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3명이 결정되었고, 오늘 중 급히 1분 더 참가하게 되어, 총 4명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오후 5시 신도림 테크노마트 1층에 있는 스타벅스 앞에 모였구요.
근데 막상 스타벅스 안에는 연인들이 가득차 있고..
그 안에서 남자 4명이 진삼을 하자니.. 영 그렇더라구요.
결국 테크노마트 인근에, 지하 1층에 있는 허름한 PC방으로 향했습니다.
장사를 하는지 안하는지 모를 정도로 허름한..
하지만 이것은 최적의 선택이었습니다.
4명이 나란히 앉아서.. 스타 하듯이 즐겁게 공투모드를 즐길 수 있었지요..
"11시에 한명 가세요!!"
"12시 혼자서 지킬 수 있어요?" - "예.. 막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정말.. 농담 아니라.. 스타 4:4 하는 것과 똑같은 대사들이 나오더군요.
(가격도 저렴했죠.. 4명이서 2시간에 10,900원 소요.. 콜라는 별도..ㅋ)
이제 공투모드 공략 소감을 말씀드리지만..
진삼 넥스트 게시판의 스즈 님 소감이나, 게이머즈 공략을 보면,
"방위" - "탈환" - "일격" - "신속" 순으로 어려워진다는데..
우리는 정반대였네요.
1. 방위
공투모드를 처음 해보는.. 생면부지의 4명이서 시작하는. "방위"는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우왕좌왕..
1시 방향에서 적들 막다보니... 갑자기 6시에 적들 출현... 6시 거점 제압.. GG
여기서 한 30분 끌었습니다.
"아.. 오늘 지하철 끊기기 전에 갈 수 있을까?"
한분은 와이프 생일이라 7시 반에 가보셔야 되는데..
시간은 벌써 6시 20분..
결국 깼는데요.. 그 비결은..
적 스폰 위치가 "1시", "4시", "6시" 입니다.
이걸 한명씩 담당합니다.
그리고 한명은 리베로로서 위급한 곳을 도와줍니다.
또한 적들이 리스폰되는 위치를 틀어막다 보면.. 한마리 빠져나간 적장이 거점을 제압해버립니다.
그래서 거점 안이나, 거점 입구에서 싸우는게 좋습니다.
저희 조합은, "여포1" - "여포2" - "에딧무장 여포형" - "에딧무장 여포형"으로 깼습니다.
게이머즈에서는 "에딧무장 여포형"으로 깨라는데..
막상 해보니, "오리지날 여포"가 최강이더군요.
이렇게 잘 가다가.. 2분쯤 남겨두었을 때..
갑자기 사방에서 적장들이 동시에 출현합니다.
이때는 역할 관계 없이.. 가장 가까운 곳으로 산개해서, 정신없이 거점을 보호해야 합니다.
30분여분만에 감동의 S랭크 클리어.
감동의 하이파이브.
이건 마치 스타 4:4에서.. 2명이 밀렸는데도, 역전승한 분위기였습니다..ㅋ
(방위가 젤 힘들어서.. 소감도 젤 기네요)
2. 탈환
"방위"에만 30여분을 쏟아부은 우리는 초조해졌습니다.
과연 우리가 더 어렵다는 "탈환"을 깰 수 있을까?
근데 "탈환"은 한 20분 밖에 안 걸렸습니다.
시작하자마자, 4명이 산개해서 거점을 제압합니다.
A는 11시 방향으로 가서 거점을 제압하고, 7시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B는 12시에 있는 거점을 제압합니다.
C는 중앙에 있는 거점을 제압하고, 6시에 있는 거점을 제압합니다.
제알 중요한 D는 나머지 한명은, 1시 방향의 거점을 제압하고, 그 아래 3시에 있는 거점을 제압합니다.
(편의상 알파벳을 붙였습니다.)
여기서 주의 사항이..
12시를 제압한 B는 당분간 대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섣불리 도와준다고 아래로 내려갔다간,
12시에서 출현한 무쌍무장에 거점이 재제압당하고, S랭크는 날아갑니다.
12시 거점을 제압하고.. 좀 기다렸다가, 스폰된 추가 무쌍무장을 없애고 나서 내려가야 됩니다.
아까 제일 중요하다던 D는..
1시 거점 제압하고, 3시 거점 제압하면.. 다이렉트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때 5시 쪽에서 슈퍼아머 상태의 번쩍 번쩍 빛나는 무쌍 무장이 나타나는데..
빙빙 돌면서 5시 방향으로 유인하여, 다이렉트 브레이크로 순살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슈퍼아머 무장이 5시 거점으로 제대로 들어왔는지.. 꼭 확인하고 다이렉트 브레이크를 써야겠죠?
그리고 지그재그로 도망다녀도.. 몇대를 맞게 되고... 다이렉트 브레이크 쓸 때 쯤이면 죽기 직전입니다.
정말 간당간당한 타이밍에 다이렉트 브레이크를 겨우 썼습니다?..ㅋ
(당황해서 손가락 하나로 터치해야 하는데, 2개로 터치하면 죽음입니다!!)
