뜨거운 여름은 언제든지 돌아옴을
말해주는 작품입니다
말그대로 영원히 남을 불후의 청춘만화 명작이죠
단순히 러프를 수영 스포츠 만화로 본다면 엔딩은 불만족스러울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러프는 청춘만화지 스포츠만화가 아닙니다
엔딩의 연출 역시 너무나도 완벽하죠
결국 아미의 고백은 아무도 못듣게 되버린 고백이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평화로운 일상을 그려낸 마지막의 컷들은
고백의 순수성을 더욱 강조해주니까요
결국 모든 사랑은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되고 흐른다는것을 보여주는거기도 하구요
이제 아미와 케이스케는 다시 고등학생으로서 서로의 마음을 키워가겠죠
아무도 듣지 못했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고백과 함께요
연출,여운,스토리 마무리,주제표현 모든면에서 완벽한 만화였거든요
우선 많은분들이 왜 승부이후의 스토리는 보여주지않느냐 하시는데
당연한겁니다..아다치 미츠루는 그렇게 마초적인 인간이 아닙니다
승부해서 이기는쪽이 여자를 가진다 이런 주제가 아니거든요
애초에 카오리와 세리자와 에피소드에서도 똑같죠
세리자와는 자신이 이기면 카오리와 다시 시작하려하고 지면 카오리를 포기하려했지만
결국 승패와 상관없이 카오리는 세리자와를 선택하고있었으니까요
그저 잠시 흔들렸을뿐
애초에 러프의 삼각관계는 서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삼각관계가 아닙니다
승부나 어떠한 사정에 의해서 인연이 선택된다는 내용도 아니구요
원수사이였던 아미와 케이스케가 점점 서로를 발견하게되고 확인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만화지요
(그래서 처음부터 사랑이 정해진 터치나 복잡하게 얽힌 H2 보다
분명하고 진행이 더 풋풋하지요)
아미는 그저 원수집안의 아들인줄알았던 케이스케와 우연적으로 같이 다니게되면서
케이스케의 좋은 점을 발견하게되고 마음에 품게되는 과정이 쭉 보여지죠
물론 소꿉친구에다 너무나 좋은 사람인 그리고 자신때문에 사고를 당해 페이스를 잃어버린 오빠 히로키때문에 잠시 갈등도 하지만요
하지만 결국 승부 이전에 케이스케를 택하지요
이건 승부나 어떠한 특별한 사정에 의해서가 아닌
순수한 마음과 사랑의 선택이라는 러프의 주제를 관통합니다
아미 마음의 변화가 서서히 잔잔하게 일어가는 마음의 변화라면
케이스케의 의 변화는 극적이죠
그저 이쁘기만했던 얄미운 소녀에서 점점 호감을 가지게되지만
자신의 우상이자 너무나 완벽한 남자인 히로키를 보면서 마음이 있으면서도 응원하려했던 케이스케였구요
하지만 아미가 위험에 빠졌을때 자기 대신 히로키가 아미를 구하게되자
그 충격에(러프의 명장면이죠..아미에게 인공호흡하는 히로키를 보면서 충격에 빠지는 케이스케) 이제부터 자신의 우상이 아니라 남자로서 경쟁하게 되고
아미에 대한 마음을 양보할수없다는걸 알게됩니다
이때부터 케이스케가 대놓고 아미에게 질투남을 표시하거나
히로키가 다친이후 히로키에게 정성을 쏟는 아미를 보다가 마음을 고백하기도 하죠
결국 러프의 내용은 아미와 케이스케라는 두 주인공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지
삼각관계가 주제가 아닙니다
승부로 여자를 차지한다라는 내용의 수영만화도 아니구요
그렇기에 아미는 승부를 내기전에 자신의 마음을 테이프에 녹음해서 전했죠
(레이스 이전에..
할아버지 曰
"대답이 나와있다면 레이스 전에 전하는게 낫지않겠니?
승패에 의해 좌우되었다고 여겨지는건 싫지 않으냐
진 쪽을 선택하면 동정한 것처럼 보이고
이긴쪽을 선택하면 꼭 자기가 무슨 상품같아서 재미없을 테니 말이다"
아미 曰
"맞아요"
할아버지 曰
"그럼..그래..그렇군..전했구만 벌써..
부럽구만 젊음이..차도 채여도 몇번이고 여름이 돌아오지..뜨거운 계절이 말이야.."
