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pc판보다 다소 난이도가 낮아서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는 ps판만의 차별화가 다소 퇴색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밑의 글에서도 베르고스때문에 접었다는 분도 있고(물론 베르고스 특성 상 20인 공대를 꾸리는 것 자체가 난이도가 높은 면도 있겠지만), 저도 최근에는 장판표시없어진 격상, 라상과 특정인던에서만 맞출 수 있는 템이 있는 안상, 그리고 이번에 나온 리상까지.
난이도가 높아서 클리어가 힘들면 그냥 안가고 말지 굳이 트라이 몇시간씩 해가며 해당인던에서 나오는 템을 맞추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가 않습니다.(물론 플레이 시간대가 인던팟 구하기 힘든 점도 있지만, 템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면 힘든 시간에도 어떻게서든 구해서 하루 한판씩이라도 다녔겠죠.)
저는 최상급 인던을 그냥 안가고 맞출 수 있는 템까지만 맞추며 그냥 드라이브 하는 기분으로 슬렁슬렁 하고 있지만(차를 가지고 있다고 다들 리더보드같은 레이싱에 취미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들 저 같지는 않고 그냥 아예 포기하고 접어버리는 분들이 더 많은 느낌이 드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물론 인던의 난이도가 너무 하향되면 소위말하는 고인물분들(아마도 게임 매출에 상당부분 많은 기여를 하고 계실 것 같은...)은 또 너무 재미가 없다고 하시겠지만, 어차피 리더보드에 적용되는 클리어타임이라는 것은 인던의 난이도가 낮더라도 템이 좋고 컨이 좋은 분들이 더 좋은 타임을 기록하게 되는 것은 변함이 없지 않은가 싶은데...
그리고 컨이 다소 부족하여 최상급인던에 부담감을 느끼고 접는 분들 중에도, 분명 지갑은 빵빵한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싶기도 하구요.
게다가 (편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pc나 모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높다고 생각되는 콘솔에서는 더더욱 컨보다는 지갑이 빵빵한 분들이 많을 듯 하기도 하고, 무료게임(이라쓰고 부분유료게임이라 읽는다...)이라는 ps판 테라의 특성 상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갈수록 높아지는 진입장벽에 테라코인 구매를 생각하기도 전에 접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ps특성 상 다른 퀄리티 높은 신작게임이라는 대체제가 많기도 하고, 현질을 해서 아이템을 맞춘다고 한들(아니마...) 못 깨던 인던을 깰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테라를 한달만 해봐도 알 수 있으니, 클리어를 쉽게 하지못하고 한판한판의 피로도가 높은 현 난이도가 그대로 매출 상승으로 이루어진다기보단, 잠재적 고객을 그대로 퇴출시키는 역할이 더 크지않나 싶습니다.
이렇듯, 상기된 여러이유들로 인해 인던의 난이도와 컨트롤의 재미라는 것이, 꼭 현 테라 인던의 즉사기와 전멸기를 통해서만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인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난이도의 방향을 즉사기와 전멸기 등으로 인해 아예 클리어가 불가능한 방향이 아닌, 기절이나 혼란 등의 상태이상(어려운 패턴일수록 해제도 안되고, 시간도 길면 될 듯)으로 바꿔서 컨트롤하는 재미와 리더보드에 도전하는 재미는 그대로 두고, 상태이상기에 여러번 맞아서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어쨌든 클리어는 가능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어려울까 싶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소위 고인물분들과 컨은 부족해도 지갑은 빵빵한 분들이 게임을 접지않고 모두 콘솔테라의 매출을 올려줄 수 있다면, 앞으로 ps판 테라의 미래도 조금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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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개발이 힘들면 그냥 기절 획일화해도 되긴하지만요. ㅎ | 20.09.07 07: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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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시간제한도 어느정도 넉넉하게 잡아야겠네요. 플레이하는 사람이 많아야 희망을 가지고 아니마 지르는 사람도 많아질텐데 뭐하러 진입장벽을 높게 잡을까요? | 20.09.07 1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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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은겜일뿐
하향패치를 언제하겠다고 항상 공지하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그냥 그전에 접는 분들이 많을 듯 싶어요. 디자이너 문제는 공감되네요. 매출을 올려야 한다는 회사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매출의 타겟을 너무 좁게 잡는 것 같습니다. 폭 넓은 유저층에서 매출을 기대하는 것이 나을텐데, 현재 시스템으론 컨도 되고+시간도 되고+돈도 되는 3가지가 모두 맞물리는 유저에게서 매출을 뽑아내려하고 있으니까요. 매출을 잘 뽑아내는 다른 게임들을 보면, 오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유저 층만을 대상으로 한 리니지나 양상형 모바일게임 등이 있고, 컨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한 FPS나 LOL, 혹은 다크소울같은 패키지게임이 있겠고, 시간많은 유저들을 대상으로하는 검은사막같은 게임들도 있는데. pc테라도 그랬지만 지금 ps테라가 나아가는 방향이 저 3개가 다되는 유저들에게 매출을 올리려고 하니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블소같은 것처럼 돈없으면 하지 말라는 식으로 나가버리면 저는 또 갈 곳이 없어지겠지만, 매출의 타겟을 좀 폭넓게 잡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서 유저층이 좀 두꺼워지면 좋겠네요. | 20.09.07 13: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