또 하나 주의 사항은... "거점을 모두 제압하기 전에 무쌍무장 6명을 꼭 죽여야 한다는 겁니다"
거의 다 깰뻔 했는데.. 무장 하나가 굵은 빨간 점으로 살아 있는데, 거점을 먼저 모두 제압하는 바람에.. A랭크 받은 적도 있습니다.
3. 일격
"신속"이 그렇게 어렵다길래.."일격"부터 했습니다.
"게이머즈" 공략대로 하면 됩니다.
준족형 - ?? (무력인지, 지력인지.. 잘 생각이..) - 채문희 모션 에딧무장으로 합니다.
대쉬공격 (앞으로 달려가면서 네모 버튼) 누르면 됩니다.
주의 사항이..
거점을 먼저 제압하면, 절대 1500킬(4명 총합)이 안 나옵니다.
스즈님 공략대로 하시면 됩니다.
별로 어렵다는 느낌은 안 들었습니다.
한 3~4번 실패했는데, 운으로 성공했지만요..
끝나고 나서 S가 나올지, 안 나올지.. 조마조마한 맛이 있습니다..ㅋ
(막판에 거점 2개 남았을 때 스폰기회가 0이라서.. 더욱 조마조마했습니다)
리스폰 기회는 4명 모두 해서, 총 6회(아니면 7회) 더군요.
4. 신속
생각보다 쉬웠습니다..ㅋ
시작하면, 4명 모두 5시에 있습니다.
A는 바로 위 2시 방향 거점으로 달려갑니다. (이때 중앙의 3시 문앞을 지키는 무쌍무장를 격파하고 갑니다.)
(2시 거점 제압하면, 쭉 돌아서 북쪽대륙으로 갑니다. - 가는 방법은 아래에 설명)
B는 7시 방향의 거점 문앞을 지키는 무장을 격파하여, 거점 문을 개방하고.. 9시 - 11시 쪽을 돌아서 바로 북쪽 대륙으로 달려 갑니다.
(맴 보시게 되면 알겠지만.. 북쪽에 거점이 2개나 있는데, 남쪽 - 북쪽 대륙을 잇는 다리가 11시 방향에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북쪽 대륙 가는 길을 몰라서 헤매다가, 시간을 허비합니다.)
그리고는 북쪽에 있는 2개 거점을 신속하게 제압합니다.
C는 중앙의 9시 문앞을 지키는 무쌍무장을 격파하고, 북쪽 대륙으로 도와주러 갑니다.
(그리고 중앙의 12시 문앞을 지키는 무쌍무장을 격파합니다.)
D는 7시 쪽으로 달려 가는데.. 중앙의 6시 문앞을 지키는 무쌍무장을 격파하고 나서, 7시 거점을 제압합니다.
그리고 9시 거점을 제압합니다. (이때 D는 다이렉트 브레이크 사용 가능 상태가 됩니다.)
(D는 중앙거점으로 가서, 다이렉트 브레이크를 사용해서, 슈퍼아머 무장을 같이 순살시킵니다.)
이때 중요한 건..
중앙에 있는 D를 제외하고는..
3명 모두 북쪽대륙 1시에 있는 본진으로 달려가야 됩니다.
(D도 물론 중앙 거점을 다이렉트 브레이크로 처리한 담에는 1시 본진으로 달려가야겠죠)
본진 앞에 있는 무쌍무장 들을 격파해야 본진 문이 열리기 땜에.. 시간을 줄여야 됩니다.
그리고 3명 모두 본진에 난입해서.. 최대한 빨리 제압해야.... S랭크를 딸 수 있습니다.
(글고 게이머즈에서는, 표준형-지력 - 여포형 무장을 쓰라고 했는데,
공격형-지력-종회형 무장이 거점을 훨씬 빨리 제압합니다.
종회형 무장으로 바꾸고 나서야.. 여유있게 S랭크를 땄습니다.)
이렇게 써보니.. 되게 복잡하네요.
실제로 맵 보면서, 이글을 비교해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저희 나름대로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은 산물이거든요.
저희도 딱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4명이서도 이렇게 피똥 싸며 S랭크 땄는데..
처음 모인 공투 초보 3명이 딴다는 건.. 정말 어려워 보이네요.
공투모드 재밌어요..
첨엔 어색했지만.. 곧 전우애가 생기더군요.
헤어질 땐, 모두 PSN 친추를 했구요.
기회가 되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추가 주의사항
첨에 장수 고를 때, 좌측상단에 1P, 2P 등이 표시됩니다.
그 색깔이 자기 색깔이니, 꼭 숙지하고 있어야 됩니다.
안 그랬다간..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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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이터 형님~ 브라이언킴대위님 dbxkrrbs12 님 모두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짧은 시간 이었지만 정말 재미있었고 모두 성공하고 이닝이터 형님 플래티넘 획득 하시는것 까지 확인할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 이닝이터 형님이 피씨방비에 콜라 까지 쏴주시고...처음 뵈었는데 신세를 많이 지었네요 ㅡ.,ㅡ 다음에 제가 식사라도 한번 대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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