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건: 통제 DLC 공략(정신 레벨 5 기준) - 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캐릭터 육성 방향은 상편에서 봤으니, 이제 실제 게임플레이를 알아보겠습니다.
6. 적
적들의 기본적인 패턴은 본편과 동일합니다.
1)돌격병, 소총수
상대하는 적의 80~90%는 차지하는 잡졸들. 돌격병은 여자, 소총수는 남자로 나오는데...별 차이 없습니다. 똑같이 상대하면 됩니다. 돌격병은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소총수는 엄폐물을 끼고 버티는 경우가 많지만, 돌격병도 멀리서 잘만 쏘고 소총수도 잘 접근합니다. 수류탄을 적극적으로 던지기 때문에 내가 엄폐물 뒤에 숨었다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종종 섬광폭음탄도 날아오는데, 돌격병이 던지는 거지 싶네요. 정신 레벨 5, 특히 기억을 다 깨고 나면 어지간한 헤드샷에도 죽지 않기 때문에 상대하기 까다로워집니다. 잡졸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폭발물이나 각종 스턴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폐물 없이 노출되면 잡졸이고 나발이고 체력을 순식간에 바닥냅니다. 적극적으로 엄폐물을 우회해서 오기 때문에 주의하세요. 잡졸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대인탄을 활용해보세요.
2)저격수
노란 모자를 쓰고 있고, 빨간 레이저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멀리서 저격을 가하고 가까우면 연막탄을 던지고 달아납니다. 멀리서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철갑탄을 쏴야 잘 맞는데, 정작 대인탄으로 쏴야 잘 죽습니다. 돌격소총으로 상대하는 것이 어렵다면 저격소총으로 맞저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로켓 보병
등장 빈도는 드물지만, 경계 대상 1호. 로켓을 발사하고 지뢰를 설치합니다. 지뢰는 삑삑 거리는 소리로 알 수 있으며, 밟았다가는 바로 빈사 상태가 됩니다. 로켓 경고 아이콘이 화면에 뜨는 순간 로켓 보병을 어떻게든 찾아서 최우선으로 정리하세요. 2명 이상이 등장하는 순간 로켓 때문에 계속 넘어지는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4)중장병
가면을 쓰고 기관총을 들고 있습니다. 대책 없이 맞대결을 하면 절대로 안 되며, 빠르게 죽일 수단이 없다면 바로 엄폐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중장병은 특별히 엄폐같은 것은 하지 않고 천천히 사격하면서 접근합니다. 얼굴의 가면이 꺠지기 전까지는 헤드샷 피해가 들어가지 않으나, 가면이 꺠지면 일시적으로 멈칫하고, 이때 헤드샷으로 빠르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철갑탄은 바로 가면을 깨뜨리고 헤드샷을 박아넣을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입니다. 철갑탄이 없다면 독이나 폭발물로 일단 무력화 시키고 집중 사격을 가하세요.
5)화염방사병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게 중장병과 비슷하지만 원거리 공격 수단이 없는 만큼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가끔 가스통을 던집니다. 주변을 불바다로 만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편에서 얘기한 것처럼 폭발탄으로 연료통을 공격하면 즉시 폭발해버리므로, 상대하기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6)엘리트
폭군, 유마, 모한이 나옵니다. 최종전에서 폭군은 잡졸 버전만, 유마는 잡졸/화염방사병으로, 모한은 잡졸/중장병으로 나옵니다. 패턴은 완전히 일치하지만 (폭군을 제외하고) 체력이 더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각해보니까 아제이도 있는데, 최종전에선 나오지도 않고, 별볼일 없습니다. 폭군은 안전 가옥이나 망상에서 중장병이나 로켓 보병 버전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때는 특별히 강하지 않습니다.
7)동물
군견은 정신 레벨 5에서는 두 마리씩 나오고, 최종전에서는 떼거리로 나옵니다. 체력이나 공격력은 낮지만, 작고 빨라서 번거롭습니다.
늑대는 필드에서만 등장합니다. 이따금씩 쌍으로 나옵니다.
멧돼지 또한 필드에서만 등장하며, 가끔 아제이가 데리고 다닙니다.
독수리는 '소리와 분노' 망상에서만 나옵니다.
