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듣보 회원
호즐메는 어디에 입니다.
나름 위닝을 사랑하고 오래해 온 유저입니다. 대략 02년도부터요?
많이 하니까 주변 지인들보다는 잘하는 정도지만
온라인 정글에서는 손쉬운 먹잇감이자 승점 자판기일 뿐이었습니다.
제가 위게리그가 열린다는 게시글을 보고 참가 의사를 밝혔던 것이 대략 한달 전.
딥10에서 딥3까지.
레이팅 300에서 600까지
저에겐 한달간 어떤 변화가 있었기에 가능했을까요.
저도 아직 허접중의 허접에 불과하지만
한계단씩 올라와서 어느새 막연한 목표로만 생각되었던 빨간 뱃지 딥3에 발을 들여놓은 기념으로
지금도 쓰디쓴 패배에 고통받는 다수 라이트 유저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에
글을 한번 작성해봅니다.
글을 시작하기 전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고수와는 전혀 거리가 먼 마음 약한 일반 유저 이며
지금도 잠깐 딥3에 발만 한번 들여놓았을 뿐이지 여기가 제가 머물곳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 84대회에서도 광탈하였고 현재 진행중인 위게 리그에서도 1승1무 4패의 하위권에서 머물고 있는 허접입니다.
제가 작성한 기나긴 글은 오로지 저와 같은 하수 유저님들을 위한 것이므로
중수 고수님들은 곧장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
★★★★★스압주의★★★★★중수 고수님들은 백스페이스를 누르시고
시간 남는 하수님들만 보시기 바랍니다.★★★★★
1. 인터넷 환경 확인
게임 내내 난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상대편이 와서 다 뺏아가고 탈탈 털렸다면 내 다리에 모래주머니가 달린것 같다면
일단 회선문제의 가능성을 생각해봐야합니다.
와이파이나 공유기 사용 중단하시고 벽에서 랜선으로 바로 플스에다 냅다꽂아주세요.
게임스피드 +1로 하는 것. 이건 플3에서는 분명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플4에도 적용되는지 모르겠지만 기분상 +1로 해두고 합니다.
2. 남의 플레이를 보자.
본인의 승률이 형편 없다면 분명 형편없는 플레이를 반복하고 계실겁니다.
형편없는 플레이만 반복하면서 난 왜 자꾸 지지? 열받아서 애꿎은 패드에 화풀이를 하고 있진 않은지요.
온라인 정글에서 고수와 매칭이 되었다면 게임 끝난후 쉐어 버튼으로 게임 내용 저장해서 갤러리에서 돌려보십시오
위닝 게시판에 고수분들 끼리 방송되는 경기가 있다면 찾아가서 보시고 가능하면 녹화도 하십시오.
저는 모비즌이라는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서 고수분들 경기 녹화해서 몇번이고 돌려보면서
나와 고수들의 차이점은 뭔지
매 상황마다 난 이렇게 했을 텐데...아 저사람은 여기서 이렇게 하는구나. 깨닫고 직플할때마다
깨달은 것을 비슷한 상황에 한번이라도 적용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3. 구멍 없는 스쿼드
일단 저는 무과금 유저입니다. 플스3을 하다가 매칭이 안되서 1월 말쯤에 플4로 넘어왔고 다운로드판과 초회판 코드 구입으로
괴체, 리베리, 티아고실바 세명 데리고 시작했습니다.
거듭되는 뽑기 불운과 일반 에이전트 대란에도 한명도 건지지 못했던 낭패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한 노가다로 한명씩 보충해왔으며 지난번 스페셜 에이전트때에야 모든 포지션에 검공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웠습니다.
스쿼드에 구멍이 있으면 외줄승부인 위닝에서 살아남기 힘듭니다.
검공선수라면 무난히 막아낼 수 있는 수비상황에서 어이없는 삽질로 골을 먹거나
당연히 넣어줘야 될 상황에서 허접 포워드가 못 넣는다면 경기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습니다.
현질을 하시던지 컴까기를 하시던지 일단 구멍없는 스쿼드를 꾸리고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저는 딥3입성이 제 실력이 부쩍 늘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력은 약간 보정되었을 뿐 탄탄해진 스쿼드의 덕을 많이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디 처럼 저도 아직 호즐메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충분히 재밌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4.멘탈
위닝에서 항상 많이 강조되었던 멘탈.
한달전에는 먼저 2골 먹었다면 제 머릿속에는
아 요번판도 틀렸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옥상매치에서 사천짬뽕님이 2,3점 지고 있더라도 악착같이 4-6 포메이션으로 한골이라도 더 따라가고
달팽님이 85분부터 3골 몰아치는 장면들을 보면서 저의 글러먹은 위닝마인드도 고쳐졌던것 같습니다.
