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가 화분을 애정어린 눈으로
싱글벙글 바라본지 약 30분..
음.. 그런데 어디선가
향긋향긋한 냄새가 자꾸 난단 말이지..
내 물음에 미루는 신난듯 폴짝거리며,
어제 꽃잎을 널어둔 바구니를 꺼내왔다.
분명 하루 정도 됐는데
참 알맞게 건조가 되어 있었다.
-음..? 생각보다 잘 말랐네??
"삑ㅎ"
언제 부터 와있었는지,
점장이 삑삑 거리며 작은 날개를 살짝 파닥였다.
점장이 만든 바람은 그리 큰 바람은 아니었지만,
뭐랄까.. 따끈했다.
잘 마른 꽃잎도 준비 됐겠다..
나는 바로 뜨거운 물을 내렸다.
음?
너무 잘 마른 탓일까?
꽃잎이 후두둑 분해됐다..!!
미루와 점장은 몸을 바르르 떨었다.
-천천히 들어서 넣어보자 얘들아.
꽃잎이 바스러지지 않게 한장, 한장
조심스럽게 옮겨 담기 시작하자..
여우 찻집에 포근하고 향긋한
국화 향이 스으윽 퍼져나갔다!
아구구 기쁘구나 ㅎㅎ
만족스런 차가 나올 때 마다,
우리 미루와 점장이 기뻐하는 모습.
장사가 안 되도 이런 작은 기쁨이 소중하다.
점장은 미루와 뭔가 속닥거리는 듯 하더니,
나에게 서빙을 요청했다!
-하긴 너희가 들기엔 좀 뜨겁고 그렇지?
음..근데 어디로 옮겨야 되나?
꼬리를 흔들었다.
-언니 챙기는구나..
"낑.."
미연씨 앞에 찻잔을 내려놓자,
미루는 걱정 된다는 듯 미연의 머리를 쓰담쓰담했다.
걱정하는 미루를 뒤로 하고,
남은 잔을 프레이야에게 배달했다.
"고마워 삘리프!"
점장은 제대로 된 차를 내놓았다는 자신감에
상체를 한껏 부풀린 모습이다.
보기 좋네~
꽃차의 따뜻한 향을 즐기던 프레이야는
찻잔을 내려놓고,
점장을 손바닥에 올렸다.
점장과 잠시 눈을 마주하던
프레이야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삘리프, 이제 집으로 갈래?"
점장은 고민하는 눈치다.
프레이야는 따뜻한 표정으로
점장의 대답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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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점장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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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오~~ 오늘도 차자와조서 거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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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오~!!! 차자와조서 깜사해요! | 24.04.16 2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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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오~~ 오늘도 차자와조서 거마오!! | 24.04.16 2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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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 믹서기로 갈지 않은 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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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즙기 하나 놔야겠어요! | 24.04.16 2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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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신나요!! 또 와주세오~!!! | 24.04.17 16: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