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시나리오 삼국영웅록 소감입니다.
열혈삼국지의 본편에서는 열혈 캐릭터들이 삼국지의 등장인물로 분한 것이었다면
삼국영웅록은.. 숨겨진 공간을 체크하면서 진행을 하게 되었을 땐
삼국지 루트를 따라가되 과거 열혈 시리즈의 추억을 조금 더 느끼도록 구성이 된 것 같습니다.
3회정도 클리어를 했는데, 일단 숨겨진 공간을 체크하며 진행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해보려해요.
(숨겨진 공간을 체크하면 이후 등장하는 보스들이 바뀌거나 합니다.)
그리고 스샷 워터마크가 너무 크게 찍혀서 안 보이는데, 가로줄 쳐 있는 건 지금 타이틀 화면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
.
.
굉장히 많은 등장인물을 사용가능.
3회밖에 클리어를 안 했지만, 대충 여러 캐릭터들을 1장 앞마당에서 다뤄보기는 했는데...
개인적인 추천 캐릭터는 쿠니마사와 하세베(장료) 다.
이번 열혈 삼국지에서 하세베(장료)는 - 강은 능히 유를 이긴다!! - 라는 대사가 인상적이기도 했는데 ㅋㅋㅋ
전직 전설의 여깡이란 뒷설정 탓인지, 플레이어블로 조작이 가능한 여타 다른 시리즈에서도 맷집이 약하다는 걸 빼면
공중 콤보, 지상 콤보가 강력한 강캐로 나오기는 했었고..
지금 삼국영웅록에서도 점프 k K 반복만으로 간단하게 무한 공콤이 들어가며 크리도 잘 터진다.
1장의 숨겨진 공간은, 이 구간에서 잡졸을 제거하고 위로 진행.
니시무라 패거리가 잠복하여 공격을 걸어온다.
모두 물리지고 밖으로 나가면...
황건 3형제와의 전투.
브금이 열혈이야기EX 시절로 깔리면서 겉모습은 분명 삼국지인데
알맹이는 열혈 이야기와 똑같아지는 상황이 나온다 ㅋㅋㅋ
예전에 올렸던 글과 재탕이 되겠지만... 황건적 대장인 니시무라(장각)은 열혈 이야기에서도
초중반 보스로 등장하여 플레이어의 앞길을 막았다.
2장 반동탁 연합.
숨겨진 공간은 호로관 내부.
스샷에서 윗쪽이면 잡졸 정리하고 앞으로 너무 가게 되었을 땐
곧바로 보스전이 일어나므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숨겨진 공간에서 나오면 바로 사부(동탁)와의 보스전.
폭탄을 던지고 총을 쏘고 난리가 나는데...
여기서의 브금은 아케이드판 열혈경파 쿠니오군의 마지막 스테이지 음악이 나온다.
사부는 총을 사용하는 보스였지만..
이후, 테크노스재팬이 망하고 판권을 아크웤이 이어받으며
사부가 캐릭터로 나왔을 땐 폭탄을 던지는 행동이 추가되기도 했다.
3장 하비 전투.
쿠니마사는 예전 패미컴 시절의 마하킥 사양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어서,
다운 된 상대에게도 마하킥이 꼿힌다.
마하 두들기기(무기 공격)까지 가지고 있고 마하 두들기기도 다운 된 상태의 적에게 그대로 명중하기 때문에
무기만 잘 주워 사용하면 화력이 엄청나게 강한 캐릭터이다.
3장의 숨겨진 공간은 계단을 올라가기 전에 계단 윗 편.
열혈 삼국지에서 여포군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열혈 신기록에서 등장했던 오클라호마 팀이나
열혈 스트리스 바스켓에 등장한 외국 캐릭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스는 여포.
열혈 세계관이라면 최강자를 넘어서 괴물로 꼽히는 것이 미스즈 이며,
때문에 삼국지의 최강 무력이라 할 수 있는 여포 역할을 하는 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브금은 신 열혈경파 쿠니오들의 만가에서 사용 된 미스즈 테마가 그대로 나온다.
미스즈의 대표 필살기는 멱살잡고 따귀 쳐올리기이며, 열혈 삼국지에서도 대시 잡기 기술로 재현되어 있다.