)
케이스케와 히로키 역시 승부가 중요한게 아니라는걸 알았죠
승부 전에 카페에서 히로키와 케이스케와의 대화에서
케이스케 曰
"기록따윈 아무래도 좋습니다..다만 다음에 물에빠진 아미를 구하는건 반드시 저였으면 합니다..그뿐이에요"
히로키 曰
"1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군"
이 대화를 보면 알수있지 않을까요?
케이스케는 히로키를 이제 우상이나 경쟁자가 아닌 한 남자로서 경쟁하려하는것이고
히로키 역시 이제 수영선수나 기록으로서의 싸움이 아닌
아미를 사랑하는 한 남자로서 케이스케를 경쟁자로 보게되었다는거죠
이제 이 둘에게 승부로서 아미를 택한다 라는 생각같은건 없습니다
그저 한 여자를 둔 남자로서의 경쟁만 남았지요
엔딩 직전에 장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히로키는 이미 아미가 케이스케를 택했다는건 알고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물속에 뛰어들기전에 말하죠
"자 아미를 구하러 가자"
승부나 기록과 상관없이 자신의 아미에 대한 마음은 변하지않았다는것의 표현입니다
위에서 할아버지가 말했듯이 차고 채여도 뜨거운 여름은 언제든지 돌아오니까요
아미에게 택해지지않았다고
승부에서 패배했다고 버려지거나 포기한다면 그게 사랑일까요? 절대 아니죠
아미의 고백을 케이스케가 듣지 못하게 된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러프는 원수같던 한 소녀와 소년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고
절대로 마음이나 사랑이 승부나 어떠한 사정에 의해서 선택된다는것 아님을,
그리고 뜨거운 여름은 언제든지 돌아옴을
말해주는 작품입니다
말그대로 영원히 남을 불후의 청춘만화 명작이죠
단순히 러프를 수영 스포츠 만화로 본다면 엔딩은 불만족스러울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러프는 청춘만화지 스포츠만화가 아닙니다
엔딩의 연출 역시 너무나도 완벽하죠
결국 아미의 고백은 아무도 못듣게 되버린 고백이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평화로운 일상을 그려낸 마지막의 컷들은
고백의 순수성을 더욱 강조해주니까요
결국 모든 사랑은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되고 흐른다는것을 보여주는거기도 하구요
이제 아미와 케이스케는 다시 고등학생으로서 서로의 마음을 키워가겠죠
아무도 듣지 못했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고백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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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글 잘쓰셨네요. 러프는 아다치 만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도 최고로 뽑는 만화중에 꼭 들어가는 명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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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 잘쓰셨네요. 괜찮다면 터치, H2, 크로스 게임 도 이렇게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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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이런식이죠 -_- 개인적으로 H2에서, 정확한 대사는 기억안나는데, '남자친구가 소꿉친구한테 야구로 졌어. 그래서 뭐?' 라는식의 대사가 아직도 인상깊습니다. 아다치의 작품은... 스포츠와 연애를 합친거긴 한데, 확실히 연애쪽으로 기우는 작품입니다. 그런점에서 본다면 러프는 오히려 거의 아다치 작품중에서 최고의 완결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다른 작품들은 대부분 싸고난뒤에 뒤 안닦은 감정작 찜찜함이 남아있는데 러프는 그딴거 없이 완벽하게 끝나죠.(다른 작품들 대부분이 삼각관계 이상이기에 더 그렇지 않나 봅니다. 러프는 남주인공+여주인공+잉여 의 일방통행구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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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글 잘쓰셨네요. 러프는 아다치 만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도 최고로 뽑는 만화중에 꼭 들어가는 명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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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 잘쓰셨네요. 괜찮다면 터치, H2, 크로스 게임 도 이렇게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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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이런식이죠 -_- 개인적으로 H2에서, 정확한 대사는 기억안나는데, '남자친구가 소꿉친구한테 야구로 졌어. 그래서 뭐?' 라는식의 대사가 아직도 인상깊습니다. 아다치의 작품은... 스포츠와 연애를 합친거긴 한데, 확실히 연애쪽으로 기우는 작품입니다. 그런점에서 본다면 러프는 오히려 거의 아다치 작품중에서 최고의 완결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다른 작품들은 대부분 싸고난뒤에 뒤 안닦은 감정작 찜찜함이 남아있는데 러프는 그딴거 없이 완벽하게 끝나죠.(다른 작품들 대부분이 삼각관계 이상이기에 더 그렇지 않나 봅니다. 러프는 남주인공+여주인공+잉여 의 일방통행구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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