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먹어본 맛일 텐데 굳이 버그 구뎅이에서 구르면서 발매 직후부터 플레이 할 필요 있을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의외로 가격이 전작에 비해서 착했기에 바로 시작했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48시간 플래티넘 트로피 (... 의미 없지만) 완입니다.
- 저는 F1 매니저 24 만족도 매우 높았습니다. 잔잔바리 버그에 크게 스트레스 안 받는다면 바로 구매 추천합니다.
- 플레이의 틀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멘탈 관리라고 해 봤자 그냥 숨겨진 수치 꺼내는 거니 별 대단한 스펙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와... 멘탈에 따른 능력치 변화가 너무너무 큽니다. 최고치가 되면 모든 능력치가 +10 정도 올라가는 느낌이라서 시설 업그레이드는 기념관 + 팀허브가 최우선 순위가 되는 웃지 못할 사태가...
- 처음에는 능력치 표시 버그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시스템이 움직이면서 의외로 티어 80~85 계열 드라이버 쓰는 데 부담이 없어졌습니다. 최상위 드라이버는 멘탈 최고라고 해 봤자 상승폭이 높지 않은데 아래 드라이버들은 너무너무 많이 올라가거든요. 덕분에 딱히 쓸 이유를 찾기 힘들었던 다니엘 리카도로 월챔도 만들고, 니코 휠켄버그로 포디움 올리는 데 전혀 부담이 없어졌습니다. 세계관 면에서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리카도가 각성하면 막스를 처바를 수도 있겠지 느낌?)
- 유저 팀 생성 기능은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이지만 처음에는 적응이 좀 힘들었습니다. 뭔 코스트캡을 절반으로 주질 않나 돈 관리 실수를 유도하지 않나. 한 6개월 하고 리셋하고 하는 걸 3번은 반복했던 듯. 고생하시지 말라고 팁 드리면 (1) 돈 많이 가지고 시작하면 오히려 난이도가 오릅니다. 별 이득도 없이 목표만 올라갑니다. (2) 다른 걸 다 낮게 두고 시설이나 레이스 카 중 하나만 골라서 끝까지 올리고 적당한 목표치가 배정되는지 확인하세요. 첫 1년째만 한정해서, 여름 휴가 들어갈 때 즈음이면 코스트캡이 차 버리니 주의하세요. 시설 레벨업은 코스트캡에 포함되지 않으니 이 쪽으로 돈 쓰시면 됩니다.
- 생각보다 큰 노력 안 들이고 팀 만들고 차 만들고, 로고 만들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그 애니메이션 컬러링이 맞고요. 노력대비 결과물 매우 훌륭합니다.
- 이게 뭐가 좋냐. 매 해마다 뉴머신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자기 팀 말고 다른 기존 팀들의 차 디자인도 손쉽게 변경하는 기능이 들어가 버린다면? 와... 고티 줘야 함.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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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맞습니다. ㅎㅎ | 24.08.01 13: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