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 주의!] 익스 시리즈 플레이 전 건볼트 시리즈 플레이에 대한 정리

[건북손]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그렇고, 은근 익스 시리즈를 플레이할 때 '건볼트 전작 플레이해야 이해되나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은근 해도된다! 안해도된다! 라는 찬반이 나름 갈리는걸 여럿 봤기 때문에 이참에 정리를 하자면

일단 이 게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이 내용만 보고 뒤로 가기를 누르셔도 상관 없습니다.

1. 스토리는 집어치우고 가볍게 즐긴다. 1회차 보고 스토리는 start 버튼 눌러서 스킵한다.

-> 플레이할 필요가 없다.

2. 스토리 그렇게 까지 신경쓰는 편은 아닌데 내용의 전개에 대한 이해는 하고 싶다.

-> 1을 플레이하라.

3. 난 죽어도 스토리 충이라 스토리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싶다.

-> 스트라이커 팩을 구매해라(...)

1의 경우는 단순히 이 게임을 액션노동게임으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사실 이 게임의 의의 80퍼센트는 먹고 들어갑니다.

사실 이게임은 스토리가 그렇게 엄청나게 재밌거니와 탄탄한것도 아니거든요.

뻔하자면 드럽게 뻔하고, 개연성은 어디 눈꼽만큼 떡밥하나 주고 아! 우리는 떡밥 줬음! 니들이 찾으셈! 정도니까요.

2의 경우는, [최소한의 이해]를 위해서 권유하는 사항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되는 방식이며, 제가 익스를 포함한 건볼트 시리즈의 권장 플레이 순서는 1->익스->2 입니다.

1이 이후 스토리의 기반이 된 만큼 가장 중요할 뿐더러, 2에서의 발암큐라의 존재때문에 익스로 희석시키는 쪽이 더 나을  읍읍븝...

3의 경우는 차라리 스트라이커 팩을 구매하시거나, 일부 위키나 커뮤니티에 적혀져있는 정리글들을 한번씩 탐독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메인 스토리 외적으로 다루는 것이 많은 게임이다보니 인게임에서 못찾는 답을 찾을 수 있는건 미디어 믹스밖에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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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여기서부터 익스와 1,2의 최후반 스포일러때문에, 일단 길게 처리를 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갑론을박이 나올수 밖에 없는 이유는 딱 두가지로 보는데,

바로 전작의 최종보스인 데머즐, 아시모프와 미치루... 아니 미틸의 존재일겁니다.

여기서 일단 중요한건, 전작과 익스와 동일한 세계관인가? 라는 점인데요.

확실한건 건볼트 시리즈가 최종보스가 생존를 기반으로 나눠진 평행세계가 바로 익스 시리즈라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1을 플레이하는 이유는 아시모프의 존재때문에 거의 확실시 될 수 밖에 없던 사항입니다.

그러나 여동생 미틸의 존재에 대해서는 1에서는 쥐똥만한 언급에서 그칠뿐더러 그저 언급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여동생의 존재는 2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알고보니 시안이 사이버 디바의 본체가 아닌 미틸이라는 것 또한 밝혀지죠.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아시모프 사후에 일어난 여동생의 변화입니다.

아시모프 사후 여동생 미틸은 생존에 성공은 했으나, 에덴에게 노려져 결국 다시 사이버 디바의 능력을 각성, 최후엔 시안과 융합하여 아예 다른 존재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아시모프 생존 후 여동생 미틸은 변질된 스메라기에게 납치되어 생체 실험을 받고 뇌를 이식하여 버터플라이 이펙트라는 기계로 살아가는 비극적인 엔딩을 맞이합니다.

따라서 이 두가지 변화가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는데,

여기서 2를 플레이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이럴겁니다.

'여동생의 존재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사이버 디바에 대한 원조라는 내용이 자세히 설명되니 이 내용을 알고가면 더욱더 이해가 될것이다.

