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할 만큼 정말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처음 정보가 공개되었을 때만해도 새로운 주인공에 게임 시스템의 대대적인 변화 때문에 걱정도 많았었지만 용과같이는 용과같이네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몰입한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개인적으로는 턴제 RPG게임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용과같이 시리즈는 1편부터 쭈욱 재미있게 즐겨왔던지라 상성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시리즈가 혁신되며 새로 등장한 주인공과 동료들 그리고 여러 주변인물들에 우선 높은 평가를 주고 싶네요. 키류가 답답하긴 해도 이해가능할 범주의 행동을 했고 때로는 영악하기도 했고 상식인의 포지션이었다면 주인공 이치반은 정말 고구마 같은 캐릭이고 상식을 뛰어넘는 답답함을 보유해서 종종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했지만 그게 기존 키류와의 차별화를 이루며 좋은 세대교체가 이루어진듯 합니다. 이치반만의 매력 또한 충분하고요. 사실 용과같이 온라인에서 어리숙하기만 했던 캐릭터에서 용자로써의 새생명을 부여받은 느낌입니다. 또한 히로인격인 위치의 캐릭터 사에코는 하루카따위는 생각도 안날 만큼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단순 외모 모델링 뿐만 아니라 스토리상 그리고 파티 채팅 식사 채팅등을 통해 드러나는 모습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그 외의 동료들과 캐릭터들도 다들 개성적이며 특히나 시스템이 액션에서 RPG화 되며 동료들의 역할도 커지고 그만큼 동료들에 대한 감정이입이 커졌기에 더욱 애착이 가기도 합니다. 후속작이 나온다면 이치반 세계관에서 다시 동료가 되어주거나 키맨 역할들을 해주겠지만 한가지 걱정이 되는건 난바는 배우 모델링인지라 후속작에 또 나올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시스템적인 변화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워낙 턴제 RPG도 좋아하는지라 개인적으로 거부감 자체가 없었던데다 키류는 혼자서 모든걸 해결할 전설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치반은 그에는 부족하지만 개성있는 동료들과 힘을 합쳐 역경을 헤쳐나간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기존 액션방식이 아닌 RPG를 선택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작들에 있던 1:100 대결이라던가 화려한 1:1 보스전 배틀 이런건 볼 수 없지만 동료들과 함께 나아간다는 느낌은 강하게 전달 받았던거 같네요. 저스트가드나 추가데미지를 위해 턴제RPG치고는 계속 집중하게 되고 전투 템포도 꽤나 빠른지라 시스템 자체도 나쁘지 않았던데다 사실 드퀘 드퀘 울부짖지만 사실 캐릭터 HP/MP창이라던가 인간력 부분같은 것을 보면 자회사 아틀라스에서 소스를 뽑아왔거나 인원을 빌려서 만든게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페르소나를 떠올리게도 하였고 후반으로 갈수록 무기도 강해지고 극기도 화려해지다보면 호쾌한 용과같이 특유의 전투 느낌도 살릴 수 있는지라 정말 만족했습니다. 후속작은 액션으로 다시 돌아올지 RPG를 유지할지 또 다른 시도를 할지 제작자도 모른다고 했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이치반도 성장했으니 액션과 RPG를 적당히 섞어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강력한 스포가될 스토리 부분은 전체적으로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습니다만 약간의 불만이 없는 건 아니네요. 정말 무거운 범죄인 위조지페제작이 너무 가볍게 넘어가버리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너무나 고구마적인 전개가 계속되었는데 마지막 시원한 사이다는 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유의 반전 보스 캐릭은 중간에 한번 꼬긴 했지만 예상대로였고 사망하리라 예상한 인물은 역시나 였지만 설마 그 인물에 의해서 일줄은 정말 예상 못했네요. 더 답답한건 그 인물에 대한 더이상의 언급이 없어서 후속작이 나온다면 떵떵거리며 잘 살며 계속해서 이진쵸에 사건을 만들며 강력한 적 캐릭으로 나와 암울한 전개가 되지 않을까 해서 갑갑하네요.