2골 먹었다면 내가 이제부터 1골 넣으면 쫓기는 건 상대방이 되는 걸 느낍니다.
75분동안 골이 안터져도 악착같이 하다보면 남은 15분간 2골3골도 넣을 수 있는게 우리가 즐기는 위닝입니다.
제 지인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
형은 이기고 있을 때랑 지고 있을때 플레이가 너무 달라.
이기고 있을땐 여유롭고 멋진 플레이가 나오지만
지고 있으면 급한 패스 뻔한 전방스루만 하다가 공격 다 날려먹고
수비에서는 네모엑스 남발하다가 공간 다내주고 역습카운터먹고 자멸해왔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짜임새 있는 플레이, 서두르지 않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패스하나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 마인드를 새긴다면 하수 탈출 가능합니다.
위 네 가지는 경기 외적인 요소였다면
실질적 경기내 기술적 요소의 변화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5. 수비 안정
수비 불안은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비고수 회원분들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저도 답답한 마음에 같이 리그진행하시는 모 회원님께 조언을 구하였고
학원운영으로 유명하신 모 회원님 경기영상도 녹화해서 자꾸 돌려보았으며
여러 직플중 마주친 고수분들과의 녹화영상과 위닝게시판 수비공략글들을 보면서 수비를 가다듬었습니다.
한달전과 달라진 점은
1) 커서를 부단히 바꾼다. 절대 대충하지 않습니다. 눈에 불을 켜고 하나라도 커트해내겠다는 심정으로 합니다.
2) 압박을 적절히 구사한다. 네모 두번 꾹 누르면 사방에서 뺏으러 오는거 유용합니다. 수비 숫자가 충분하거나 페널티 주변 혼전일때 등 적절한 상황에 사용하세요. 남발하시면 안됩니다.
3) 다리 내밀기.엑스 두번 꾹 누르면 발동되는데 기술 특성상 모아니면 도입니다. 뺏으면 뺏는거고 실패하면 해당 수비수는 0.5초간 얼어버립니다. 기회보다가 상대의 예상 경로에다가 다리 쭉! 내밀어주세요. 하다가 보면 무슨 슈팅게임 하는 것처럼 재미가 느껴집니다.
4) 포기하지 않는다. 약간 뒤쳐졌다해도 상대가 슈팅때리는 그 순간까지 악착같이 따라가서 옆에서 비벼주세요.
5) 물러나기. 역습당할때 손쉬운 상대는 수비숫자가 부족한데 성급하게 달려들어 공간을 내어주는 유저입니다. 역습당한다면 방향키로 라인 내리는 것과 동시에 DMF를 강제로 뒤로 내리거나 여의치 않다면 CB들로 간격유지하면서 슬슬 물러나면서 우리선수들이 내려올 시간을 벌어야합니다.
6) 모든 루트를 막을수는 없다. 닥공 고수들 (특히 442나 4123)은 서너명이 패스를 주고 받으며 쓰나미처럼 우리에게 밀려들어옵니다. 이때 상대의 침투 패스 루트는 2가지 이상이 될 것입니다. 제가 당하면서 느낀 것은 여러 패스 경로에 신경쓰고 머뭇거리는 사이 더 쉽게 당한다는 것입니다. 뻔한 경로보다는 허를 찌르는 두번째 경로에 올인해서 막으러 가세요. 당신이 두가지 경로를 다 막을 수 있는 컨트롤 괴수가 아니라면 저의 방식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7) 악착같은 느낌을 선사하자. 공격하는 입장에서 엇 이녀석은 헝그리정신이 느껴지는구나. 허술하지 않구나. 열심히 뛰어댕기는구나 가 느껴져야 성공한 수비입니다. 느슨한 수비는 상대에게 본인의 100퍼센트를 발휘할 수 있는 여유를 주게 됩니다. 악착같은 수비는 상대를 서두르게 하고 실수를 유발합니다.
6. 볼키핑과 기다리기.
하수의 전형적인 특징.
급한 패스와 완급조절의 부재입니다.
11명이서 하는 축구. 내가 볼키핑으로 상대를 끌어들인 후 패스 했다면 패스가 도착한 전방에는 상대 선수 숫자가 줄어들어 있을 겁니다. 그럼 우리선수는 더 자유로워지고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내가 패스 주어야할 곳에 상대방이 다 자리잡고 있는데 급한 패스를 운반하면 패스 받은 선수는 상대 수비에게 에워쌓일 뿐입니다.
패스 줄곳이 없다면 뒤로 한바퀴 천천히 돌면서 패스 줄곳을 물색합니다. 패스 줄곳이 열렸다면 패스하고 드리블할 공간이 생겼다면 빈공간으로 드리블해 갑니다.
