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드래곤 퀘스트 VII 리이매진드 | 출시일 | 2026년 2월 5일 |
| 개발사 | 스퀘어에닉스 / 헥사드라이브 | 장르 | RPG |
| 기종 | PC, PS5, XSX|S, NS, NS2 | 등급 | 12세 이용가 |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Graz'zy |
흔히 “명작은 영원하다”거나 “명작은 시대를 가리지 않는다”고들 한다. 그런데 게임의 경우, 호평받은 이유가 무엇이었느냐에 따라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지 여부가 갈린다. 가령 어떤 명작은 최초로 슈터 장르의 현대적 조작법을 제시했다. Shift로 달리며 Ctrl로 앉고 G로 수류탄을 던지는 등 말이다. 이런 건 이제와 딱히 각별할 게 없다. 그래픽을 위시한 기술 성취는 또 어떤가. 한때 실사가 아닌지 의심스럽던 그래픽이 몇 년만 지나도 낡고 못나 보이기 마련이다. 반면 필자의 경험상, 좋은 이야기로 회자되는 게임은 설령 구년묵이라도 여전히 사랑받더라-대부분 유튜브로 보겠지만서도-.
국내는 현지화가 늦어 그 진가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본래 ‘드래곤 퀘스트’는 이야기의 힘으로 일본 국민 게임 반열에 든 시리즈다. 전체적인 세계관이나 설정의 거창함보다 인간군상이 벌이는 온갖 사건들, 거기서 나오는 촌철살인 대사가 유명하다. 이는 두말할 나위 없이 시나리오 라이터 호리이 유지의 영향으로, 소싯적 ‘파이널 판타지’로 라이벌리를 이룬 사카구치 히로노부조차 “글로는 호리이 씨를 넘기 힘들다”고 자조했을 정도다. 그렇다면 ‘DQ’ 특유의 이야기를 즐기기에 몇 편이 좋을까. 보통 최고의 ‘DQ’로 3, 5, 8편을 꼽지만 이야기 한정으로 봤을 때 추천작은 역시 7편이지 싶다.

'DQ'의 PS 시대를 연 원작(2000)과 3DS 버전(2013) 그리고 2차 리메이크(2026)
시리즈서 손꼽히는 이야기 보따리 '드래곤 퀘스트 VII' 마침내 한국어화 정식 발매
역대급 분량, 옴니버스 구성, 단편 완결의 ‘DQVII’
왜 ‘DQ’식 이야기를 즐기기에 7편이 좋은가. 물론 그만한 까닭이 존재한다. 일단 시나리오 자체가 풍성하다. 넘버링 기준 그나마 최신작인 11편조차 시나리오 분량은 7편에 못 미친다. 그리고 옴니버스 구성이라 다채로운 이야기를 두루 접할 수 있다. 주인공 일행이 석판을 모아 세계 곳곳에 흩어진 섬들을 차례로 부활시키는데, 그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무엇보다 ‘드래곤 퀘스트 VII’은 어느 연작에도 속하지 않은 단편 완결이다. 로토, 천공 삼부작이라고 개별 작품의 이야기가 불완전하다는 건 아니지만 새롭게 입문하려는 입장에선 아무래도 단편이 덜 부담스러울 터다.
역대급 분량, 옴니버스 구성, 단편 완결까지. 요컨대 ‘DQ’식 이야기의 실전 압축, 단기 속성 과정이 바로 ‘드래곤 퀘스트 VII’다. 이렇게 된 건 슈퍼 패미컴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플랫폼이 격변하며 용량 제한이란 고삐가 막 풀렸고, 슬슬 후진 양성의 필요성을 느끼던 호리이 유지가 휘하 시나리오 라이터들을 적극 기용했기 때문이다. 즉 실제로 쓴 사람이 여럿이니 섬마다 이야기의 결이 다른 것도 당연하다. 물론 그렇다고 감수조차 없이 전부 실어줬을 리 만무하니 딱히 만듦새 나쁜 이야기는 없다. 단지 마왕의 음모를 파헤치던 와중에 갑자기 막장 사각관계 같은 데 엮이니 정신이 혼미할 뿐.