또한 1편의 시안과 2편의 미틸의 사이버 디바에 대한 관계의 부가적인 설명은 2편에서 자세히 다뤄진다.

또한 여동생 미틸은 그 편협한 아큐라에게 몇 안되는 소중한 존재이기때문에 매우 각별한 존재임을 알려주고있다.

그러나 익스 시리즈에서 여동생에 대한 존재는 어째서인지 거의 언급되지 않기 때문에, 후반부 전개를 고려하면 이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

그렇기에 익스 후반부 전개(버터플라이 이펙트)의 존재를 생각하면 2를 플레이하는 쪽이 훨씬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와닿을것이다.'

정도가 될겁니다.

여기서 2를 굳이 권유하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이라면,

'미틸의 존재가 굳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이미 1에서부터 대략적인 이야기가 나왔을 뿐더러

후반부 전개에서 이미 다 2에서 나온 내용을 알려줄뿐더러 그저 미틸은 충격전인 전개(버터플라이 이펙트)를 위한 하나의 희생양정도로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평행세계인 만큼 건볼트 시리즈의 미틸과 익스 시리즈의 미틸이 정말로 동일 선상으로 비교해야하는가?

이미 100년이란 세월이 흐른 만큼 그 사이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없고, 불확실하므로 

굳이 2에서부터 평행세계로 이어지는 만큼 2의 미틸은 익스의 미틸로 이해하기 어렵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중립입니다.

전작을 플레이하고 익스를 플레이하는 것도 솔직히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전작을 플레이하는 쪽이 훨씬더 다가올테니까요.

하지만 굳이 이 게임을 처음 접하면서 전작을 굳이 꼭해봐야하나... 라고 느끼신다면 1까지만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사실 어떤 선택이든간에 건볼트 시리즈도 재미 하난 보장해주니 차라리 둘다 사십쇼 라고 말씀하시는게 더 나을 것 같긴하네요.

[古룡]

1에서 시안이던 사이버 디바가 왜 익스에서 갑자기 미틸이 됐고 1에서 아큐라 동생 미틸이 사이버 디바 능력 오리지널이고 미틸능력 이식한게 시안이라는건 2안해보면 결국 모르는거니 1이나 1관련미디 에서 설명 해주는것도 아니구요

[古룡]

익스에서도 당연히 안나오고요

[건북손]

여기서 일단 하나하나 찝어서 설명을 드릴게요.
1. 1편에서 시안이였던 사이버 디바가 왜 익스에서 미틸로 되었나?>
-> 시안의 공식 홈페이지 설명에 보면, '스메라기에 의해 만들어진 7파동의 능력자'라고 서술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복제품이라는 것에대한 이야기입니다.
2. 2편에서 밝혀지는 사이버 디바의 오리지널이 미틸인것에 대해 설명이 안나왔다.
-> 나왔습니다.
버터플라이 이펙트와의 전투 전, 미틸이 사이버 디바의 오리지널이라는 로로의 언급이 있습니다.
다만 이 내용은 2보다는 너무 빈약하게 설명되어 솔직히 님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또한 공감합니다.
그러나 익스에서 미틸의 존재는 그저 버터플라이 이펙트를 설명하기 위한 하나의 매개체로밖에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중요하다고 보기 힘은 의견또한 존재한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건북손]

2의경우 스크립트 내용 전반입니다.
"내 유사 셉티마 기관으로도 느껴져... 몸은 없어도 마음이 흘리는... 미틸의 눈물이... 내 힘의 원본... 사이버 디바의 셉티마 홀더. 미틸의 뇌를... 생체 부품으로 장착한... 악마의 장치.."
여기서 이미 로로의 원본이자 사이버 디바의 셉티마 라는 언급이 나옴으로써 사실상 밝혀진거나 마찬가지인거죠.