모든 동물은 대인탄에 빨리 죽지만, 폭발탄을 맞으면 래그돌이 되서 바닥을 뒹구므로 폭발탄도 효과적입니다. 독 또한 잘 먹힙니다.
7. 장소
지도상의 장소들은 게임을 껐다가 켤 때마다 초기화됩니다. 굳이 고득점을 노리는 게 아니라면, 기억을 제외한 장소들은 깨든 안 깨든 최종전으로 가는 것과는 무관합니다.
1)망상
'소리와 분노'는 파워 4개를(완료하는 산꼭대기에서 건물 바닥 밑을 잘 살펴보시면 화려한 상자가 숨겨져 있습니다), '불타는 집'은 파워 3개를 줍니다. 둘 다 전투 난이도는 낮으면서 파워는 많이 주기 때문에, 파워 파밍을 할 때 괜찮은 파워가 나올 때까지 저 두 망상을 반복적으로 깨는 것도 좋습니다.
2)왕의 몸값: 무기고 챌린지
일단 해당 무기를 쓰려면 그 무기고 챌린지를 한 번 깨야 합니다. 한 번 깬 뒤로는 깰 때마다 그 무기와 관련 파워를 주는 곳으로 바뀝니다. 적절하게 적들이 스폰되기 때문에 새로 얻은 무기를 테스트해보기 좋습니다. 유탄발사기 같은 경우는 만렙을 찍으면 상점가가 5000원이나 하기 때문에, 무기고 챌린지를 깨서 유탄발사기를 얻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무기고 챌린지로 주는 무기의 레벨은 정신 레벨에 따라 올라갑니다. 종종 유니크 무기를 줄 때가 있으며, 이 레벨 또한 정신 레벨과 연동됩니다. 유니크 무기를 주는지 여부는 지도상에서 무기고 챌린지에 커서를 올려보면 무기 사진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3)안전 가옥
폭군 한 명이 지키고 있습니다. 소음 무기 헤드샷으로 빠르게 처치하면 바로 안전 가옥이 해금되지만, 쪼금이라도 지체되면 포탈이 열리면서 적들이 추가로 나타납니다. 무기와 파워를 충분히 갖추면 비전투 상태인 폭군 1명을 암살하는 것 따위는 일도 아니게 됩니다. 안전 가옥의 성능은 게임 시작 지점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거울과 상점을 제공하고, 게임을 안전하게 종료할 수 있습니다. 단, 안전 가옥에서 종료하면 인벤토리는 유지되지만 임무 진행 상태는 완전히 초기화됩니다. 이를 역으로 이용해서 원하는 종류의 임무를 반복적으로 깰 수 있습니다. 특징을 찍다보면 안전가옥마다 사륜 바이크가 스폰되서 이동이 훨씬 편해집니다.
안전가옥 중 한 곳은 나가자마자 멧돼지가 덮쳐옵니다. 깜놀주의.
4)현대 미술: 트라이얼
엄폐물도 제대로 없는 동상 주변에서 일정 시간을 버티면 추가 목숨 파워를 줍니다. 추가로 황금쥐가 대량으로 스폰되고 치료제와 도구도 보충해줍니다. 동상 주변에 설치된 황금색 영역에서 버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적을 얼마나 많이 죽였는지는 상관 없습니다(따라서 포탈이 나타나면 무조건 파괴해야 합니다). 이동이 제한되므로 엄폐물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꽤 어렵습니다. 가볍게 도전했다가는 추가 목숨은 커녕 비명횡사할 수 있습니다. 각 현대 미술마다 도전을 더 어렵게 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남서쪽 현대 미술은 공중에 떠 있는 바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안 그래도 제한된 이동이 진짜 제한됩니다. 남동쪽 현대 미술은 동상 근처에서 끊임없이 불길이 뿜어져 나와서 동상을 엄폐물로 삼기 어렵게 만듭니다. 북쪽 현대 미술은 적들이 올라간 절벽으로 둘러 싸인 구조라 위에서 쏟아지는 십자포화를 동상 하나만 믿고 견뎌내야 합니다. 이 모든 걸 뚫고 임무를 성공시키면, 황금쥐들이 온 사방으로 달아납니다. 한 마리도 못 잡으면 겁나게 억울하기 때문에 임무 진행도가 90% 대 후반이 되었을 때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임무 중간에도 황금쥐 한 마리가 슬쩍 나옵니다. 정신이 없어서 그런 걸 언제 잡고 있겠냐마는...추가 목숨 파워를 팔면 정신 레벨 4까지는 1000원, 정신 레벨 5에서는 2000원을 줍니다.