![DQ7_01.mp4_snapshot_00.43.18_[2026.02.03_03.32.10].jpg](https://i3.ruliweb.com/img/26/02/03/19c1fa0d8434c329e.jpg)
석판을 모아 사라진 섬들을 부활시키는 시간 여행 소재의 옴니버스 구성을 취했다
![DQ7_03.mp4_snapshot_01.23.58_[2026.02.03_03.30.34].jpg](https://i3.ruliweb.com/img/26/02/03/19c1f9f20554c329e.jpg)
덕분에 동물과 몸이 바뀐다든지 순애 로봇 등 온갖 이야기를 두루 접하는 게 큰 매력
‘드래곤 퀘스트 VII’의 이야기가 매력적인 또 다른 비결은-불호도 꽤 많지만- 시리즈를 통틀어 손꼽히게 암울한 분위기에 있다. 주인공 일행이 섬들을 부활시키는 방법은 우선 과거로 날아가 멸망의 단초를 제거하고 재차 현재 상황을 살피는 것인데, 애써 구해낸 결과가 늘 아름답진 않다. ‘DQ’란 결국 용사가 마왕을 무찌르는 왕도를 지향하므로 진짜 배드 엔딩이야 없으나 주인공 일행의 선의가 왜곡된다든지, 안타까운 희생양을 낳기도 한다. 인간이 지닌 강인함, 선함 같은 미덕뿐 아니라 심약함과 그로 인해 싹튼 악함까지 보여주는 게 언제나의 ‘DQ’지만, 본작은 그중에서도 유독 뒷맛이 쓰다.
무엇보다 3DS 버전에 이은 두 번째 리메이크를 통해 마침내 ‘드래곤 퀘스트 VII’가 정식 한국어화돼 기쁠 따름이다. 소싯적 JRPG가 으레 그렇듯 굵직한 전개만 따라가선 본작의 이야기를 충분히 음미할 수 없다. 이건 퀘스트 마크를 보기 좋게 제공하는 등 편의성이 강화된 ‘리이매진드’도 다르지 않아, 메인 시나리오와 무관한 이벤트는 여전히 직접 찾아야 감상 가능하다. 새로운 마을에 들르면 먼저 모든 NPC와 대화하는 예스러운 플레이가 여기서 빛을 발한다. 상황에 따라 재미난 대사를 날리는 동료 회화 역시 소소한 즐거움이니, 언어의 장벽이 허물어진 지금이야말로 ‘DQ’로 입문하시라.
![DQ7_05.mp4_snapshot_01.37.37_[2026.02.03_03.28.36].jpg](https://i1.ruliweb.com/img/26/02/03/19c1f9f7aab4c329e.jpg)
과거라도 섬마다 시계열이 달라 인과를 따지고 예상치 못한 만남을 갖는 재미가 있다
![2026-02-01 21-50-49.mp4_snapshot_00.01.36_[2026.02.03_03.27.32].jpg](https://i3.ruliweb.com/img/26/02/03/19c1f9f747f4c329e.jpg)
굵직한 전개만 따라가선 상당히 많은 이벤트를 놓치게 된다. 진득이 음미하길 추천
3D서 저비용은 곧 저품질? 감성이 깃들면 달라
그래픽에 대해선 앞서 로토 삼부작 HD-2D 리메이크를 리뷰하며 읊은 바를 고장 난 라디오마냥 반복해야겠다. 고전을 현대에 되살린다는 리메이크의 기치가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그래픽인 걸 어찌하리. 뭇 게이머의 눈높이가 나날이 치솟는 가운데 옛 JRPG서 흔히 쓰이던 오버월드 맵은 축척부터 포토리얼리스틱 비주얼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때문에 포토리얼리스틱 비주얼 기준으로 축척을 재구성해 무려 삼부작까지 불어난 경우가 ‘FFVII’ 아니던가. 상술했듯 역대급 분량이 특징인 ‘드래곤 퀘스트 VII’에 똑같은 접근법을 취했다면 마찬가지로 몇 부작쯤 나왔을지 모를 일이다.
