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스포) 가장 애먹었던 광전사 노데미지

[34on]

안녕하세요. 다들 갓오브워 재미있게 즐기고 계시나요?

이번 광전사가 전작의 발키리와 같은 포지션으로 나왔다죠.

전작에선 전투 이해도가 낮아서 완벽하게 잡아본 적이 없지만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해볼 마음을 가지고 모든 광전사 전신난이도 노데미지를 목표로 하나씩 모가지를 모으는 중입니다. :)

지금까지 총 11마리 잡았고 앞으로 2마리만 남았는데, 중간에 가장 애먹었던 보스를 한번 가져와봤습니다..

1:1 보스전이야 하다보면 금방 해낼 수 있었는데, 다대일 광전사는 정말 많이 애먹은 것 같아요.

특히 스빕다르그와 일스카의 자매들...

클리어는 어떻게든 됐었는데, 노데미지를 목표로 했을 땐 제일 짜증났던 보스였습니다.

얘들은 나름 체계적인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빕다그르가 공격을 하면 자매들이 멈춰있고, 스빕다그르의 패턴이 끝나면 스빕다그르가 다시 이어가거나,

자매들 중 한 명이 원거리 공격을 하는 식으로(이 때 스빕다그르는 공격을 멈춤) 패턴이 이어지죠.

이것만 이해하면 패턴도 단순한 애들이라 클리어는 이론상으론 어렵지 않은데, 이 게임의 최대 난적은 숄더뷰 시점이라는 겁니다...

망할 락온 시스템은 이 문제를 더 악화시키기도 하죠.ㅠㅠ

세 마리를 한 시야에 두질 않으면 스빕다그르의 패턴 이후 뒤에서 날아오는 얼음, 불 미사일은 알고 있어도 정말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선딜이 거의 없는 원거리 기술이라서 빨리 확인하지 못하면 늦습니다ㅠ)

천천히 날아오는 구체는 원거리로 파괴해야하는데, 스빕다그르가 앞에서 알짱거리면 부수지도 못하고 답이없죠 ㅋㅋㅋㅋㅋ

심지어 얼음공격은 주변 보호색때문에 잘 안보이고, 불공격은 혼블 이펙트랑 겹쳐서 안보이는 일이 허다합니다ㅠㅠ

뿐만 아니라 자매들 중 누가 먼저 공격할지도 모르고, 어쩔때는 뜸들이고 어쩔때는 빨리 공격이 들어와서 생각보다 훨씬 정신없습니다.

자매만 남았을 때에는 동행자의 근무태만으로 어그로가 꼬여서 한꺼번에 공격하는 일도 많았구요.

아무튼 이론상으론 체계적인 보스인데, 실전에선 엉망진창으로 꼬여버리는 변수가 많아서 가장 애먹었던 광전사였습니다...

앞으로 두 마리 남은 광전사를 잡더라도 이놈들만큼 짜증나는 애들이 있을까 싶네요 ㅋㅋㅋㅋ

웬만하면 쉴틈없이 공격하면서 화려하게 잡고 싶었지만, 얘네들만큼은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잡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혹시나 저처럼 이녀석들한테 애먹으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작은 팁을 말씀드리자면.. 

1. 웬만하면 스빕다그르를 먼저 잡는게 더 좋습니다.

자매를 먼저 잡으려고 하면 스빕다그르가 미친듯이 쫓아와 싸대기를 때려서 더 힘들어질 수 있어요.

2. 자매들의 한 패턴이 끝났다고 해서 바로 스빕다그르로 시점을 돌리다간 뒷통수 맞을 수 있습니다. 

얼음 자매의 패턴이 끝나면, 불자매가 다른 곳에서 은근슬쩍 불 던지고 있을 수도 있어요.

확실하게 끝날 때까진 자매들에게 눈을 떼지 말것! 

3. 락온 쓰지마세요. 저는 버릇때문에 실수로 계속 눌렀지만 여러분은 락온 같은거 쓰지마십셔 ㅠ

4. 동행자를 믿지마세요. 진짜입니다. 일 제대로 안합니다. 믿을 건 우리의 두 눈입니다.

5. 딜찍누

정도가 되겠네요 ㅎㅎ

또 다른 다대일 광전사였던 보드바르와 스타롤프르는 위보다는 쉽게 잡았습니다.

