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시간 정도하고 어드밴스 난이도로 클리어했음.
퀘스트 미니게임 다 하면서 진행하다가 신라과장 퀘스트 바이크 버그 때문에 맘 상해서 바로 끝까지 밀어버림.
우선, 굉장히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함.
전체적으로 퀄리티에 신경 많이 썼고 결과물이 좋음.
전투는 계속 하고 싶을 정도로 재밌고
비주얼 측면에서도 맵, 캐릭터 모두 좋음.
미니게임은 말 많은 거 처럼 뇌절 느낌은 있는데 하나하나 나름 재밌는 편이라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함
게임 자체만으로 놓고 볼때 메타 점수 잘나온게 납득 될 정도로 잘 만든 게임은 맞다고 봄.
그런데 잘만든 리메이크인가라고 볼때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함.
스토리가 너무 대놓고 원작을 알고 있는 걸 전제로 하고 있다고 봄.
리메이크는 과거의 원작을 안해본 사람들이 지금 옛날걸 다시 하긴 그렇고 요즘 게임처럼 해보라고 만드는건데,
리메이크-리버스는 원작을 모르면 내용이 이해가 잘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특히 원작하고 달라진 부분들, 잭스나 필러나 검은망토 좀비들 이런 설정들이 원작을 알아도 의문스러운데
원작을 모르면 그냥 저게 지금 왜 나오는건지 조차 이해할 수가 없음.
리메이크도 리버스도 파판7 원작을 알고 있고, 기대한 유저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할수 있는데 (게임 자체가 재밌긴 하니까)
근데 생각보다 자꾸 기대한만큼 판매량이 안나온다는, 그럴수 있다고 봄.
파판 브랜드 이미지가 옛날 만큼 대단하지 않고, 특히나 나온지 30년 다 되가는 7은 90년대생 분들은 잘 모를수 밖에 없음.
파판7 원작 스토리가 고평가 받은 건 클라우드-세피로스-잭스의 관계가 나중에 밝혀지는건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리메이크 - 리버스를 하고 있으면 클라우드는 항상 이유는 알수 없지만 세피로스만 보면 두통을 느끼고
클라우드 닮은 검은 머리가 가끔 등장하는데 얘는 뭐하는 애인지 알수가 없는 상태일거 같고.
심지어 이러면서 게임 두개가 답을 안주고 이상하게 끝나버림.
돈주고 게임 하나하나를 사는 유저 입장에서는 하나가 독립적으로 재밌는 게임이어야 하는데 그렇지를 못함.
차라리 인터그레이드로 나왔던 유피 이야기나, 그 밖에 다른 파판7 프랜차이즈에서 다루어진 이야기들을
리메이크 시리즈에 갖고 들어와서 파판7을 아예 모르는 사람들한테 전체적으로 파판7 세계관을 보여주는게 차라리 나았을거라고 생각함.
암튼,
난 원작도 알고 있는 아저씨 입장에서는 잘 만든 게임이고 즐거운데, 모두에게 그럴수 없다는게 참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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