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만듦새 보면 굉장히 열심히 만든 게 티가 나는데

[ㅄ모노쿠마]

- 메인 스토리조차 풀 보이스 아님

- 스위치 성능에 발목 잡혀 그래픽이 아주 좋진 못함

- 최적화 부족(PS5로 하고 있어서 그나마 낫다 정도)

- 점점 다이브 빨로 날로 먹는 서브퀘

게임은 전작 팬이라면 스토리 일부 제외 하면 상당히 만족할 퀄리티의 게임일 건데 일부 요소들로 인해서 스퀘어가 예산 절감한 티가 많이 나는 겜이구나 싶었습니다.

극초반보다도 후반 갈수록 더 텐션 올라 작업했나 싶을 정도로 일부 개연성만 제외하면 참 만족할 겜이고 킹덤하츠 3 본편에서 기대했던 걸(DLC 리마인드 제외) 여기선 맘껏 해냈단 느낌이 들기도 해서 팬으로선 정통 진화, 진짜 잘 나온 겜이라 느끼지만 기왕 멀티 플랫폼에 거치기 위주로 옮기게 된 거 조금 더 투자해서 전력 내도 괜찮지 않았나 싶네요.

[박작가]

NPC들의 로우폴리곤 보고 있으면 눈물이...

[ㅄ모노쿠마]

글쎄요. 세월이 세월이니 파이널 리믹스처럼 HD화 된 2D 할 거 아님, 3D 전환은 불가피했고 메뉴는 화려함에 치중해서 그런지 불편한 구석이 꽤 많았죠. 덱 편집이라거나 배지 관리라거나 이 부분은 킹덤하츠 Re:CoM에서 한 발짝도 진보 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봐도 좋을 수준이었습니다. 전작처럼 육성 완료된 거 아닌 거 따로 카테고리 구분만 해줬어도 보긴 편했을 건데. 복장도 마찬가지. 대부분 캐주얼하게 보이려 일러를 큼직큼직하게 집어넣어서 눈에 보이는 건 깔끔한데 그 탓에 가뜩이나 종류 많은 아이템들 정리가 힘들었어요.

그리고 본문에도 언급한 보이스는 심각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본편 정도는 풀 보이스로 내놓는 게 좋았을 거구요. 일어/영어 다 수록해서 내놓다 보니 용량 문제도 있을 순 있겠지만 전체 풀 보이스 게임은 드무니 기댄 안해도, 최소 메인 스토리 진행 정돈 풀 보이스 해서 내줬으면 했습니다. 대놓고 까자면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이고 차라리 음성 한쪽을 포기하고 DLC로 제공 한다거나 하는 선택지도 있었을 거구요.

다행히 보이스는 후반 갈수록 수록량이 늘어나는데 선택과 집중한 게 오히려 대놓고 눈에 띄어서 지나치게 귀가 심심한 초반이 되려 덜 개방된 시스템이랑 함께 노잼이라 느끼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한 몫 했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