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까지 수많은 독자들이 오직 로체스터의 말만 믿고 버사를 '다락방의 미친 여자'로 취급해 왔을까요? 더구나 원작 소설에서 작가는 버사를 제인의 행복을 위한 도구 정도로 이용합니다. 버사가 죽음으로 이루어놓은 것을 제인이 주워 갑니다. 또한 작품 내내 제인이 '건실한 여성'으로 칭송을 받는 동안, 버사는 '방탕한 여성'으로 비난을 받습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궁금했던 것은, "제인에게는 친절한 신이 버사에게는 왜 그렇게 잔혹했는가?"였습니다. 그래서 제 만화에서는 두 여성 사이의 관계를 다르게 설정해 보았습니다.
제 만화에서 제인은 버사가 자메이카로 돌아가도록 돕습니다. 때문에 원작 소설처럼 버사가 자살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버사는 손필드에 불을 지르는 대신 로체스터를 다락방에 가두어서 복수합니다. 이렇게 두 여성이 손필드를 떠나는 순간은 버사가 해방되는 순간인 동시에 제인이 해방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다락방에서 벗어나면서부터 버사의 육체와 정신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메이카로 돌아가는 배 위에서 8년 전에 로체스터에게 속아 영국으로 가던 자신의 환영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저는 이야기의 관점을 제인에서 버사로 옮겨 봤습니다. 그러자 전혀 다른 해석이 나왔습니다.
제가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은 너희들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그것은 희망적일 수도, 절망적일 수도 있다.
마치 문학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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