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삼일동안 하루에 약 8판가까이 돌리고 있는데 (스토리는 따로)
느낀점 정리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1인칭시점 어지러워서 잘 안하는 사람이라 배틀본 처음시작했을 때 처음에 적아군도 구별못하고 심지어 심할 땐 미니언도 구별못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미니언은 터질 때 왜이렇게 화려하게 터지는지..
한 열판만에 적응되니 좀 할만합니다. 그리고 삼일 지나고 완전 익숙해지니 이제 확실히 맵봐가서 캐리도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적 영웅만 죽이면 알아서 이기게 되는 게임인가 싶어 킬딸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파라다이스랑 과성장 둘다 목표가 있으니 그걸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렙업하고 미니언 수호 및 터렛 강화가 더 중요하더군요.
그렇게 하다보면 킬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생각보다 1렙차도 느껴지는게 커서 평균보다 2렙이상 차이나게되면 op스러운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역활군도 잘 나눠져있어 확실히 균형잡긴 팀이 더 이기기 쉽습니다.
약간 케릭밸런스가 안맞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심한편은 아니고요. 어쩌피 서로 물리고 물리는게 있어서 걱정할 부분까진 아닌거 같습니다.
돈모으는 방식이 좀 특이한데 중간중간에 샤드를 찾아서 수집하거나 큰 샤드를 부셔서 얻는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 근거리케라면 샤드부터 모아서 기어를 장착하고 시작하는게 더 좋다고 봅니다.
기어라는건 게임후 얻는 돈으로 팩을 사서 얻거나 스토리모드 후 보상으로 얻는 것으로 노멀부터 에픽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좋은걸 찾아서 모은후에 시작전에 3개를 미리 선정한후 게임에서 얻는 샤드로 기어를 장착시킬수 있습니다.
그렇게 큰 옵션은 아니지만 롤의 룬같은 기능으로 없으면 약간 서운한 느낌이죠.
케릭은 각자 취향이 있으니 무엇이 좋다 할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초반엔 오렌디가 제일좋고 하기 쉬운 챔으론 오스카가 갑입니다.
맨처음엔 솔직히 이건 사면 박이다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재미가 보장되네요.
사령관 레벨이 올라가면서 해금되는 케릭을 새로 접하면 그것도 그것대로 재밋고, 한케릭에 빠져서 하다보면 새로운 스킨과 도발을 주는데 죽이고나서 거는 도발은 꿀잼입니다. 그리고 헬릭스 변이라는게 있는데 쉽게얘기하면 장인특전같은 겁니다.
롤의 1~5단계 장인 레벨을 주는 것처럼 케릭별로 경험치가 쌓이는데 총 15까지 올리면 그케릭 마스터 칭호를 주고 특별 헬릭스 잠금이 해금됩니다.
스토리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보더랜드 좋아하는 사람은 스토리도 재밋을거고 보더랜드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정신없어 헤맬거고요.
하지만 친구가 있다면 친구끼리 스토리 깨가는 재미는 있을 듯 하네요. 노멀부터 하드모드까지 있으니 공략해가는 재미는 있을겁니다.
그럼 단점입니다.
타격감 안좋습니다.
총케릭이라 두두두두쏘고 맞히는 재미라 그렇다 치고 근거리케릭이 생각보다 허무한 액션입니다. 허공에 칼질하고 숫자만 뜨는 느낌이라. 어쩔땐 이게 맞는건지도 헤깔릴때가 있고요.
원거리도 약간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특히 쏘른같은 활케릭은 ....
그리고 게임은 각자 알아가는 거라지만 초보자를 위한 설명이 적습니다.
훈련소같은게 있으면 싶네요.
시점도 1인칭이지만 뒷통수로부터 보는 카메라시점이면 좋을 듯 싶은데 아쉽더군요.
마지막으로 이건 개인적인 느낌일 수도 있지만 너무 평타위주입니다. 보통 플레이가 스킬하나 쓰고 총쏘거나 칼질이 땡입니다.
그렇게 큰 전략적 플레이가 없어요.
물론 몇 특이 케릭은 스킬 자체가 특이해 잘 이용하면 뛰어난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그만큼 복잡합니다.
끝으로 도타류에 지친 AOS플레이어면 추천합니다.
도타류처럼 꼭 세갈래와 정글로 나뉜 맵에 매일같이 미니언을 잡아 돈을 모아 아이템을 사고 건물을 부시는 그런 스토리가 질리면 추천합니다.
배틀본은 한두가지 플레이가 아니고 자신이 원하는데로 할수 있거든요.
솔직히 아직도 구매는 보류중이지만 오베가 끝나기전에 결정 지을수 있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