동행자의 근무태만 덕분에 또 어그로가 꼬여서 다굴맞는 일이 좀 많긴 했습니다만

얘들은 그나마 한 시야에 두기가 편하고, 공격 전에 주는 신호가 너무 명확해서(헬하임이 기다린다, 일루와! 등등 시끄럽게 소리치더라구여)

그런지 그렇게까지 애먹진 않았던 놈들입니다.

보드바르의 발구르고 박수치는 범위기 패턴(선딜이 없는 발구르기에 대미지 들어옴)만 조심하시면 노데미지는 크게 어렵진 않았던 것 같네요.

아무튼 이번 작 광전사는 전작의 발키리보다 포스는 적지만 개체수도 많고 패턴도 꽤 다양한 것 같아서 잡는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은 광전사까지 전부 노데미지로 잡은 후 취합해서 공유해볼까합니다.

목표가 생겨서 그런지 원래 재미있던 전투가 더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고 즐갓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루리웹-522559144]

모두가 만장일치로 이놈들 노답이다란 평을 못벗어나는 2:1 / 3:1 광전사..

[34on]

특히 3:1은 제일 트라이가 많았던 놈들이었죠...이론상으론 자기들끼리는 교대식으로 싸운다지만, 어그로 꼬이면 대환장파티 ㅋㅋㅋ
진짜 개노답 세자매..

[루리웹-5418283012]

근데 다른걸 떠나서
보스전 때는 방패는 역시 패링용 방패가 좋다는걸 느낌 ㅋㅋ

[34on]

그쵸 ㅋㅋㅋㅋ 패링하는 재미도 일품이구요.
근본방패인 수호자 방패도 썩 나쁘진 않은 것 같더라구요.

[루리웹-5418283012]

수호자는 패링 후 무적으로 보스 다음 타격을 끊을 수 있다는 유틸성이 너무 좋아서 적당한 실력자한테 좋고
초고수는 무조건 저거 이름이 불굴 이었던가?
저게 기절치 게이지 쌓는게 좋지 않나? 그랬던거 같음 ㅎ

[34on]

해외 영상보니 수호자는 바로 끊어버리는게 가능하단 점에서 말씀하신대로 유틸성이 좋더라구여.
불굴은 기절치가 엄청 잘쌓여서, 패턴을 다 숙지하고있다면 저거만한게 또 없죠 ㅎㅎ 전작보다 연속패링이 수월하단 점에서 또 저거만한 방패가 없기도한 것 같습니다.

[ㅂㅣ추]

2:1은 한놈 공격하면 다른 한놈은 어글만 안끌면 공격 안해서 싸울만 한데

3:1은 진차 혈압 오르더라고요, 특히 유도공격이랑 도끼든놈 점프 강공후 3연타는 진짜

[34on]

공감합니다...싸대기 3연타, 본체 등뒤에서 날아오는 유도미사일 등등 지금생각해도 혈압 오르네요 ㅋㅋㅋㅋ

[astroworld]

2:1 3:1 이런거랑 잡몹들 4:1 5:1 슈퍼아머 막 이런거 ;;

좀 이해않되더군요 . 멋진 영상 잘보았습니다 !

[34on]

여기서도 뵙네요 아스트로님. 감사합니다 :)
개인적으로 선호하지않는 구성이긴합니다 ㅠㅠ기량을 맘껏 뽑질못하고 눈치보며 싸우는게 멘탈적으로 좀 답답하기도 하죵..

[마을주민 어드민]

헉.. 유튭 팬이었는데 여기서도 뵙네요.
삼사옹님 노데미지 대단하심니다..

초반에 곰한테 패링 하다가 도망쳤던 영상을 본게 업그제 같은데 ㅠㅠ
축하드립니다!!

[34o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곰은 사람을 찢습니다. 도망쳐야된다구요

[메리노양]

와 34on님도 하시는군요
전 무자비로하긴했는데 자매부터 깼습니다
장판 워낙 짜증나서 ㄷㄷ
인왕 고수분들은 손도 빨라서 이거 익숙해지면 작품 나올거 같습니다

[34on]

무기 바꿔가며 신속하게 패는 맛이 진짜 일품이죠 ㅎㅎㅎ
그래서 보스전이 상당히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대일 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