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심했는데
회사 동생이 밤 10시 30쯤 전화해서
'언니 뭐해?
또 멍때리지?
나 20분 후에 언니 집 앞에 도착하니까 옷만 따뜻하게 입고 나와 바다가자'
진짜 양치랑 세수만 하고 옷만 걸치고 나가서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바다가 대천이기에
목적지를 대천으로 정하고 바로 ㄱㄱ싱함
안개가 어마어마하게 끼어서 불과 10미터 앞도 보기 힘들정도였음
속도는 거의 못내고 살살 조심하면서 가서 그런지 새벽 2시쯤에 도착(원래 2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던 곳)
가게들이 새벽 3~4시면 영업을 마친다길래 바다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조개찜 먼저 먹기로 하고 시켰는데
난 서너개 먹고 못먹엇음 (싱싱한 조개가 아니었다능 ㅜ.ㅜ)
조개 킬러였던 동생도 억지로 먹다가 결국 1/3 정도 남기고 포기함
대천 상가 야경
생각보단 덜 추웠는데 손이 떨려서 사진도 흔들렸네요
동생얼굴이 나와서 옆을 잘라냈음 ㅋㅋㅋ
최악의 조개찜 저집 다시는 안가 상한 냄새가 장난 아니었음
조개찜을 먹고 따뜻한 커피 한잔씩 들고 한시간이 넘게 모래사장을 걸었음
겨울 밤바다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네요
요즘 너무 우울해 하고 힘들어 한다고 나 걱정해서 스트레스 풀어준다며 안개낀 길을 마다 않고 여행해준 기특한 동생이 너무 고마웠고
그런 동생이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동생 덕분에 무거웠던 마음들 훌훌 털고 올 수 있었네요
소중한 인연이 영원하길 바라며 짧은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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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라서 싱싱할줄 알았는데 우리동네 보다 덜 싱싱하고 상한 냄새가 너무 역해서 난 먹다 포기했네요 오늘이라도 드심이 ㅋㅋㅋ | 19.11.17 10: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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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걱정이시면 겨울 여행 한번 다녀오세요 생각이 또 달라지더라구요 | 19.11.17 10: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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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다 까이꺼 | 19.11.17 10: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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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강추 | 19.11.17 11: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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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9.11.17 11: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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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ㅋㅋㅋ 사진을 잘못 찍어서 번져 보여서 그런가봐요 | 19.11.17 14: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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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동생을 얻은 것 같아서 감사 할 따름입니다 | 19.11.17 14:2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