팀 아사노의 HD-2D가 각광받는 건 고전적인 픽셀아트를 보존하면서도 신작다운 비주얼로 곧잘 받아들여져서다. 반면 비슷한 시기 ‘프론트 미션’ 등 3D 리메이크는 대부분 고배를 마셨고 ‘로맨싱 사가 2’처럼 평가가 괜찮더라도 그래픽이 못 따라준다는 말이 많았다. 결국 감성의 영역인 픽셀아트와 달리 3D로 리메이크할 경우 저비용 저품질 공식을 크게 벗어나긴 힘들어 보였다. 그런데 불과 8GB 용량 남짓의 이 소박하다면 소박한 작품 반전을 일으킨 거다. 적어도 필자가 살펴본 바로는 ‘리이매진드’에 대해 저품질 3D를 두른 염가 리메이크란 반응은 없다. 다들 예쁘고 느낌 좋다고 난리다.
![2026-02-02 05-20-42.mp4_snapshot_00.00.58_[2026.02.03_03.35.39].jpg](https://i1.ruliweb.com/img/26/02/03/19c1fa7406f4c329e.jpg)
HD-2D와는 다르지만, 오버월드 맵을 그대로 쓰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는 데 성공했다

실제 깎아 만든 건 주인공 일행 정도이나, 디오라마풍 룩앤필의 기준을 잡아줬을 터다
플레이타임이 수십 시간에 육박하는 RPG가 8GB밖에 안 나간다면 모델링, 텍스처 품질이 대단치 않을 공산이 크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캐릭터를 유심히 보면-혹은 그냥 큰 사이클롭스라도- 텍스처 자체는 밋밋한 편이다. 그걸 몇 배나 고급지게 꾸며준 건 다분히 돌-룩(Doll-Look)이라 부르는, 디오라마풍 화면 연출의 공로다. 원리는 자못 간단하다. 아마도 한 번쯤은 올림푸스 아트필터로 찍어 “미니어처 같은~” 운운하는 사진을 본 적이 있을 터다. 피사계 심도를 극도로 얕게 설정함으로써 내가 지금 원경이 아니라 근접 촬영된 미니어처를 보는 중이라 믿게 만드는 인지적 착시의 일종이다.
그 외에 채도, 대비, 노출도, 부감 등 몇몇 조건이 더 존재하지만 요는 접사 렌즈의 광학 효과를 모방해 우리 뇌를 속인다는 것. 눈앞에 화면이 저품질 3D 대신 진짜 미니어처로 느껴지도록 말이다. 누가 그랬던가. 아무튼 좋게 보이니 좋은 그래픽이라고. 원리를 안다고 다른 카메라가 올림푸스 아트필터의 감성까지 가로챌 수 없듯 ‘리이매진드’에 적용된 화면 연출 역시 아주 절묘한 설정값이지 싶다. 비슷한 비주얼을 노린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판타지안’이 장인들 모셔다 디오라마 세트를 150개나 짓고도, 가이드라인 삼아 주인공 일행만 실제로 깎은 본작만 못한 걸 보면 차이가 뚜렷하다.
![DQ7_06.mp4_snapshot_00.16.06_[2026.02.03_03.43.38].jpg](https://i1.ruliweb.com/img/26/02/03/19c1fab47dc4c329e.jpg)
피사계 심도를 극도로 낮춰 착시를 일으키는 틸트-시프트(Tilt-Shift) 기법이 쓰였다
![DQ7_06.mp4_snapshot_01.35.50_[2026.02.03_03.42.01].jpg](https://i1.ruliweb.com/img/26/02/03/19c1fab68d84c329e.jpg)
기실 모델링과 텍스처 자체는 밋밋한 편이다. 덕분에 용량은 불과 8GB로 가벼운 편
입문자에게 친절한, 어쩌면 지나칠 정도로 친절한
이처럼 훌륭한 비주얼과 더불어 ‘리이매진드’가 필자를 놀래킨 건 굉장히 뉴비 친화적이란 점이다. 여기서 굉장히, 라는 수식어는 그냥 호들갑이 아니다. ‘드래곤 퀘스트 X 오프라인’을 포함하더라도 단언컨대 필자가 이제껏 즐긴 ‘DQ’ 가운데 본작이 가장 쉽다. 편의성 향상 및 그와 어느 정도 결부된 실질적인 난이도 하락의 두 가지 측면을 짚어볼 수 있을 텐데, 먼저 전자를 하나씩 나열하겠다. 미니맵, 퀘스트 마크, 적 약점 표시, 전투 종료 시 부활, 듀얼 클래스, 사기 성능의 버스트, 3DS 버전과 달리 회피 공간이 충분한 심볼 인카운터, 일정 수준 이하는 필드 액션 처치 등 많기도 하다.
