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이 이게임 소감 써놓으신 글을 보고 스위치랑 함께 산게 작년이었는데,
초기 플레이때 대단한 실망감과 함께 언어 압박으로 묵혀두고 있었다가 한글화되고 최근에
클리어 하게 되었네요.
단점도 엄청난 게임이었지만, 근 몇년간 이정도 재미와 몰입감을 주는 JRPG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스토리 따라서 아무 생각없이 끝내겠다는 목적만 가지고 했던 최근 게임들을 생각해보면
일본 RPG도 다 죽은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시간 정도 소요됐던데, 달성도로 따지면 반도 안된것 같으니, 이게임의 볼륨이 실감이 됩니다 ㅎ
개인적으로 가장 큰 불만은 그래픽과 해상도.. (심지어 느려지기도 함 ㅋ) 안그래도 말도 안되는 구조와 그지같은 맵시스템으로
길찾는데 스트레스를 주는데, 주위와 잘 구분도 안되는 그래픽으로 짜증이 배가되더군요. (주인공은 애니메이션 풍인데 필드의 적들은 상당히 리얼계?.. 일관성 문제도 있음)
광활한 맵으로 모험을 한다는 재미도 주지만, 차기작은 더 고성능 플랫폼에서 나와서 그래픽과 맵시스템 부분을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뭐 온라인 게임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강요하는 뽑기 시스템, 블레이드 육성 & 필드 스킬, 그리고
반복 플레이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시스템 변경은 필수라고 봅니다..
블레이드 한번에 10개 뽑기 기능이나 필드스킬의 자동 사용 같은거요.. 뭐 할때마다 바꿔야 하고 정말이지 귀찮더군요.
어쨌든, 따지고보면 적당한 스토리 모드의 난이도와 함께 위와 같은 부분들은 성취감을 주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제일 극혐인 게임들이 "아무 생각없이 해도 깨는 - 시스템 이해도 필요없는" 부류들인데 적절한 레벨링과
이해하고 나면 상당히 재미있는 복잡한 전투 시스템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부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호불호가 있다는) 스토리라인과 이벤트 컷신, 주인공 캐릭터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게임들은 너무 사림.. 호무라 히카리 얼마나 좋습니까?? 계속 좀 이렇게 해주면 좋겠네요 ㅎㅎ
물론 너무 소년 소년해서 몇쳔명을 죽인 애들도 이해하고 받아줘!! 하는 방식은 그냥 그랬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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