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시간 56시간. 1회차 유이토, 2회차 카사네로 끝냈습니다.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했군요. 9종류 최뇌능력 섞어가며 적을 공략하고, 유대레벨에 따라 해당 능력들이 강해지는 것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많았던게
1. 회피가 너무 따로노는 점. 후딜캔슬도 안돼서 회피카운터 치려면 그냥 가만히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전투 흐름 끊어먹는건 둘째치고 기본회피 자체가 열악해서 거의 안되더군요.
2. 회차요소 부족
유이토,카사네 소대가 합치는 시점부터는 그냥 동일스토리에, 독백대사 한두줄만 다릅니다. 주인공간 유대 에피소드도 마찬가지. 게다가 동료들도 서로 호환이 되니 결국 후반엔 쿄카 아라시 카게로에 시덴/하나비만 쓰게 되더군요.
3. 액션 강제
보스는 항상 브레인 어택으로 긴 킬캠 애니메이션이 강제, 각 몹마다 특정 초뇌능력 우선, 브레인 필드 진입시 긴 컷신 등, 게임이라기보다는 정해진 연출대로 재현하는 연출팀이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튜토리얼에서 정해진 방법 아니면 적이 죽지 않는 점에서부터 자유도가 별로 없다는 느낌을 받았네요.(올려치기는 56시간 중 사용횟수가 손에 꼽는데...)
4. 카렌 전투
초반부터 여러 번 싸우는데, 카렌은 아라시로 클락업 안걸면 사실상 상시 텔레포트라 때릴 기회가 없더군요. 거기다 라스트 보스전에선 노멀 카렌으로 1차전, 거대화 카렌으로 2차전 했으면 됐지, 굳이 동료들 컷신 넣는다고 노멀카렌으로 또 3차전(심지어 체력바가 다 돼도 죽지 않는 플롯아머 기믹). 안그래도 12챕터는 기존맵 재탕으로 엄청 늘어지는데 카렌전은 진짜 뇌절이었습니다.
브레인 이터 팩은 살지 말지 고민좀 더 해봐야겠네요.
아무튼 호불호는 있어도 즐길 구석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