그밖에 대시 철산고, 점핑 보디 프레스 등등 체격을 이용한 강력한 공격을 펼친다 ㅋㅋㅋ
안타까운 건 열혈 삼국지에서는 초선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 ㅋㅋㅋ
미스즈를 따르는 레귤러 취급의 여깡 캐릭터가 두 명 있는데,
한 명은 제갈량 집에 찾아갔을 때 선생님은 핫요가를 하러 갔다고 뻥치는 여캐릭.
오른쪽 두 번째 캐릭터와 도트 그림이 똑같은데.. 나머지 한 명도 등장시켜서 초선으로 만들었다면...
(체인을 휘두르는 초선이 되겠지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4장 관도 전투
시작하자마자 보이는 표지판을...
때려서 없애는 걸로 숨겨진 공간의 조건이 클리어 된다.
보스는 무나카타.
당연히 정예병들을 대동하고 나타난다 ㅋㅋㅋ
이녀석은 GB로 발매되었던 열혈경파 번외난투편에 등장한 최종 보스였으며
브금까지 이 시절의 라스보스 음악으로 깔리기 때문에 유져에 따라서는 굉장한 추억이 될 수도 있겠다.
무나카타는 아버지 빨을 내세워 불량배들을 이끌고 쿠니오의 절친인 히로시를 구타해 병원에 입원하게 만들었고
그 탓으로 쿠니오가 찾아가 참교육을 시켜주는데..
그러고보니, 항상 누군가에게 쳐맞으며 게임의 포문을 열었던 히로시는 열혈 삼국지에서 황제로 나온다 ㅋㅋㅋ
여기서 털리고 저기서 털리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 어울리는 역할을 배치하지 않았나 싶다.
5장 관우천리행.
스테이지가 굉장히 길고 회복템도 잘 안 줘서
난이도가 꽤 올라가기 시작한다.
숨겨진 공간은 잡졸들을 물리치고 나룻배로 진입.
가끔 뿅뿅 날아다니며 날아차기를 구사하는 잡졸이 있는데...
격추하겠다고 다가가면 날아차기 ~ 롤링으로 이어지는 콤보를 쳐맞게 된다.
작대기 하나만 들고 있어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던 과거작과는 달리,
플레이어가 휘두르는 무기공격의 사거리도 어딘지 모르게 굉장히 짧아졌기 때문에,
적이 뭔가를 하고 있으면 절대적으로 가까이가지 말자.
보스는 패미컴 다운타운 시리즈의 악역이었던 재벌 아들 토도.
패미컴 운동회 시리즈를 겪은 유져라면 모를 수가 없는 캐릭터 일 것이다.
열혈 삼국지에서의 공격 방법도 자신이 뭔가를 하려는 게 아니라,
남을 불러서 뭔가를 시키거나 계략을 쓰는등등 캐릭터성을 잘 살려놓았으며,
언제나 뒤에서 뭔가 방해공작을 펼치는 캐릭터라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GB 판 열혈고교 돗지볼 보스 배틀 브금으로 해놨다.
6장 박망 전투
시작하자마자 보이는 폭포 안쪽이 숨겨진 공간.
보스는 열혈시대극을 즐긴 유져라면 알고 있을 마츠도.
변신술의 귀재다 ㅋㅋㅋ 브금도 시대극 때 그대로라 아재력이 상승된다.
그러고보니 열혈 삼국지에서는 플레이어가 변신술 기술을 얻지 못했던 것 같은데...;;
적으로 등장하는 마츠도(좌자)의 경우, 유비, 장비 같은 다른 캐릭터들로 변신을 하기도 하고
좌인두지계의 아이언 맨으로까지 변신해서 빵터지게 만든다 ㅋㅋㅋ
7장 장판 전투.
일단 언덕 길을 올라서 우물 쪽 잡몹까지 처리 한 다음
텐트 안으로 들어가면 숨겨진 공간.
밖으로 나오면 뜬금없이 사오리가 등장하여 호랑이가 나타났다는데....
보스는 백호와 황호.
근데 브금이...?
