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호포웨를 하고 있어서 노리턴만 짧게 찍먹해야지 했다가
시간 가는줄 모르고 했네요.
일단 노리턴모드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걍 시간 순삭이네요.
사실 깊이가 있는 모드라고 생각은 안드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재밌는거 보면
멀티가 엎어진건 다시 생각해도 아쉽네요.
그래픽은 솔직히 막눈이라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고
제작비화는 아직 공개가 안됐더라구요. 엄청 기대했는데
로스트 레벨을 상당히 기대했었는데 막상 유튜브 영상들 보면 별거 없는거 같아서
시네마틱 코멘터리를 봤습니다.
주요 장면만 봤는데 상당히 재밌어요.
저같은 경우는 라오어2를 엘리가 조엘을 용서하는 관점에서
일관된 흐름으로 해석하려고 정리했던거 같은데
코멘터리에서 제작진은 상당히 다양하게 그리고 모호하게 해석하려고 하더라구요.
재밌었습니다.
이야기 자체도 여러 계층이 있는거 같고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고 또 새로 보이는 부분들이 있어서.
밑에는 코멘터리에서 내가 생각했던 부분과 일치하거나 흥미로웠던 장면을 캡쳐했습니다.
빨리 스토리 한번 또 밀고 싶네요.
제작진은 참회 사랑의 비극적 결말 이런 관점에서 더 해석하더라구요.
(IP보기클릭)39.115.***.***
찝찝해서 다시 복수를하러 떠나 애비를 찾았지만 거기서 조엘을 보고마는..... 그래서 애비를 죽이기직전에도 조엘의 미소가 떠올라 도저히 죽일수없음을 느끼는 장면인데 몇몇 스트리머들은 안죽이고 뭐하냐하더라구요 ㅎㅎ
(IP보기클릭)180.189.***.***
안죽이고 뭐하냐는 반응 자체는 그럴수있다고 봐요. 그런 감정 또한 불러일으키는 장면이니까요. 양가적인 감정이 들게끔 의도했다고 봅니다. 라오어1때 조엘이 학살을 자행할때와 마찬가지로요. 이번엔 엘리가 그 반대의 선택을 자행했지만요. 라오어 엔딩부에서 캐릭터들이 플레이어의 의사와 관계없이 자신만의 선택을 하고 플레이어는 그 캐릭터가 내린 선택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부분적으로만 관여할뿐이죠. 라오어 시리즈 전통입니다. 전 라오어1 엔딩에서 조엘이 학살을 할때도, 엘리가 원수인 애비를 살려줄때도 양가적인 감정이 들면서 정말 이래도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행위를 하게 되면 캐릭터와 플레이어의 일체감을 갑작스럽게 줄여 둘을 완전히 분리되게 만드는게 마치 캐릭터 몸에 있던 제가 유체이탈한거 같은 느낌을 주는거 같습니다. 그 유체이탈하고나서의 소감들은 뭐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겠죠. 그런데 작품에 대한 판단이 유체이탈한 강렬한 감정의 순간에만 머물러있다면, 그리고 작품 전체 묘사되었던 캐릭터들의 삶을 놓쳐버린다면 이 게임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 점은 파트1,2 둘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IP보기클릭)220.120.***.***
제작진은 게이머들이 자신들의 의도를 이해 할 것이라고 기대한 듯 하네요. 실재로 루리웹에서 좋은평가를 하신 분 중 깊이 있는 소감을 쓰신 분도 있었는데 이번 코멘터리의 주석과 같이 해석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에비가 조엘의 투영인 부분과 엘리가 마지막에 왜 복수를 포기했는지 시나리오 관련 개인적으로도 그 분들은 제작진의 의도를 잘 파악하시고 장면들을 이해하셨기에 감명깊게 보셨고 제작진의 의도를 느끼지 못하신 분들은 분노에 찬 혹평을 하신듯 합니다. 이번 코멘터리에 각 장면에 대한 제작진의 의도가 분명하기에 의미해석에 대한 논란도 이젠 수그러들 듯 합니다. 곡성에 대한 해석이 감독편집된 마지막 장면이 공개되면서 수그러 들었듯이요. 그럼에도 아직 게임이란 매체에서는 이런 영화적 장치를 통해서 사람의 감정을 고차원적으로 자극하는 전개는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증명한 듯 합니다. 게임은 접근하는 유저들의 스펙트럼이 가장 넓은 취미 중 하나죠. 코지마 히데오, 닐드럭만이 게이머에 대한 기대치가 넓은 대표적인 겜 제작자인 듯 합니다.