실내 루라나 고속, 자동 전투는 이미 다른 작품서 지원했으니 넘어가더라도 동료들 관을 끌지 않는 ‘DQ’라니. 거기다 여유롭게 회피 가능할 만치 널널한 심볼 인카운터면서 엔딩까지 거의 막힘없이 달렸을 정도로 레벨 디자인이 완만하다. 필살기 격인 버스트만 봐도 초반 직업에 불과한 승려가 동료 전원 부활을 받았다. 듀얼 클래스 덕분에 전직 직후 마법이나 기술이 부족해 고생하던 것 또한 옛말. 만약 두 직업 중 어느 하나를 먼저 마스터할 경우 숙련도가 낭비되는 게 아니라 다른 쪽에 2배로 들어가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나아가 다마의 수정이 생겨 신전을 들락거리는 수고조차 사라졌다.
![DQ7_06.mp4_snapshot_01.58.08_[2026.02.03_04.07.46].jpg](https://i1.ruliweb.com/img/26/02/03/19c1fc15e844c329e.jpg)
넉넉한 공간과 적당한 추격, 유도성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잘 만든 심볼 인카운터
![DQ7_09.mp4_snapshot_00.49.36_[2026.02.03_04.10.18].jpg](https://i2.ruliweb.com/img/26/02/03/19c1fc388184c329e.jpg)
미니맵에 가야할 장소, 말 걸어야 할 상대는 물론 석판 위치까지 샅샅이 다 표시된다
똑같이 스퀘어에닉스 외주로 호리이 유지가 감수했는데 두 리메이크의 난이도 간극이 이렇게까지 벌어지니 당혹스러울 따름이다. 앞서 로토 삼부작 HD-2D 리메이크 리뷰서 밝혔듯 필자는 소위 레벨 노가다가 시대착오적이라 여긴다. 뉴비는커녕 올드팬조차 가시밭길 모드를 돌리다 마음이 꺾일 지경이면 어떻게 봐도 문제가 있다. 그에 반해 ‘리이매진드’야말로 남녀노소 입문하기 좋겠다 싶었으나 이건 이거대로 갈수록 너무 쉬워져 평가가 깎였다. 적 내성을 시험하며 버프와 디버프를 겹겹이 쌓아 조금씩 승기를 가져오는 쫄깃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갓핸드가 섬광참만 난사해도 낙승이라.
조금 다른 얘기지만, 듀얼 클래스는 편의성 향상과 별개로 플레이타임 축소에 따른 후속 조치가 아닐까 싶다. 장장 100시간이 넘는다고 알려진 ‘드래곤 퀘스트 VII’의 플레이타임은 소싯적 JRPG가 으레 그렇듯 불합리한 동선과 더딘 진행을 전제로 산출된 것이다. 데모를 해봤다면 알다시피 더는 첫 전투까지 3시간씩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 후술할 시나리오 개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쳐 ‘리이매진드’는 길어야 40시간 안팎의 분량으로 절반 이상 압축됐다. 심지어 심볼 인카운터는 회피하기 쉬우니 듀얼 클래스라도 없어선 최상위직은 구경조차 못하고 엔딩에 다다를 가능성이 적잖았을 터다.