남동쪽 현대 미술은 꼼수가 하나 있습니다. 원래는 공중에 뜬 섬으로 가려면 마니차를 돌려서 다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윙슈트가 있으면 그냥 바로 옆에 있는 언덕에서 뛰어내리면 됩니다. 이렇게 하고 임무를 시작하면 적 AI가 다리가 있는 줄 알고 건너오다가 추락사합니다(...). 그래도 정신 레벨 5에서는 안 건너오고 총 쏘는 놈들, 동상 바로 옆에 스폰되는 놈들이 많기 때문에 긴장을 풀면 안 됩니다. 비슷하게 밤이 되었을 때 이 공중 섬에서 큰 소리를 내면 유령들이 마구 뛰어오다가 줄줄이 추락사합니다.
8. 기억
기억은 이 DLC의 주요 임무로, 아무 순서로나 3가지 기억을 다 깨면 최종전으로 돌입할 수 있게 됩니다(게임에서 죽기 싫으면 빨리 왕궁으로 가라고 하는데...진짜로 뭉게고 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안 해봐서 모르겠네요). 정신 레벨 5가 되면, 기억 하나를 깰 때마다 적들이 강해집니다. 따라서 필드에서 하는 파밍은 기억을 깨기 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제가 추천하는 순서입니다.
1)다시 쓰는 역사
북서쪽에 있습니다. 바나푸르에서 골든 패스의 색깔로 채색되지 않은 집 3채를 태워야 합니다. 화염 무기가 있으면 그걸로 태우면 되고, 없으면 짚단과 상호작용을 해서 불을 붙이거나, 근처에 있는 드럼통을 터뜨려도 됩니다. 심지어 적들이 알아서 불을 붙이기도 합니다. 집에 불을 붙이기 전까지는 잠입 플레이가 가능한데, 적의 인지력과 체력이 모두 향상된 정신 레벨 5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잠입을 하고 싶으면 잠입 포인트를 잘 잡으세요. 넓게 열린 공간이기 때문에 원하는 곳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집에 불이 붙는 순간 전투가 시작되고 적들이 추가로 스폰됩니다. 사실 집을 빠르게 다 태우면 모한이 나타나고, 이때 모한을 죽이기만 하면 끝나기 때문에 적들을 다 죽이는 것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한을 빠르게 죽일 수 있는 수단을 준비해두세요. 나름 도시 환경이라 엄폐물이 많기 때문에 좀 혼란스럽긴 하지만 어렵진 않습니다. 지붕 위에 있는 저격수들을 조심하세요.
