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Rage 1편을 다시 한 번 플레이하며 엄청 기대했었습니다.
2편은 미리 예약구매 후 출시일에 바로 플레이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어려움 난이도로 맵에 ? 하나도 안 남기고 모든 구역 깬 다음 엔딩 봤어요
타격감도 엄청 좋고, 스킬도 재밌어서 전투는 정말 재밌습니다.
그래픽, 사운드도 정말 괜찮았어요.
근데 그 외적인 부분은 다 너무 실망스럽네요
우선 스토리가 너무 개판이에요
초장부터 니가 마지막 레인져가 될 줄 알았다드니 등등 개연성 없는 전개방식에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주요 NPC를 포함한 전체적인 인물들 대사도 갈피를 못 잡고 이랬다 저랬다.
굳이 이걸 말로 설명을 하나 싶다가도 말도 안 해주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구간도 많고 스토리 정말 최악이였어요.
몰입이 전혀 안 되다 보니 강해져서 어떻게 해보겠다 이런 목표의식이 하나도 안 생기네요.
서브퀘스트라도 다양하고 재밌으면 모르겠는데 안 받고 가서 깨나 받아서 깨나 그냥 똑같아요..
어쩌다 보상 주는 애들도 뭐 받으나 마나하고..
트레일러 보면 사이버펑크 느낌 팍팍 뿌려놓은 것 같았는데 그런 느낌도 너무 적었구요.
아크로 인해 생명의 순환이 시작되었다는 크로스 장군의 오프닝 대사와는 달리
오픈월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이 텅텅 비었네요
동물 아예 넣지를 말든지 가끔 소? 같은 것만 보이고 ㅋㅋㅋ
이벤트 지역 같은 곳 꺨 때 반복작업이라도 어떤 특별한 보상을 목표로 한다든지, 전투가 유별나게 재밌는 구간이 있다든지 했으면 좋았을텐데
중반 이후로는 프로젝트도, 무기업그레이드도, 스킬 업그레이드도 다 별 의미 없이 느껴지더라구요.
아무리 전투가 재밌다 하더라도 골키퍼 없는 골대에 계속 공 차넣는 느낌..
그리고 이카로스 해금한 뒤에는 차 거의 탈일도 없는데 재미도 차들을 이렇게 많이 만들어놨는지.. 이카로스 밖에 탈 일 없었어요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하니 맵에 낙사 있는 것도 짜증나고 다 마음에 안 드네요. 여기까지만 해야겠습니다.
평소에 게임사는데 돈쓰고 아깝다고 생각한 적 정말 없었는데
이번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발란체 스튜디오는 이제까지 계속 실망만 했는데 이제 게임 내면 훨씬 고민해야겠습니다.
오늘부터 둠이나 다시 하려구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