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판: 큐 돌릴 때부터 승리 화면 나올 때까지 손발이 덜덜 떨리고 오한이 났습니다
간신히 이기고 나니 겨우 5등밖에 안오르는거 보고, 이제 이것이 이번시즌 마지막 대전이라고 직감했습니다. 제 위에 사람들은 대체 점수를 얼마나 쌓아둔건지 감도 안잡히네요. 이겼는데도 멘탈이 못버팁니다.
미리 말해보는 시즌 종료 소감은 이렇습니다.
■ 제가 하드룸 파티는 아니지만 엔트리에서 대놓고 트릭룸 냄새를 맛보여주면 상대는 십중팔구 1턴부터 룸세터부터 작살내러 옵니다. 정작 제가 첫턴에 룸세터를 낼 의향이 전혀 없는데요. 고맙게 선봉부터 한마리씩 받아갑니다.
■ 그렇다고 룸대책을 전혀 안 한 파티 들고오면 감사히 1턴부터 룸을 깔아줍니다, 만. 후방에 4번째몬으로 고속 어태커를 준비해두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 엘풍 이 망할 것들은 제 선발을 강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열받습니다. 놈이 깔려는게 쾌청이든 순풍이든, 가만 두면 열받는짓 해올테지만 기띠 탓에 일격에 침몰해주지도 않으니 1턴에 집중공격을 퍼부어야되는데 그것만으로 패시브 날따름 정도는 효과를 거둬가는게 참 얄미워요.
■ 드래펄트가 무서웠던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썩을 놈의 두랄루돈에게는 엿을 많이 먹었습니다. 이 괴물을 대체 무슨 수로 격추해야 할지 도저히 대책이 안 서는 바람에 한동안 고민했습니다. 결국 지금도 두랄루돈을 정공법으로 격추하는 수단은 찾지 못한 채로....
■ 덧붙여 말하면 싱글배틀은 2시즌 연속 0전 0승 0패입니다. 일단 싱글에 적합한 실전몬도 몇마리 만들긴 했는데, 도무지 노잼이라서 굴리고 싶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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