여기를 첫번째로 하면 그나마 잠입을 좀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2)왕과 국가를 위하여
남동쪽에 있습니다. 짤막한 플랫포밍 및 좁은 공간에서 전투+보스전을 하면 됩니다. 진행 경로에서 상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치료제 부족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플랫포밍 구간 중간에 큰 상자가 하나 있는데, 먹는 게 좀 번거롭습니다. 화로를 꺼서 화염 함정을 작동중지시키는 메카니즘이 소개되는 데, 보스전에서도 이를 활용해야 합니다. 보스전에 돌입하면 유마가 항상 중앙에서 스폰하고, 화로 3개를 키면서 잡졸들도 스폰됩니다. 화로를 신속하게 끄고 잡졸들을 정리하면서 유마의 체력을 깎으면 됩니다. 유마는 체력이 일정 이상 떨어지면 사라지며, 이때 잡졸들까지 다 정리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그럼 화로 3개가 다시 켜지면서 유마가 다시 등장합니다. 이를 몇 번 반복하여 유마를 처치하면 끝납니다. 끝난 다음에는 출구가 열리지 않아 당황할 수 있는데, 그냥 절벽을 통해 낙하산이나 집라인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보스 유마에게는 독이나 섬광폭음탄 등 스턴 수단들이 다 먹히므로 이를 잘 활용하세요. 유마가 죽은 자리에 추가 목숨 파워가 생기기 때문에, 최종전을 대비해서 추가 목숨을 1개만 구할 거라면 그냥 유마를 잡으면 됩니다. (솔직히 이편이 현대 미술보다 쉽습니다)
여기는 사실 항상 강제 전투가 벌어지기 때문에 언제 하든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
3)신 놀이
정중앙에 있습니다. 참고로 지도 중앙에 있는 호수는 수면 위로 걷거나 사륜 바이크를 타고 건널 수 있습니다(수면 위에서는 걷는 속도가 느려지므로 사륜 바이크를 타는 것을 권합니다). 더 정확한 번역은 신 행세를 하다...정도겠지만, 아무튼, '다시 쓰는 역사'와 유사하게 목표 3개가 주어지고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잠입 플레이가 가능하며, 목표 3개를 전부 달성하면 모한이 나타납니다. 마니차 3개를 돌려야 하는데, 2개는 본섬(?)에 있지만 1개는 약간 떨어진 섬에 있어서 동선을 잘 짜는 것이 좋습니다. 잠입 하기는 '다시 쓰는 역사'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역시 정신 레벨 5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중장병이 이미 돌아다니기 떄문에 더 어렵죠. '다시 쓰는 역사'처럼 마니차를 다 돌린 뒤 나타난 모한을 죽이면 탑으로 가는 문이 열리고(이때 탑 밖에 있던 적이 전부 사라졌던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진 않네요), 탑을 올라가면 스폰되는 저 적들과 약간의 전투를 치르고 꼭대기로 올라가면 끝납니다. '다시 쓰는 역사'에서 집들이 다 타는 것에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여기서도 마니차를 돌려서 탑이 복구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여기를 마지막으로 하면 왕궁까지 가는 경로가 짧아서 수월합니다. 다만 임무가 끝났을 때 자연스레 바라보는 방향이 왕궁의 반대 방향인 것을 유의하세요.
9. 최종전
기억 3개를 전부 깨고 북동쪽에 있는 왕궁으로 가면, 마지막으로 상점을 들른 다음에 최종전으로 돌입할 수 있습니다.
1)구조
최종전 장소는 중앙 저지대에 엄폐물로 삼을 수 있는 집, 탑, 약간의 돌담이 있고, 그것을 사방에 적들의 스폰 장소가 둘러싸는 형세입니다. 스폰 장소는 대문처럼 생겼는데, 최초 스폰 이전에는 지뢰를 깔아도 문이 터져나가면서 날려먹습니다. 그 밖에 스폰 장소는 절벽 쪽 공중에 떠 있는 원반 3개가 있습니다. 그 위에는 주로 저격수가 스폰되고, 원반 중 1개는 집라인이 있어서 스폰된 적이 타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집 뒤에는 나름 적들의 시야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아주 작은 공간이 있는데, 잠깐 숨은 돌릴 수 있지만 곧 무수한 수류탄이 날아들 것이기 때문에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집 맞은편 언덕에는 나무 다리가 있는데, 여기 지뢰를 설치하면 그냥 밑으로 떨어집니다. 유의하세요.
2)준비
적들은 정해진 스폰장소에서 나오며, 보통 중앙 탑 근처에서 진을 칩니다. 스폰 장소와 중앙 탑 돌담 근처에 지뢰를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단, 스폰 장소는 웨이브마다 아얘 안 쓰는 곳도 있으므로, 어지간하면 중앙의 엄폐물 근처에 지뢰를 설치하세요. 지형이 생각보다 울퉁불퉁해서 클레이모어는 전투 중에는 설치하기가 힘듭니다. 되도록이면 웨이브가 멈췄을 때 설치하세요.
곳곳에 도구와 치료제를 보충할 수 있는 상자가 있지만, 최후반부에 들어가기 전엔 굳이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웨이브가 멈췄다가 다시 시작할 때마다(즉, 20웨이브 전에 게임 종료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치료제와 도구를 끝까지 채워주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위급 상황에서는 상자를 열어 보급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억지로 아낄 필요도 없습니다.
