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에선 아무리 맵을 다 뒤져봐도 99%의 맵 비율과 아이템 99%가 나오길래 1%를 결국 못 찾고 2회차로 가니... 2회차에선 맵 색과 일부 지형 출입이 막히거나 열려있고 각종 아이템과 기물의 위치가 다르게 배치 되어 있습니다. 2회차가 오히려 훨씬 쾌적한 느낌이 되더군요.
대신 검사의 대시는 한참은 나중에 얻는다던가 큐라의 벽타기 무한 같은 건 꽤 일찍 열리고 다른 동료 둘도 처음부터 있는 상태로 플레이를 하니 감각이 많이 달라집니다. 다행히 진행 중 동료를 바꾸는 종은 그리 늦지 않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골치가 아팟던 건 지도 상에선 열려있지만, 실제론 닫혀있는 곳도 많아 지도를 무작정 믿을 순 없는 게 아쉬웠죠.
그렇게 100%를 달성하고 이벤트도 보니 1회차 땐 나오지 않았던 알거스의 생존이 열리게 되면서 엔딩도 달라졌습니다. 컷 몇가지 정도긴 하지만요.
중요한 건 흑기사로 플레이를 하는 게 가능해진다는 것. 흑기사로 마저 플레이하면 모든 이야기가 다 열리는 것 같아 뭔가 있나 싶지만, 일단 흑기사는 가고일 몬스터와는 다른 느낌의 조작성입니다.
기본 점프 가능 높이와 거리가 엄청나 가고일과는 다른 종류의 기동성을 가집니다. 공격중에는 좌우로 공격을 못하기에 점프로 위치를 바꿔가면서 싸우는 것이 기본이고 기본적인 공격 속도까지 빠른 편이지만,... 단점은 기본 평타의 사거리가 그리 길지가 않고 일부 장소를 올라갈 수 없는 점(점프가 높다 뿐. 모든 곳을 다 오고갈 정도는 아닙니다.)
게다가 잃어버린 HP를 회복하기 위해선 피웅덩이에서만 가능하고 피웅덩이에 있으면 +3씩 차오르기 때문에 체력관리가 중요하고 후반 보스를 잡으려면 부지런히. 그리고 조심히 돌아다니면서 HP와 공격력을 증가 시켜주는 아이템들을 모으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또한 웅덩이에서 타이밍을 잘 맞춰 점프를 하면 +3...+3 씩 하는 게 겹쳐서 연달아 회복을 하기에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면 써보시는 게 좋을 것 같군요.
그래도 가고일과 마찬가지로 갈색 블럭의 파괴가 처음부터 가능한 건 가고일과 마찬가지라 초반에 막히는 곳을 뜷기는 좀 더 쉽겠더군요. 큰(?) 무기로 내려치는 맛은 꽤 괜찮은 느낌입니다. 푸른 검사 녀석과는 좀 다른 맛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군요. HP를 일정량 소모해 공격을 하는 기술은 데미지가 강하기는 하지만, 초반엔 HP 자체가 많지가 않고 잃기 쉬운 상태에선 소비량이 부담이기 때문에 무작정 남발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 HP를 소모하여 던지는 암흑 구체는 알거스의 평타로 열리는 검은 돌을 활성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장소에 따라 한대 쏘는 게 가능합니다.
또한 이 구체는 방향 입력에 따라 살짝 위로 올라가기도 하는 등 사용 전에 궤적을 어느정도 바꿀 수 있기에 HP를 많이 확보한 상태에서 써볼만합니다.
HP 회복이 가능한 기회가 장소에 따른 제한이 있기에 신중한 진행이 관건이더군요. 뭣보다 가고일과 달리 영혼을 얻어서 오르는 공격력 보너스 자체가 거의 없거나 매우 느린 것 같습니다. 각종 공격력과 HP 증가 아이템을 죄다 회수하는 게 보스전을 클리어할 열쇠가 될겁니다.
P.S
검은 갑옷을 입으면 체력이 회복한다는 문구는 알거스 일행이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흑기사 이야기였던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