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거의 중후반까지 왔는데, 정말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스퀘어 게임답게 공략 없으면 어려운 구간이 좀 있는데, 한국에는 자료가 거의 없어서 그냥 영어권에서 찾아서 하고 있죠.
그동안 해본 느낌은 파판6 + 크로노트리거의 조합이라 봅니다.
처음에는 전투음악이 너무 칙칙해서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한참 플레이 하다가 시작화면에서 음악을 역대 파판 음악들을 랜덤으로 돌릴수 있다는걸 알고 했더니 너무 쾌적해 졌네요. 특히 역대 파판 시리즈를 해본 분들은 음악만 들어도 흥겨울 겁니다.
성장 시스템도 좋고 모델도 로우폴리곤 치고는 꽤 잘 뽑혀서 저는 매우 흡족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파판7 리메이크같이 완전 영화를 만드는 것보다는 로사2 리메이크처럼 게임답게 만드는걸 선호하거든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월드맵이 작다는 것, 인카운터율이 살인적이라는 것(물론 그것을 위한 장치도 있긴 합니다), 메뉴에서 약간 굼뜨게 움직인다는 것 정도만 빼면 수작이라고 불릴만한 작품입니다.
스토리도 왕도적이긴 하지만 JRPG 황금기를 장식했던 제노기어스 + 파판5의 서사 구조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유치한 스토리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옥토패스트래블러만큼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이게 한글판이 없다는 이유로 국내에서는 찬밥신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파판의 이름을 달고 나왔으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텐데요.
물론 시스템이 좀 구식이긴 하지만, 최근 리메이크된 드퀘 시리즈는 더 구식인데도 인기가 많았죠.
아직 인지도 때문에 안 해보신 분은 한번 도전해 보시면 예전 클래식 파판의 향기를 느낄수가 있을 겁니다. 연출 방식이 거의 파판9 하는 느낌과 비슷해요. 그런데, 모델링은 훨씬 나아서 보는 맛도 있죠.
다만 난이도는 꽤 높습니다. 난이도 조절도 안되기 때문에 레벨 노가다는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