[건북손]

추가로 이야기드리자면, 익스의 시안은 이미 사망처리되었고, 따라서 시안의 존재자체가 사실상 언급조차 없기때문에 굳이 1과 2에서 밝혀진 시안이 본체가 아니라는 내용은 굳이 중요하진 않습니다. 말그대로 '굳이'에요. 디렉터가 밝힌만큼 전작안해도 익스 스토리 이해하는데 지장없다. 라고 했던 말은 완전히 틀린말은 아닙니다.

[古룡]

제가 못 봤을 수도 있는데 미틸이 오리지널이라고 어느부분에서 나오나요 블레이드전 직전 상세확인이나 나비효과 보스전에서는 못 본거 같은데

[古룡]

로로의 원본이지 시안 능력의 원본이라고는 안 나와 있는거같은데요

[건북손]

버터플라이 이펙트 보스전 스크립트입니다. 블레이드 3차 보스전후, 스메라기 지하 비밀기지2에서 나오는 대사입니다.
물론 님의 이야기도 많이 이해됩니다. 사실 첫번째로 설명드렸던 시안이 복제품이란 내용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와있던거지, 인게임에선 딱히 부각되지 않기때문에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아요.
다만 어느정도 떡밥은 이미 존재했었다는 것은 이미 1에서도 충분히 알려주고 있기때문에 밑에 글에서도 말씀드리는 맥락입니다.

[건북손]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완전한 평생세계인만큼 이미 익스시리즈에 시안은 중요한 개념이 아닙니다. 사실상 일러스트에 잠깐 지나갈 정도일뿐, 그이상의 존재의의는 없어요.

[Luxcalibur]

위 댓글에서도 얘기했듯
익스 세계관에서는 시안의 오리지널이 미틸이 아닌지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Luxcalibur]

대체 뭘 근거로
익스에서도 '미틸이 시안이 원본이다'라고 단정짓고 그걸 건볼트 2로 설명해야 한다 그러십니까.

[古룡]

시안이 원본이다라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는데 그럼 게임 1만 해보고 해도 상관 없다는 분이 1에서 나온 시안과 익스에서 갑툭튀한 미틸의 인과관계는 아무런 설명없이 넘어가도 된다는 말이신가요?

[古룡]

익스내에서 갑툭튀한 사이버 디바 능력자에 대한 설명을 익스내에서 해주는게 아니니까 말하는겁니다만

[古룡]

무인편만 해보고 익스를 바로 다음에 했을때 무인편에서는 시안이 사이버 디바 능력자였는데 바로 다음으로 익스로 넘어가면 무인편에서는 시안이 사이버 디바였는데 익스에서는 왜 미틸이 사이버 디바 능력자인지 모른다는 말인데

[古룡]

그 사이버 디바 능력이 그냥 지나가던 잡병이나 익전사 1,2 정도도 아니고 게임 정체성에 관련있는 노래랑 중요한 관계가 있는거 아니던가요

[Luxcalibur]

말 그대로 '그냥' 같은 능력을 타고나는 경우의 수도 있다는 거죠.
데이토나와 쇼핑센터 테러범과 같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이 말입니다.

누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지는 어떤 연구자도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말해 현 시점에는 그냥 랜덤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그러던 중 데이토나와 쇼핑센터 테러범은 둘 다 익스플로전을 타고났고,
니므롯을 포함한 다수의 능력자가 똑같이 리퀴드를 타고났듯,
미틸과 시안이 같은 능력을 타고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건북손]

확실히 이분 말도 일리가 있는 것이 사이버 디바에 대한 능력의 원복/복제 에 대한 언급과 시안이라는 존재가 빠짐으로써 인해 생기는 중간에 개연성의 부재가 상당히 일리가 있네요.

