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넘었는데 아직 변변한 직업도 없는 와중에
지인분이 교회다니면서 발좀 넓히고 취직도 좀 알아보라고 해서 저번주부터 교회다니고 있네요.
오늘은 예배끝나고 축구한다 그래서 무슨 좋은 떡밥 없나 하고 따라갔습니다.
근데 프로축구 출신 선수가 있더라구요.
공격수고 이름은 모르는 선수였는데 이름듣고
시합전에 Pesdb16에 이름 검색 해보니까 진짜 있네요. 오버롤은 50대더라구요.
골결 60대에 스피드 60대인데 실제로 보니
골결 92에 스피드 92는
족히 나올것 같이 플레이 하더군요.
솔직히 흰공이라고 우습게 봤는데 따라가다 토나올뻔 했습니다. 거기다가 차도 아우디 m3 타고다니고
키도 크고 아내도 엄청 미인에 성격도 좋네요.
축구끝나고 자기가 밥산다고 20명 넘는사람 데리고
갈비집가길래 무슨 갈비탕이나 살줄 알았는데
갈비만 40인분은 먹은 것 같습니다.
멀리서 하는 얘기 들어봤는데 지금은 은퇴하고 전 세계를 돌며 여행한다 합니다.
맨날 방구석 앉아 위닝하면서 금공 은공 나오면 원망하고 무시하고 그랬는데 얼굴도 없는 흰공이 저와는
비교도 안되는 삶을 살고 있는것같아 솔직히 조금 배가 아프네요. 흰공이면 흰공답게 흰공처럼 살줄 알았는데...여러분.. 우리의 공색깔은 과연 무슨색일까요??
남은 갈비 싸와서 여관 달방 미니냉장고 냉동칸에 검정 봉지를 쑤셔 넣다가 문득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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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우디m3에서 주작느낌이.... | 18.09.16 2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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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군대시절 2부리그 선수 있었어요 김정희라고 축구를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았습니다 왼쪽 윙어였는데 수준이 달라요 ㅋㅋㅋㅋ수비 공격 심지어 키퍼까지 잘봤습니다 | 18.09.16 15: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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