역습시 하수들은 우리 선수 숫자가 부족한데 매번 똑같은 전방스루를 넣고 차단당합니다. 우리도 고수처럼 공격숫자를 늘리고 상대에게 2지선다 3지선다의 고민을 안겨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완급조절이 필요합니다. 역습을 야심차게 시작했다면 amf나 cf가 받았을때 저 밑에서 올라오고있는 양쪽윙이나 cmf가 올라올때까지 볼키핑하세요. 열심히 뛰어오고 있는 우리 선수들을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안전하게 키핑하여 학익진이 형성되었나요. 그럼 괴수들에게 수수께끼 폭탄을 날리러 갑시다. 밑으로 줄까 위로 줄까? 요건 몰랐지 대포알슛을 받아라!
7. 침투의 생활화
빌드업의 핵심은 침투키의 활용이라고 느낍니다.
상대 괴수들의 동영상을 보면 항상 침투키를 쉬지 않습니다. 침투키는 공간을 열어주는 스루패스의 시작이자 그와 별개로 또 하나의 2지선다를 선사합니다.
침투선수의 머리통에 불이 켜지고 달려나가면 상대방은 우리편 침투선수에게 눈이 팔리게 됩니다. 이때 저는 다른 선수에게 패스합니다.
다음번엔 침투선수에게 패스합니다.
자연스레 상대방은 침투선수를 막으러가야할지 다른 선수에게 패스가 가게 될지 고민하게 됩니다. 빌드업시 끊임없이 2지선다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저는 빌드업시 우리 진영에서부터 계속 침투를 시작합니다. RB나 LB도 올리고 CM도 올리고 학익진을 이끌고 4지선다 폭탄을 안기러 가야합니다.
8. 득점공식루트와 문전에서 패스 한번더.
이건 저도 아직 안되는 부분입니다.
고수들은 찾아온 득점찬스를 쉬이 날려보내지 않습니다. 2015의 공식루트 R2슛은 물론이거니와
실축에서라면 지금 때려야 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노마크인 동료에게 한번 더 패스를 주고 빈 골대에다가 톡 하고 집어넣습니다.
우리 하수들은 어떻습니까. 모처럼 빌드업해서 여기까지 올라와놓고 잠깐 열렸다고 냅다 때립니다. 그럼 노이어는 잡습니다. 학익진을 형성해온 우리 동료들은 고개를 숙인채 백코트합니다.
모든 괴수들이 슛팅 10개해서 서너골넣지 않습니다. 찾아온 너댓번의 찬스를 무위로 돌리지 않고 R2슛 각이 나올때까지 현란한 드리블을 치거나
가장 잘 들어가는 상황까지 만들고 나서야 소중한 네모버튼을 누르는 것입니다. 냅다 때리는 우리 하수들은 고쳐야합니다.
9. 나에게 맞는 포메이션을 찾자
포메이션은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에 따른 것이라 제가 왈가왈부할게 못 됩니다만
일단 다양한 포메이션을 경험해보시고 본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고 잘 맞는 포메이션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수비가 좀되시는 분들은 4222나 4123을 선택하시면 좋겠고
수비가 잘 털린다 하시는 분들은 4213이나 4231정도가 좋겠습니다.
요즘 자주 보이는 4321도 빌드업이 용이하고 밸런스가 좋은것 같았습니다.
또한 마이클럽 이외 메뉴에서 전술설정에 들어가시면 역습/점유율, 짧은패스/긴패스 등의 개념을 확인하실수 있으니깐
본인 감독성향을 확인하시고 그에 부합하는 플레이를 해나가시면 경기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만...저도 아직 노력중입니다^,.^
10. No passion, No victory
괴수분들은 모두 당연하게 아는 내용들을 길게도 적어 내려왔습니다.
저의 부족한 글은 괴수님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저와 같은 연약한 톰슨 가젤들을 위한 것입니다.
쉽게 와르르 무너졌던 한달전의 톰슨 가젤은 여기저기 잔근육들이 붙게 되었고 가끔씩 괴수들에게 잽 한두방은 날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근원은 승리에 대한 열정입니다. 이기고 싶은 마음, 지고 나서 분한 마음이 없이는 이 지독한 위닝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어제보다 잘해지겠다는 자세, 오늘 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자세, 괴수들의 플레이에 당하지만 않고 본인이 체득해내겠다는 자세 없이는
그 누구도 나에게 승점을 쉬이 내어주지 않습니다.
지독히 긴 글을 이만 줄이겠습니다.
중언부언 허접한 글을 읽은 한 분에게라도
조금이나마 실력향상의 계기가 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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