![2026-02-02 05-20-42.mp4_snapshot_00.22.37_[2026.02.03_03.46.25].jpg](https://i3.ruliweb.com/img/26/02/03/19c1fbacf454c329e.jpg)
초반부터 강력한 버스트 효과에 의지할 수 있고, 겸직이 해금되면서 급격히 쉬워진다
![2026-02-02 05-20-42.mp4_snapshot_00.35.06_[2026.02.03_03.47.19].jpg](https://i2.ruliweb.com/img/26/02/03/19c1fbad6444c329e.jpg)
버프, 디버프가 중요한 'DQ'식 전투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정도니까… 문제라면 문제
쉽고 빨라진 진행, 굳이 시나리오를 자른 이유가…
전체적으로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도드라진 ‘리이매진드’지만 -너무 쉬운 난이도는 차치하더라도-몇몇 아쉬움이 남는다. 일단 원활한 플레이 템포를 위해서라던 시나리오 개편은 상술한 편의성 향상 및 난이도 하락으로 인해 그 명분이 흐려졌다. 삭제된 크레쥬, 리트루드, 프로비나가 메인 시나리오와 동떨어진 이야기는 맞으나 막상 게임을 해보니 그건 별 문제가 되지 않더라. 이미 레브레작처럼 방문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섬이 존재하기 때문. 저 세 섬이 플레이 템포를 헤친다면 그냥 갈 사람만 가도록 놔둘 일이지, 리메이크서 멀쩡한 시나리오를 잘라버린 게 쉬이 납득될 수야 없다.
뿐만 아니라 삭제를 면한 시나리오도 조금씩 가지치기가 단행됐는데, 간혹 이야기 맥락상 나름 중요한 장면까지 없애버렸다. 예를 들어 스러진 마을서 스이후의 신고식은 충분히 빠질 만했으나 네리스에게 벌어진 이변이 묘사되지 않은 건 뒷부분을 이해할 때 방해가 된다. 어차피 쾌도난마로 진행 가능한 난이도이니 저런 작은 이벤트에 몇 분쯤 더 할애해도 괜찮았을 터다. 아마도 시나리오부터 확정 짓고 레벨 디자인을 조정하는 게 보통이니 애초에 최대한 줄이고 본 게 아닐까 싶다. 이민자 마을, 몬스터 파크, 카지노, 세계 랭킹 협회 등 그 외에 서브 콘텐츠야 개발 편의적 삭제가 맞겠지만서도.
![DQ7_09.mp4_snapshot_01.00.02_[2026.02.03_04.12.19].jpg](https://i2.ruliweb.com/img/26/02/03/19c1fc562ba4c329e.jpg)
로토 삼부작도 그러더니 전투 시스템 울궈먹기인 투기장을 대단한 추가 요소인 양…
![2026-02-01 21-50-49.mp4_snapshot_00.03.17_[2026.02.03_04.13.39].jpg](https://i3.ruliweb.com/img/26/02/03/19c1fc6875f4c329e.jpg)
이 정도 템포, 밸런스라면 섬을 세 개나 자를 필요가 없었지 싶다. DLC라도 안될까?
일찍이 크게 주목받은 추가 시나리오는 좋게 말해서 최고의 팬 서비스, 굳이 나쁘게 말하자면 어딘지 좀 얄팍한 측면이 있다. 대체로 원작서 영 개운치 않은 몇몇 섬의 결말을 순도 100% 해피엔딩으로 바꾸는 선택지가 추가되는 식인지라. 소싯적 원작을 플레이하며 한 번쯤 꿈꿨을 소위 사이다 전개를 기대해도 좋다. 단지 ‘리이매진드’로 새롭게 입문할 이들에게 오독의 여지가 생길까 싶어 살짝 걱정스러울 따름. 씁쓸한 뒷맛조차 ‘드래곤 퀘스트 VII’의 정체성이자 매력이기에. 물론 주인공과 마리벨이 어릴 적 나눈 약속에 대한 짧은 시나리오의 경우 두말할 나위 없이 잘 만든 추가 요소라 본다.