[古룡]

그래서 익스에서 로로가 우연히 미틸이 시안과 같은 능력을 타고 났다고 설명을 해주냔 말이냐고요 충분히 가능하다는것도 님이 자주까는 빌런처럼 님 뇌피셜 아닌가요

[건북손]

위에 저분이 말씀한것처럼 시안과 건볼트가 빠짐으로써 나온 일종의 제작진이 놓친 부분이라고 볼 수 밖에요. 이렇게보면 2를 플레이해야하는 이유도 나름 이해가 됩니다. 판테라가 일일히 알려주는 내용이 빠져버렸으니... 시안과 미틸에 대한 관계가 사실상 소멸해버리면서 1만 플레이하기엔 의문점이 남는다라는 얘기네요.

[건북손]

그리고 그 빌런은 없던 뇌피셜을 오피셜처럼 꾸미는 사람이라 뇌피셜이라고 치부하는 것도 실례입니다...

[Luxcalibur]

미틸이 시안의 대타라는 점, 즉 두 사람 다 사이버 디바의 능력자라는 점은
iX 최종 스테이지에서 RoRo와 데머즐의 대화를 통해 드러납니다.

[古룡]

두사람다 사이버 디바 능력자니까 인과관계가 있어야 된다고 아까부터 말하고 있는데 자꾸 동문서답 하시네요 우연히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우연히 같은 능력자를 발견했다고 데머즐이 말을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古룡]

시안이 아주 안나와서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이 된것도 아니고 1편 배드엔딩에서 이어진다는걸 암시하고 있으니까 더욱 그렇고요

[건북손]

고룡님이 말씀하고싶은건 아마 전작에서 사이버디바로 나온 시안이 이후 익스에선 미틸이라하는 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오지 않앗을뿐더러, 데머즐의 말로 단순히 대타나 위장정도로만 치부하기엔 설명이 부족하다 라는 것 같아요.

[건북손]

그 내용이 2편에서 자세히 다뤄지는 만큼 2편을 권유한다는 말씀이시죠?

[古룡]

네 맞습니다

[Luxcalibur]

그걸 왜 굳이 적에게 일일이 설명을 해야만 하는 거죠?
게임 속의 모든 상황이 무조건 대사로 설명되어야 한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그리고 시안과 미틸이 둘 다 사이버 디바의 능력자가 된 것에 왜 인과관계가 필요한지는 설명이 가능하신가요?
지금까지 건볼트 시리즈에서 GV와 아시모프를 빼면 능력이 겹치는 인물의 사례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없었습니다만?

[古룡]

작품이 픽션이고 그 작품의 핵심을 관통하는 주제인데 당연히 설명이 되야 하는거 아닌가요? 현실처럼 말도 안되는 우연이 아니고 사람이 내용을 주무를수 있는 픽션이니까 당연히 설명이 필요한거 아닌가요?

[古룡]

그리고 겹치는 사례에 2편에서 미틸이 사이버 디바 능력의 오리지널이고 시안이 이식받아서 겹친다는 사례까 또 있습니다만 직접적으로 설명 안해도 이 내용 다 이해는 되는거 아니던가요

[건북손]

두분다 어느정도 격양되어서 일단 말씀 남기고 갑니다만..
일단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차이를 두분께서 알고가셨으면 하네요.
고룡님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플레이했을 때, 백지상태에서 만약 중간을 건너뛰고 접하게 되었을 때 나올 의문점,
루크스님은 어느정도 이 게임을 아는 사람이 플레이했을 때, 굳이 해당 설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때,
이 두가지가 상당히 상반되어있다보니 두분이 서로 충돌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두분의 말씀도 다 일리는 있지만 한번 잘 생각해보시구 다시 말씀나누시는게 어떨가 싶네요.
사실상 가장 큰 문제는 스토리적 부가 설명이 없어 개연성 밥말아 먹은 이 게임 자체가 가장 큰 문제의 시1발점입니다(...)

[古룡]

님 말 대로 무인편 하고 바로 익스 했을시 사이버 디바 능력자에 관한 설명이 부족하니까요

[건북손]

위의 글에 시안과 미틸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첨가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카나데는귀엽구나]

확실히 전작을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알아가는 재미가 있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