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화요일, 6월 16일은 제 본캐의 생일, 그러니까 이 말도 안되는 막장게임에 발을 들여버린지 딱 1년된 날입니다.
어떻게 알았냐면, 요금 정산이 다가와서 알았습니다. 이상하게 계좌에 돈이 쌓이면 너무 오랫동안 섭스크립션으로 돈이 안빠져나간겁니다. 슬슬 타이밍임.
저번에 트레일러를 모아서 붙여봤는데,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건 <나비효과>네요. 물론 남들한테 홍보할 때는 This is EVE 가 직빵.
늅늅이가 결재하고서 벤처로 광질해서 모은 돈으로 스태버 사고 허리케인 사고 있는데, 한국어 채널에서 누군가 돈을 뿌리니 와서 이브도 배워가라는 말을 하며 프로그램 홍보를 했죠.
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늅스쿨.... 이상한 아저씨가 사탕 줄 때는 따라가는게 아니었을지도. 근데 생각해보면 지금 여기서 이런 글 쓰는것도, 다 사탕 주는 아저씨 앞에서 교장 가면 쓰고 있던 누구랑 만나서 생긴 일이네.
"인생은 줄이다" -거시기(이문식 연) ........사실 이 말의 기원은 이 영화 시리즈 이전으로 훨씬 거슬러 올라간다지만 알게 뭐람.
굳이 말하자면, 그 수업을 받으면서 받은 보상과 지원이 옆에서 쓱 보고 지나간 동아리 선배가 꿔준 이슼하고 맞먹었다 정도로만 얘기하죠.
다섯손가락 안으로 졸업했지만 정작 그 동안 뉴비를 가르쳐준다는 콥보다 구글에서 정보를 더 얻은 사람으로써,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가끔씩 긁고 지나간 주제를 한번 재탕해보지요.
뉴비콥은, 필요없음.
소용이 없어요.
미션 주고 돈 주는거는 NPC도 하는 일이고, 게임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는 검색하는게 더 빠릅니다.
이브온라인은 스타1하고 비슷한 게임이에요.
옆사람한테 물어보는거보다, 인터넷에서 빌드 찾아보고 TV에서 리그 챙겨보는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그럴 만큼의 한글 정보는, 쌔고 쌨어요.
아무리 세어도 액티브가 1000명을 넘기 힘든 풀일텐데, 쌓인 정보 풀은 이상할 만큼 거대합니다. 그거만 가지고도 대부분의 컨텐츠를 다 즐길 수 있고, 나머지는 널리고 널린 한국어 채널에서 물어보면 됩니다.
이브라는 게임이 너무 직관적이다 못해 불친절한 만큼, 이브 공략도 너무 직관적이다 못해 불친절한 수준으로 사방에 깔려있는데, 뉴비 채널에서 백짓장끼리 열심히 쑥덕거려도 나오는건 기껏해야 드론딜의 끝을 보는 기적의 수학자 메이지나 제트킬 1.8빌 상당 로스 폭탄을 때리는 랫질트롤러 키리칰 정도죠.
(찔려서 굳이 말하자면, 솔로 피빕은 안해도 제트킬 이피는 건전한 사람입니다. 침만 죄다 바르고 막타를 못먹고 다녀서 그렇지...)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몰라서 하는 발언이 아닙니다. 뉴비콥에 소속돼서 누군가한테 타먹고, 몇달 하고 나면 몇일 바짝 해서 금방 그러모을 몇 백 밀 지원 때문에 "누구 밑에서 지냈다"라는 꼬리표 달고 다니고 같은 콥 출신 사람의 실수 때문에 자기까지 까이는게 싫다면, 뉴비콥 들어가지 마세요. 교육콥의 효과는 허상입니다.
단지 외부에서 까는게 아니라, 그 "뉴비스쿨"의 전임 교관으로서 "차라리 이런거보다 뉴비 키우고 싶으면 더 편하고 덜 작위적인 방법 없나" 싶어서 하는 말이고요, 올해 봄에 주변 사람들 왕창 시작하면서 버디 나눠먹은 경험 때문에도 그렇습니다.