기존의 좁디 좁은 카무로쵸와 소텐보리에서 벗어나 이치반이 정착한 이진쵸는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사실 전작들에서도 카무로쵸나 소텐보리 보다 넓은 맵들은 몇개 있었지만 사실 건성건성 만든 맵들이었고 6의 오노미치는 신경써서 제작된지라 마을도 아기자기하고 나름 정취가 있는 마을이긴 했지만 좁디 좁은건 카무로쵸나 소텐보리나 매한가지였지만 이진쵸는 맵 크기 자체도 넓지만 정말 제작진이 신경써서 만들었다고 느껴질만큼 마을에 생동감도 있고 용과같이를 시리즈를 하며 한번 실제로 산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든 멋지고 아름다운 마을이었습니다. 구역구역 특색을 살려 정리도 잘 되어 있어서 노숙자 거리에서부터 환락가 암울한 코리아타운 화려한 차이나 타운 고층빌딩이 자리잡은 도심에 장 정돈된 항구와 깔끔한 공원까지 돌아다니는 맛이 난다는 느낌은 GTA이래 처음이네요. 동료들이 모여있는 서바이버도 가장 좋아하는 미니게임인 가라오케를 비롯해서 음악감상도 가능해서 맘편히 쉴 수 있는 아지트라는 느낌이 들어 릴랙스하게 되더군요. 후속작은 아마도 이진쵸에서 시작되겠지만 다른 매력적인 거리나 마을이 추가되었으면 하네요.
마지막으로 미니게임들을 좀 언급해보면 회사경영은 뭐 딱 기대한 정도 가볍게 재밌게 즐길만 했고 유용한 벌이수단 이었다는점 사실6의 클랜배틀부터 시작되었지만 대형미니게임에 껴파는 DLC상술에는 매번 당하게 되네요. 그다지 큰돈도 아니고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시리즈 중요 인물들을 볼모로 팔고 있기에 매번 낚이게 되네요. 자격시험은 쏠쏠한 재미를 느낄수 있었고 드래곤카트나 캔줍기 명화극장은 뭐 새로운 만큼 소소한 재미는 주었고 파치스로에 한 5-6시간은 때려박았던거 같은데 솔직히 재미는 없었네요. 지겹기만 했지... 장기 마작 다츠 배팅센터 골프 카지노 도박장이야 전통의 미니게임인지라 가볍게 목록달성만 하고 넘어갈 정도였고 저지 아이즈에서 사라져서 너무 섭섭했던 가라오케가 신곡들과 함께 돌아와서 재미있게 즐겼었네요. 하지만 게임센터는 정말 너무 너무 불만입니다. 드래곤 엔진으로 바뀐 후에 버파2/5 아웃런 행온 스페이스해리어 판타지존으로 계속 반복되는데 심지어 예전 시리즈는 UFO캐쳐도 종류가 다양하고 시리즈마다 변했었는데 그나마도 똑같은거 고정인지라 뽑을 맛도 안나고 달성목록도 매번 똑같아서 하고 싶지도 않으니 세가에 널린게 클래식 게임들인데 교체해주는게 어려운 것도 아닐텐데 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드래곤볼을 비롯하여 밀린 게임이 잔뜩 쌓여있는데 게임이 안 잡히는 무력감이 당분간 계속될거 같네요. 그만큼 모든 걸 하얗게 불태우며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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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세대를 넘어 스마트폰 세대로 변화하여 가독성을 위해서라도 문단 나누는 방법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야 겠지만 제가 옛날 사람인지라 문단은 내용별로 단락을 나눠야 된다고 배웠고 이미 습관화 된지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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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세대를 넘어 스마트폰 세대로 변화하여 가독성을 위해서라도 문단 나누는 방법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야 겠지만 제가 옛날 사람인지라 문단은 내용별로 단락을 나눠야 된다고 배웠고 이미 습관화 된지라 죄송합니다. | 20.02.04 18: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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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축하드립니다. | 22.02.17 22: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