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히 루리웹 눈팅 및 댓글하다 처음 게시글 써보는 평범한 플스 위닝유저입니다.
어제 2019 목표였던 900을 찍었습니다. 당연히 기뻤지만 허무하기도 했습니다. 어디 자랑할 일도 아니고, 예전처럼 플스방에서 친구들하고 내기를 하며 실력을 뽐낼 수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오늘은 정말 기쁘네요.
마클은 올해 1월에 2018로 입문하였습니다. 조금 늦은 때라 다른 분들 호우형 쓸 때 벤제마 원톱으로 500~600점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이름있는 클랜분과 매칭이 되었었습니다. 레이팅도 저보다 몇백점씩 높았던 그 분은 당연하게도 저보다 실력도 월등했습니다. 하지만 매너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2점차 리드 골이 들어간 후부터 골 들어갈 때마다 2018의 지겹디 지겹던 중앙선까지 내려오며 어퍼컷 세레머니를 날리던 그 분, 마클 자체를 잘 모르는 때라 어리둥절한 상황에서도 정말 화나게 하더군요. 그 외 게임 진행 중 조롱성 플레이도 가관이었습니다. 제가 이상한 닉넴을 쓰거나 볼돌, 백태클 등으로 먼저 상대 기분을 상하게 한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도대체 자기보다 한참 실력이 모자란 상대에게 굳이 기분을 상하게 하는 플레이를 하는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만나면 꼭 같은 방식으로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레이팅 차가 났던 탓인지 매칭이 되진 않더군요.
그리고 오늘, 드디어 그 분을 만났습니다.
4: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단 한 방인 세레머니는 잘 아꼈다가 세번째 골이 들어갔을 때 깃대까지 가서 복싱 세레머니로 해줬습니다.
실력을 따라잡았다는 것이 뿌듯하고, 당한 것 갚아주게 된 것도 통쾌합니다. 정말 기쁩니다. 라프님, 구임님, 축냐님, 그리고 끄르르님 감사합니다. 구독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위닝 참 재밌습니다. 실력이 비슷한 상대라면 멘탈 공격을 해서라도 이기고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력차, 실력차가 많이 나는 상대에게 굳이 그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초반 적응이 쉬운 게임도 아닌데 갓 입문한 분들이 잘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위닝에 많이 발붙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실력 키우고 싶은 분들께 많이 가르쳐주시는 분들의 유툽 구독을 추천드리며 긴 글 마칩니다.
행복한 연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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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친구 외엔 차단인 상태라 ㅎㅎ 게임에서 누가 메세지 날리는게 부담스럽더라구요. | 18.12.23 23: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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