경험 알려주고 싶으면 알려주고, 링크나 지식이 있으면 전해주세요. 인게임에서의 도움이 필요하면 별 것도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배 꺼내서 힘자랑 할 수도 있고, 콥 가입하고 싶을 때는 아는 사람한테 문의해서 납치할 수도 있죠. 근데 과제 정해주고 그거 만족할 때마다 돈 일정 양 주면서 뉴비를 키우는건, 적어도 전 반대합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저랑, 아까 위에서 돈 빌려준 선배, 그리고 그 위 선배 셋이 기존에 이브 계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뉴비 셋을 모았어요. 그 셋에게, 700밀씩을 주고 커리어를 가르쳐준 후 코라마에 놓아주었습니다.
FB 라는 사람은 전함 찍기 귀찮다고 탐사 스킬만 줄창 치더니, 한번 각 잡고 나갔다 하면 웜홀을 타고 널섹에 떨어져서 매일 수십에서 백밀 이상의 룻을 만선으로 들고 왔습니다.
FK 라는 사람은 "그 위 선배"가 실수 반 장난 반으로 건다리를 추천하는 바람에 로크로 삽질을 하다가 길라를 타고 하섹 사방을 쑤시고 다니며 1빌을 벌고, 1빌을 배에 발랐다가 터지고, 다시 1빌을 모아서 길라 2대를 터치고, 지금은 텡구를 치기위해 PI만 하면서 휴식중입니다.
EH 라는 사람은 도저히 플젝건 텍2를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역으로 리프터를 들고 보상이 짭짤한 민마타 밀리샤에 뛰어들었습니다. 수백밀을 긁어모으고, 재미로 허리케인 이슈를 암리샤 빈디케이터에게 쑤셔박고서 GF를 외친 후 널섹으로 사라지....더니 지금은 드론 스킬 치기 귀찮다고 모바일디팟에 스몰건을 넣어서 4렙을 아틸로 돌고 있습니다.
누군가 디시 입갤 댓글에서 그런 말을 던지고 지나간걸 봤습니다. "뉴비들은 꿈이 크고, 큰 돈을 주면 그 큰 꿈을 이룬다"고. 사실이라고 봅니다. 터지는 컨텐츠도 이브입니다. 시원하게 뻥뻥 터지면서 정형화된 프리깃-디디-블리츠로 전함만 일단 치고 대형무기 꽂고 마점드로 고통받으면서 한달동안 텍2 무기 쳐서-----널베어 트리가 아니라, 이브를 어떤 의미에서 정말 이브답게 할 수 있는거죠. 크고 아름다운 화력이 좋아서 전함을 감수하는 사람이 있고, 조작감 많이 타는 프리깃으로 스커미시를 할 수도 있고, 크루저 라인을 탄탄하게 쳐서 소속된 얼라이언스의 소총수가 될 수도 있죠. 그래서 본인의 소속을 떠나서, 전 자유로운 즐겜과 방대한 정보, 그리고 올비들이 상주하는 이브갤러리를 존중합니다. 그래, 너네가 우리 까도 난 너네 싫지 않아. 애초에 서로 깔 감정도 없는 사이 아냐? 아 하긴 감정 없어도 깔 건 까겠구나
세줄 요약,
1. 뉴비콥 쓸모 없어요 우리가 열심히 선례 만들었으니까 남들은 따라하지 않도록.
2. 뉴비콥은 쓸모 없는데 뉴비 납치해서 돈 주고 뛰놀게 하는건 중요하다.
3. 퍼줄게 버디 드루와.
막짤은 딥스(일단은 제가 딥스니까)에 헌정하는 러스트짤.
이제_이사는_그만.png
http://evemaps.dotlan.net/alliance/DeepSpace.
사족. 세줄요약의 "우리"는 늅스쿨 운영진 얘깁니다. 딥스에서 높으신 분이 와서 오해될 말 했다고 그러시니 혹시 몰라서 남겨둡니다. 딥스 회원이 늅스쿨에 많았다고 해서 늅스쿨이 딥스의 사업은 아니다, 라고 선을 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알아보니까 늅스쿨 졸압한 학생들은 지금 딥스 말고 독도나 디심도 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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