(IP보기클릭)182.231.***.***
완전기 공감가는 연출이네요. 조엘이 딱 애비처럼 살아왔을겁니다. 1편에 그런 암시가 여러번 나오죠. 1편의 첫 미션부터가 복수하러가는거구요.
(IP보기클릭)39.115.***.***
찝찝해서 다시 복수를하러 떠나 애비를 찾았지만 거기서 조엘을 보고마는..... 그래서 애비를 죽이기직전에도 조엘의 미소가 떠올라 도저히 죽일수없음을 느끼는 장면인데 몇몇 스트리머들은 안죽이고 뭐하냐하더라구요 ㅎㅎ
(IP보기클릭)180.189.***.***
논리연산자
안죽이고 뭐하냐는 반응 자체는 그럴수있다고 봐요. 그런 감정 또한 불러일으키는 장면이니까요. 양가적인 감정이 들게끔 의도했다고 봅니다. 라오어1때 조엘이 학살을 자행할때와 마찬가지로요. 이번엔 엘리가 그 반대의 선택을 자행했지만요. 라오어 엔딩부에서 캐릭터들이 플레이어의 의사와 관계없이 자신만의 선택을 하고 플레이어는 그 캐릭터가 내린 선택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부분적으로만 관여할뿐이죠. 라오어 시리즈 전통입니다. 전 라오어1 엔딩에서 조엘이 학살을 할때도, 엘리가 원수인 애비를 살려줄때도 양가적인 감정이 들면서 정말 이래도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행위를 하게 되면 캐릭터와 플레이어의 일체감을 갑작스럽게 줄여 둘을 완전히 분리되게 만드는게 마치 캐릭터 몸에 있던 제가 유체이탈한거 같은 느낌을 주는거 같습니다. 그 유체이탈하고나서의 소감들은 뭐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겠죠. 그런데 작품에 대한 판단이 유체이탈한 강렬한 감정의 순간에만 머물러있다면, 그리고 작품 전체 묘사되었던 캐릭터들의 삶을 놓쳐버린다면 이 게임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 점은 파트1,2 둘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24.01.19 23:11 | |
(IP보기클릭)220.120.***.***
논리연산자
제작진은 게이머들이 자신들의 의도를 이해 할 것이라고 기대한 듯 하네요. 실재로 루리웹에서 좋은평가를 하신 분 중 깊이 있는 소감을 쓰신 분도 있었는데 이번 코멘터리의 주석과 같이 해석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에비가 조엘의 투영인 부분과 엘리가 마지막에 왜 복수를 포기했는지 시나리오 관련 개인적으로도 그 분들은 제작진의 의도를 잘 파악하시고 장면들을 이해하셨기에 감명깊게 보셨고 제작진의 의도를 느끼지 못하신 분들은 분노에 찬 혹평을 하신듯 합니다. 이번 코멘터리에 각 장면에 대한 제작진의 의도가 분명하기에 의미해석에 대한 논란도 이젠 수그러들 듯 합니다. 곡성에 대한 해석이 감독편집된 마지막 장면이 공개되면서 수그러 들었듯이요. 그럼에도 아직 게임이란 매체에서는 이런 영화적 장치를 통해서 사람의 감정을 고차원적으로 자극하는 전개는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증명한 듯 합니다. 게임은 접근하는 유저들의 스펙트럼이 가장 넓은 취미 중 하나죠. 코지마 히데오, 닐드럭만이 게이머에 대한 기대치가 넓은 대표적인 겜 제작자인 듯 합니다. | 24.01.19 23:21 | |
(IP보기클릭)182.231.***.***
완전기 공감가는 연출이네요. 조엘이 딱 애비처럼 살아왔을겁니다. 1편에 그런 암시가 여러번 나오죠. 1편의 첫 미션부터가 복수하러가는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