끝으로 소소한 아쉬움을 하나 더 얹자면 수십 시간짜리 RPG치고 주인공 일행의 외형 변화가 통 없어 눈이 심심한 편이다. ‘리이매진드’는 전체적인 캐릭터 모델링을 3DS 버전서 참고했는데, 유독 전직에 따른 외형 변화만은 따르지 않았다. 아무리 군밤 장수가 ‘드래곤 퀘스트 VII’ 주인공을 상징하는 디자인이라지만 솔직히 용사보다 평민 A에 가까운데 말이다. 실제로 깎아 만든 스태추를 스캔한 제작 방식 때문이라기엔 공개된 DLC 3종 가운데 하나가 ‘DQXI’ 의상 세트다. 로토 삼부작 HD-2D 리메이크의 3인칭 전투 연출도 그렇고 왜 자꾸 완전판을 목전에 두고 한 발짝씩 퇴행하나 모르겠다.
![2026-02-01 21-50-49.mp4_snapshot_01.05.55_[2026.02.03_03.20.42].jpg](https://i3.ruliweb.com/img/26/02/03/19c1fc6f2a34c329e.jpg)
추가 시나리오는 대체로 원작의 찝찝함을 덜어주는데, 전후 사정은 직접 확인하시라
![2026-02-03 04-06-01.mp4_snapshot_00.00_[2026.02.03_04.06.25].jpg](https://i1.ruliweb.com/img/26/02/03/19c1fc722834c329e.jpg)
전체적으로 3DS 버전 모델링을 따랐으면서 직업별 외형 변화만 가져오지 않은 건 좀
‘드래곤 퀘스트’ 입문작 기다렸다면, 바로 여기
요컨대 ‘리이매진드’는 감성적이면서 매우 잘 최적화된 디오리마풍 비주얼과 입문자에게 꼭 알맞은 뛰어난 편의성으로 ‘드래곤 퀘스트 VII’의 정수를 훌륭히 계승했다. 국내의 경우 Wi-fi 커넥션 탓에 복각이 힘든 ‘DQIX’와 함께 유이하게 한국어화되지 않았던 넘버링 타이틀이라 금번 정식 발매가 더욱 뜻깊다. 여러 섬마다 펼쳐지는 각기 다른 인간군상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통해 왜 ‘DQ’가 그토록 명작이라 불리는지 직접 확인하시라. 아쉽게 삭제된 크레쥬, 리트루드, 프로비나 또한 원작서 평가가 괜찮았던 만큼 향후 DLC로라도 추가되길 바란다. 옴니버스 구성의 장점을 십분 살려야 하지 않겠나.
상술한 쉬운 난이도야 당연히 심각한 문제라 보기 어려우며, 정 의욕이 동하지 않는 올드팬은 가시밭길 모드를 켜면 될 일이다. 작년 말 완결된 로토 삼부작 HD-2D 리메이크가 뛰어난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다소 불친절한 게 흠이었으니 본작을 튜토리얼 삼아 차례대로 즐겨도 좋을듯싶다. 먼저 ‘리이매진드’로 ‘DQ’식 이야기를 진득이 음미한 다음 시리즈의 근본이 궁금해질 때 넘어가는 식으로. 다른 한편, 팀 아사노의 HD-2D처럼 본작에 쓰인 돌-룩 역시 장차 더 많은 게임서 접할 수 있길 바란다. 마침 헥사드라이브가 고전 복각 전문 외주사이므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봄직하다.
