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여러 오픈월드 게임들을 포함해서 보통 게임은 목표를 찍고 경우에 따라 내비까지 나오면서 이동하죠.
심지어 어떤 게임은 그 내비 라인 그대로 자동주행도 합니다.
그래야 유저가 편하고 햇갈리지 않는다는 불문율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런 편의성이 반응도 나쁘지 않았죠.
하지만 이는 선택의 자유도가 있으나 목표를 찍는 그 순간, 목표지향적 1자 진행을 하게 되는데
편리함을 제공한 대가로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일부 희생한 결과였던거 같습니다.
저도 이전까지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게임 업계 떠난지도 한참이고 이제 그냥 즐기기만 하는 유저인데 복잡하게 생각할 이유도 시간도 없었거든요.
근데 붉은사막을 하면서 든 생각이.
사람들이 눈으로 보는 장소를 맵에 바로 마크 찍기도 안되고
내비도 없어서 불편하다.... 라고 하는데
가만 생각이 이게 바로 이 게임이 플레이어를 Lead하는 결정적 장치 중 하나인듯 합니다.
뭔가 진행하다가 높은데를 가면 빛반사나 랜턴을 들어서 어디 뭐 있나 보고
그게 맵에 자동으로 마크될리가 없으니 대충 저쪽인가? 하고 열심히 달려봅니다.
가다보면 여기가 아닌가? 하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잘못 든 길에도 뭔가가 있고, 뭔가 할거리들, 뭔가 정보를 갱신할만한게 있죠.
이걸 지난 1주일간 수십시간 반복하면서도 대부분의 장소가 새롭고 그 퀄리티가 좋다보니 질리지도 않습니다.
아마 원하면 항상 정확한 목표지점을 찍을 수 있고 오차없이 도착하는 내비가 있고
심지어 A 버튼만 연타하면 알아서 내비가 찍어준 길따라 자동 질주까지 가능했다면
이런게 플레이가 가능했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지금보다 훨씬 더 스토리 진도를 더 뺐을 것이고 제가 여태 챕터5 시작 부분에 머물고 있지도 않을겁니다.
이쯤에서 북미PR담당 윌 파워의 말이 다시 떠오릅니다.
"유저가 직접 해보고 느끼길 원한다. 어떤 게임, 심지어 어떤 장르라고 말하기도 힘들다."
이제 붉은사막을 하는 유저들은 레데리2도 있고 젤다도 있고 GTA도 있지만 딱 이 게임이다..라고 하지 않으실겁니다.
다 짬뽕되어있으면서도 붉은사막이 새롭게 시도하는 방식, 개선한 방식,
그중에 좋은 것도 이상한 것도 있지만 중요한건 붉은사막 그 자체로 느껴지는 게임이라는거겠죠.
세상을 단지 오픈된 월드로 만들어놓은게 아니고 실제 플레이가 오픈되어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붉은사막은 그렇다. 라고 답할 자격이 있는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개선해야할 것들이 많지만, 그만큼 더 훌륭한 장점이 더 많으니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재밌게 즐겨봅시다.
울나라 개발사들이 이런 싱글 패키지 게임 만든다는건 각 회사들마다 처음 하는 프로젝트나 다름없는건데
펄어비스가 기존에 어떠했든, 네오위즈가 기존에 어떠했든, 다들 이정도 해냈다는거에 찬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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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불싸가 그냥 평범한 스토리로 내줬으면 솔~~~~직히 말해서 90점은 찍었을거라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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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불싸가 그냥 평범한 스토리로 내줬으면 솔~~~~직히 말해서 90점은 찍었을거라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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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이 이런데 그건 좀 | 26.03.27 2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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