이녀석들 열혈격투전설의 그녀석들이다 ㅋㅋㅋ
열혈 삼국지도 캐릭터 전원집합이기는 한데, 시나리오가 적벽이 끝이다보니
아무래도 격투전설의 라스보스인 호랑일과 호랑이를 넣기 애매했으리라 본다.
아니 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진짜 호랑이로 퉁쳐놓다니 ㅋㅋㅋ
곰은 한 종류인데, 호랑이는 왜 두 마리 나오나 했더니만 ㅋㅋㅋㅋ
8장 장판교
쭉 내려오다보면 붉은색 원을 그려놓은 수풀 안에 숨겨진 공간이 있다.
보스는 레이호우 고교 사천왕 총집합.
스피드가 빠르다는 모치즈키(악진)는 시리즈가 거듭 될 수록 점점 컨셉력이 쎄져서
이쪽 공격을 다 끊어제끼는 개짜증 유발 보스로 거듭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열혈 삼국지에서 좀 안타까웠던 건 사천왕의 우두머리 코바야시(서황) 였다.
이제는 단독 주인공인 게임도 있는 녀석인데,
스스로 나서지 않는다는 캐릭 설정 때문인지 존재감이 너무 엷다 ㅋㅋㅋ
9장 적벽대전
일단 숨겨진 공간은 계단 위로 진행하여 2층 구간으로 가야 하는데...
시작하자마 보이는 계단 길은 막혀있다.
때문에 조순이 등장하는 구역까지 진행을 한 다음 (여기가 두 번째로 계단을 오를 수 있는 구역)
계단 쪽 길로 들어가서...
바로 보이는 통로로 들어가자.
특이하게도 9장의 숨겨진 공간 에서는 잡졸을 모두 물리치면
오른쪽으로 더 들어갈 수가 있다.
기왕 들어 온 거 오른쪽 구역까지 다 청소한 다음에 돌아서 밖으로 나오자.
마지막 보스는 야마다(조조).
전투 브금도 패미컴 열혈이야기의 야마다 때 음악이 그대로 나오며
여기에 레이호우 더블드래곤, 전 학생회장 오니즈카까지 대동하여 개싸움이 일어난다.
- 훗.. 전국통일이란 말인가... 나는 또다시... 처음부터 다시 일어설 것이다. -
열혈 이야기 마지막 야마다의 대사. 그리고 삼국지에서 적벽대전에 패한 조조.
열혈 삼국지에서도 일반 루트 & 열혈 루트의 적벽대전 끝은 관우(쿠니오)와 조조(야마다)의 주먹대결이고
이것은 열혈이야기, 그리고 열혈이야기SP의 최종 결말과 같다.
즉, 열혈 삼국지에서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스토리의 줄기는 결국 열혈이야기를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뭐가 되던 열혈 이야기는 쿠니오가 고생고생하면서 야마다를 물리치는 것이 게임의 흐름이기에
결국 열혈삼국지에서는 그 끝이, 적벽대전으로 일단락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열혈 이야기SP 에서는 다운타운을 소동으로 몰아넣는 모든 원흉이 야마다에게 향해져 있고
마지막에는 야마다가 가진 암흑파워 vs 쿠니오의 열혈파워가 맞붙어
쿠니오가 승리하면서, 야마다가 어째서 빌런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오며 게임이 끝이 나지만,
열혈 삼국지는에서는 당연히 모든 사건의 원인을 야마다(조조)에게 돌릴 수 없는데다가
삼국지는 적벽대전이 끝났다고 해서 이야기가 끝난 게 아니다.
때문에 열혈 삼국지는 열혈 이야기와는 달리, 엔딩 피날레가 약하고 이야기 도중에 끝나버리는 식으로
마쳐 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삼국지의 등장인물들을 열혈 캐릭터로 바꾸어 구색을 맞춰 낸 건,
꽤 많은 고민이 있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각각의 캐릭터들이 삼국지와 열혈에 어울리는 배치를 구성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쿠니오가 관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열혈 이야기의 흐름과
삼국지에서의 흐름을 (다소 억지를 포함하여) 비슷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꽤 놀랐다.
그리고, 삼국지의 등장인물을 열혈 캐릭터 본연의 모습으로 연기하며
억지로 우기는 모습들이 큰 개그 포인트이기도 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런 캐릭터성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열혈 시리즈의 구작들이..