![DQ7_03.mp4_snapshot_02.38.12_[2026.02.03_04.35.12].jpg](https://i3.ruliweb.com/img/26/02/03/19c1fda5f354c329e.jpg)
고전 JRPG, 특히 'DQ'식 이야기를 즐기고픈 게이머에겐 더없이 훌륭한 입문작일 터
![DQ7_07.mp4_snapshot_02.12.51_[2026.02.03_04.31.40].jpg](https://i1.ruliweb.com/img/26/02/03/19c1fd82b704c329e.jpg)
게임이 너무 쉽다면 본작을 떼고 로토 삼부작 HD-2D 리메이크로 넘어가면 딱이다
작성 및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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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공감 안되는 이야기만 길게 잔뜩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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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만 보면 기어들어와서 33어쩌고 하는거 너무 없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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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33원정대에서 팍 식었음... 그리고 드래곤 퀘스트와 그 작가인 호리이 유지가 게임 시나리오 업계에서 어떤 족적을 남기고 어느 정도의 입지를 가진 인물인지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고... 까딱 잘못하면 닌텐도의 미야모토 시게루도 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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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천공 시리즈도 이렇게 리메이크 됐으면 좋겠다. 솔직히 지금까지 나온건 리메이크라기 보다는 리마스터리에 가까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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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팬보다는 신규 유입을 위해서 라이트 하게 만들었나봅니다. 드퀘에 관심 없던 저도 체험판을 해보고 구입을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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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천공 시리즈도 이렇게 리메이크 됐으면 좋겠다. 솔직히 지금까지 나온건 리메이크라기 보다는 리마스터리에 가까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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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시마 카즈히코가 "왜 1, 2, 3 다음에 4, 5, 6은 건너뛰고 7이 먼저 나오냐?"고 질문하자 호리이 유지는 "먼저 완성된 게 이거였다." 라고 답변했다. 토리시마 카즈히코가 "너 4, 5, 6도 한다고 했잖아." 라고 하자 "네 4는 좀 더 기다려야... 아니 이거 말하면 안 된다고!" 라고 했다 | 26.02.03 15:35 | |
(IP보기클릭)210.122.***.***
올드팬보다는 신규 유입을 위해서 라이트 하게 만들었나봅니다. 드퀘에 관심 없던 저도 체험판을 해보고 구입을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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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20.81.***.***
저도 7할려고 3DS를...ㅋ | 26.02.03 15: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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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Inch EyeBrow
Rpg만 보면 기어들어와서 33어쩌고 하는거 너무 없어보여요 | 26.02.03 22: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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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Inch EyeBrow
구구절절 공감 안되는 이야기만 길게 잔뜩 하시네요. | 26.02.04 0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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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Inch EyeBrow
기승전33원정대에서 팍 식었음... 그리고 드래곤 퀘스트와 그 작가인 호리이 유지가 게임 시나리오 업계에서 어떤 족적을 남기고 어느 정도의 입지를 가진 인물인지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고... 까딱 잘못하면 닌텐도의 미야모토 시게루도 까겠네요. | 26.02.04 0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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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Inch EyeBrow
그냥 뭐 앞에 구구절절 단점 얘기하는데 잘 모르겠고 님이 33 엄청 싫어하는건 잘 알겠네요 | 26.02.04 0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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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Inch EyeBrow
이정도면 33 까인가... | 26.02.04 0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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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Inch EyeBrow
인벤 리뷰한 기자니? https://m.ruliweb.com/news/board/1001/read/2347622?search_type=subject&search_key=%EB%93%9C%EB%9E%98%EA%B3%A4 | 26.02.04 2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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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Inch EyeBrow
jrpg팬들의 발작버튼이 아니라 33원정대 팬들의 33올려치기에 의한 jrpg 내려치기가 짜증날뿐임. 그냥 특이한 게임 한번 나온거고 리판타지오같은 실험적이고 더 재밌는게임들 차고 넘침. 그럼에도 그 모든 변주는 어쨌든 충실한 클래식 jrpg가 있기 때문인건데. | 26.02.09 0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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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 26.02.04 13: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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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퀘를 포함한 요즘 일본식 3d 알피지 파판,테일즈,궤적,페르소나 등등 특징이 장비를 바꿔도 룩이 안바뀐다는것...무기류만 바뀜. 룩은 죄다 DLC또는 특별아이템으로 만 줌. | 26.02.04 1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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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랑 방패 외형은 바뀜 룩 변경으로 외형 교체도 가능허긴 함 물론 3ds버젼은 각캐릭당 인간 직업 외형만 20개나 만들어뒀던걸 그대로 써도 될텐대 안 쓴지라 이번 외형건은 욕먹을만 하긴 함 | 26.02.05 1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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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인 PS1 버전은 첫 전투가 게임 시작 3시간만에 벌어졌다고 합니다... | 26.02.05 2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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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문제가 아니라 게임 구동후 신전포즐 푸는거 자체가 초보에게 초지랄 난이도에 전투 전햐 없으니 초 지루함의 연속이라 그거 못버티고 첫 전투전에 나가떨어진 인원이 대다수 | 26.02.06 1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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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불쾌한 골짜기를 가본 적이 없나... | 26.02.09 15: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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