3)전투
* 전투가 시작되면 일단 인지력 수류탄을 던집니다. 웨이브 3개당 두 번 정도만 던져도 충분하고, 절대로 부족할 일 없으니까 뭔가 상황 파악이 안 된다 싶으면 바로 던지세요.
* 정기적으로 군견 떼거리가 스폰됩니다. 큰 위협은 아니지만 정신 사납게 할 수 있고, 물리는 애니메이션이 나오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빠르게 정리하세요. 정신 레벨 5에서도 군견은 별로 세지 않습니다.
* 모든 엘리트 적은 스폰될 때마다 대사를 외쳐서 자신의 등장을 알립니다. 특히 중장병 모한이 위협적입니다. 대사가 들리면 일단 엄폐를 하고 상황을 파악하세요.
* 저격수가 스폰되기 전에 천둥 소리같은 것이 나고 마니차가 공중에서 날아다니다가 접시 쪽에 시각 이펙트를 보여줍니다. 즉, 저격수에게 대비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편입니다. 저격수가 높은 곳에 스폰되기 때문에 저격수로부터 안전한 곳은 집 뒤 정도입니다. 집 뒤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면 일단 저격수부터 정리하세요.
* 치료제를 아끼지 않습니다. 특히 로켓보병이 등장한 시점부터는 절대로 치료제를 아끼지 않습니다. 풀피였다가 순식간에 드러눕는 수가 있습니다. 또한 정신없이 싸우다보면 자기 체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도 모를 때가 있습니다. 늘 체력에 주의하세요.
* 어떤 적과 싸우든 모든 무력화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옆으로 센 잡졸 한 명 때문에 골로 가는 수가 있습니다. 폭발물로 넘어뜨리고, 독이나 섬광탄으로 스턴시키면 어떤 적이든 훨씬 수월하게 헤드샷을 넣어서 빠르게 잡을 수 있습니다. 도구와 탄약은 넘쳐날 것이니 아낌없이 쓰세요.
* 멀리 떨어진 엄폐물에 숨은 적과 숨바꼭질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위험합니다. 적은 안 죽는데 내 체력만 깎이기 일쑤입니다. 수류탄이나 화염병을 던지거나 유탄을 쏴서 바로 끄집어내줍니다.
* 위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적과의 거리는 가까운 것이 좋습니다. 체감상 먼 적은 잘 맞지도 않고 피해도 잘 들어가지 않는데, 적들은 엄폐물만 없다면 멀리서도 플레이어의 체력을 잘만 깎기 때문입니다. 단, 적과 근접했다면 반드시 빠르게 처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적과 대치가 길어지는 것은 무조건 손해입니다. 만약 접근이 어렵다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폭발물을 이용합니다.
* 중요! 웨이브20에 가면 원반 위에 로켓 보병이 대량으로 스폰됩니다. 이때가 가장 위험할 때입니다. 거의 엄폐가 불가능한 로켓이 끝도 없이 날아오기 때문입니다. 웨이브18~19쯤 부터 공중 원반을 예의주시합니다(이때 엘리트가 대량으로 스폰되어 정신을 쏙 빼놓는데, 낚이면 안 됩니다). 로켓 보병은 저격소총으로 잡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온 사방에서 폭발하는 통에 조준이 안 됩니다), 원반 근처로 접급해 대인탄 돌격소총 사격으로 빠르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얘네들이 사실상 페이건: 통제의 최종보스입니다.
* 하나 더. 게임 종료를 위해 들어가는 탑은 입구 근처를 지나가기만 해도 게임을 종료한 것으로 판정해버립니다. 웨이브 20이 되기 전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아, 그리고 너무 어려운 분들은 파 크라이6 전체 난이도를 낮추면 된다고 합니다. 유튜브에서 정신 레벨 5 최종전을 엄청 수월하게 깨는 영상들의 비결이라네요.
다 쓰고 보니 파 크라이 6 본편도 이 정도로 격렬한 게임이었으면 훨씬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고레벨 특수작전이 좀 그렇긴 하지만).
제가 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숨겨진 엔딩을 보는 데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조셉: 붕괴도 크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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