현재로서는 먼 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접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만약 3DS로 등장했던 열혈이야기 스페셜이 타 기종으로 이식이 된 다음에,
열혈 삼국지가 등장했더라면.. 등장 인물들의 관계와 게임의 흐름에 대해서
조금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여하튼 야마다(조조)를 물리치면 갑자기
강동의 미녀라 불리는 대교와 소교와의 약속을 잡아놨는데
플레이어보고 대신 가는 것으로 봐달라고 애원한다 ㅋㅋㅋ
마지막 장 화용도
여기까지 오면서 모든 숨겨질 공간을 찍어야 한다.
스테이지 브금으로 열혈행진곡의 살아남기 격투 때 흐르는 음악이 깔린다.
- 여담으로 열혈 삼국지에서 장비가 '봉술 스페셜로 얼만큼을 해치운~' 이라는 대사를 하는 이유는
만인지적 장비 컨셉인 것도 있지만, 움짤의 봉술스페셜은 기상 무적시간 따윈 없던
패미컴 시절엔 개악랄한 기술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 기술만으로도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
패미컴 시절부터 열혈 시리즈 즐겼던 아조씨 분들이라면
브금만으로도 텐션이 올라갈 수 있는데..
여기에 열혈 시리즈 열혈 고교의 쿠니오 팀, 그리고 하나조노 고교의 리키 팀이 총출동 하여
플레이어의 앞길을 막는다.
열혈 시대극의 파트너인 매맞는 츠루마루는 어째서인지 참치를 들고 나타난다 ㅋㅋㅋ
보스는 쿠니오와 리키.
브금으로 신 열혈경파 쿠니오들의 만가 때 사용 된...
일명 'vs 가짜번장' 브금이 나온다 ㅋㅋ
아니.. 이 인간들이..??
순간 저놈들이 플레이어고 내가 보스캐릭인 줄 알았네.
그리고 뒤를 이어등장하는 최종보스 리버시티 걸즈의 미사코
그리고 쿄코.
어제인가 12월에 리버시티 걸즈2 가 발매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전작도 재미나게 했으니 후속작 기대도 크다.
둘 다 다운다운 계열의 짜리몽땅한 비율이 되긴 했지만...
기술의 포즈나 표정등등 캐릭터 도트 그래픽은 참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든다.
최종 보스 브금은 리버시티 걸즈의 것을 쓸 줄 알았는데...
리버시티의 미사코와 쿄코는 쿠니오들의 만가 때를 근본으로 삼고 있어서 그런지
쿠니오들의 만가 놀이공원 젯트코스터 브금이 나온다.
엔딩 컷.
어찌되었던 대교, 소교와 친해지고 싸움도 끝났다.
그리고 응원을 한다는 이유로 열혈 삼국지에서 날로먹는 천녀(모모조노)는
나중에 개판이 일어나면 또 영웅들을 모으겠다는 것으로 마무리.
이렇게...
삼국영웅전까지 70시간 정도 즐긴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햇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긴 글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
.
(IP보기클릭)121.143.***.***
(IP보기클릭)39.120.***.***
아, 그러고보니까 곰은 안 골라지는데 호랑이는 선택이 되네요 ㅎㅎㅎ | 22.08.05 02:12 | |
(IP보기클릭)14.52.***.***
(IP보기클릭)39.120.***.***
아.. 타이거 형제 너무 웃깁니다 ㅎㅎㅎ | 22.08.05 12:59 | |
(IP보기클릭)121.150.***.***
(IP보기클릭)39.120.***.***
아니.. 그러고보니 동탁이 없네요;; 부하로 나오는 아보보도 골라지는 마당에;; 기본 필살기는 캐릭마다 적으면 2개 많으면 5개씩도 있던데.. 초필의 경우는 장료만 2개이고 나머지는 한 개씩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 22.08.05 12:58 | |
(IP보기클릭)112.167.***.***
(IP보기클릭)39.120.***.***
숨겨진 공간은 일본판이 먼저 발매되었어서 공략들이 여럿 있었어요 ㅎㅎ | 22.08.05 13:03 | |
(IP보기클릭)61.99.***.***
(IP보기클릭)211.221.***.***
(IP보기클릭)112.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