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이차원 페스 후기

[풍신령]

처음으로 이차원 페스 개최 발표가 나왔을 때

솔직히 아이마스는 나오던 말던 럽라 시리즈가 모여서 라이브를 한다는 거 자체가 기뻤네요

개인적으로 아이마스는 입덕초창기가 니코동 대부흥기라 열심히 본 것도 있고

(나름 아즈사P)

데레스테랑 밀리시타 초기에 빡시게 한 적도 있어서 아주 정이 없진 않지만

최근엔 U149도 밀리 애니도 안 봐서 걍 있나보다 정도의 느낌이였네요

러브라이버 입장에서 이번 페스도

럽페스라던지 카운트다운 라이브 같은 여느 페스 같은 느낌으로 

자기들 곡 메인으로 부르고 콜라보 두어곡에 합동곡 부르면 끝나겠거니 해서

아이마스 곡 공부까지는 오바고 걍 분위기 흐트러트리지 않을 정도(페스에서 자기 오시 아니라고 팔짱 끼고 있는 눈새들은 진짜...)로

눈치보면서 콜 넣어주면 되겠거니 싶었습니다

(아는 곡은 좀 있으니께...)

아니 근데 여기서 Jungo께서....(기습 숭배)

멤버 구성이라던지 세트리가 그냥 정신 나간거 같더군요ㄷㄷㄷ

진짜 코시엔에서도 좀 연출 대신해줬으면 좋...읍읍

돔은 지난 아쿠아 윈디스테이지 이후로 근 2년만이였는데 

스크린이 곡면이라, 곡면이기에 생긴 표시가능한 정보량은 늘었고 뭔가 멋있긴 했는데

무대랑 가까운 스탠드는 어느 면이 잘 안보이는 문제가 있었네요;

중앙무대는 생각보다 길지 않았는데 은근히 돔에는 중간무대나 후방무대가 있었던 기억이라

입장 관객수를 늘리기 위한 거였나 싶었습니다

우리 쪽 곡은 뭐 다 최고였으니 일단 차치하고...(는 일단 요란이랑 콧컁이 레전드란것만 말씀 드리고)

인상 깊었던 아이마스 쪽 곡은 

1일차

러브레터, 러브 보나페티, 오마이갓, 튜립, 다이 더 스카이, 얼라이브팩터

2일차

랏타타, 정글파티, 캣스쿼드, 원더링 드림 체이서, 무자각 아프리오리, 레이즈 더 플래그, 사요나라 안드로메다, 트래이싱 디펜더, 하모닉스

였네요(작성자의 취향이 모인다...)

오마이갓은 진짜 아이마스에서 이 정도 퍼포먼스가 나오는 아이돌도 있구나 싶었네요ㄷㄷㄷㄷ

정글파티는.....즌도코 움바바가 아직도 머리에서 안 떨어져ㅋㅋㅋㅋㅋㅋ

각 일 마지막의 대통합곡 레디-보쿠이마 / 스노하레-마스터피스....

구라 조금 보태서 진짜 이 4곡만 했었어도 이번 페스 오길 잘했다고 느낍니다...ㅜㅜㅜ

그 중에 단연 최강은 7년만의 도쿄돔 스노하레가 아니였을까..

거의 뮤즈 파이널 이후로 럽라 레규에서 금지된 UO가 이 곡에서만은 해금 안 할 수가 없죠

(솔찍히 럽라 공식도 울오 안 터질거라 생각도 안 했을 것)

이제는 양식미의 하나가 돼었다고 해도 손색없는,,,ㅋㅋㅋㅋ

아이마스 쪽에선 본가가 없는 레디나 럽라 멤버 마스피에 별 말 없었을거 같지만 

스노하레 관련해서 이런저런 말이 좀 나왔던거 같은데 

(쿳승도 X 포스트에서 뭐라고 했...;)

개인적으론 현 상황에서 최대한의 리스펙트를 보여준 결과가 아닐까 싶어서 

딱히 나쁘게 보이진 않았네요

암튼간에 이번 페스는 상상하는 범위 내에선 최상의 구성과 퍼포먼스가 아니였을까 싶었습니다

하스 천추락 더블 앵콜 때도 목이 안 나간 저입니다만

페스 끝나고 출근하려니까 목이 한 목감기 한 달은 걸린 사람 같이 나가있어서 진짜 미친듯이 소리지르긴 했구나...ㅋㅋㅋㅋ

X를 보면 프로듀서들이랑 럽라버들이랑 서로 우쭈쭈하고 있어서 나름 훈훈하고

떠나 왔던 아이마스도 럽라처럼 계속 발전하고 나아가고 있구나 싶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제가 다시 아이마스를 팔 정도로 빠졌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라..;

(하코오시의 뇌용량과 자금은 이미 바닥이다)

물론 이런 페스를 해준다면 또 쌍수 들고 환영입니다만ㅋㅋㅋ

(부탁드립니다, 반남...)

아.... 앞으로 3달 남은 코시엔이 더더욱 기대가 높아지면서 럽라 쪽 공식(총괄 프로듀서?) 부담이 미친듯이 올라갈거 같은데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공식은 좀 부담 좀 느껴줬으면 좋겠습니다...ㅂㄷㅂㄷ

암튼 벌써 화요일이니 환일은 3일, 니지6스 11일 남았네요! 

환일 때까지 목이 정상으로 돌아오길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사진은 시간 되면 추가 예정)

[[Aqours]]

이번 도쿄돔도 고생하셨습니다 역시 잘 다녀오셨군요 ㅎㅎ 비록 모르는 노래가 거진 8-90퍼이긴했지만 체력문제빼면 그래도 재밌게 즐겼네요ㅋ 럽라와 다른느낌의 노래들도 꽤나 매력적이었고 다양한 의상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양일전부 돔 4층이었기에 더 잘 보였던 화려한 라이트 연출도(+스노하레 울오)압권이었네요 ㅎㅎ

[풍신령]

그 귀하다는(....) 하느님석이셨군요ㅋㅋ쿠ㅜ

[마이온]

정글파티는 전혀 모르는 곡이었는데 주변 P들이 갑자기 고릴라로ㅋㅋㅋㅋㅋ
스크린의 콜 유도 덕분에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

러브라이브 멤버들의 레디가 흐르는 순간 머릿속을 스쳐가는 건
"아니 그럼 다음 곡은...?"

[풍신령]

애니섬머2015...?!

[스나에]

소리 지르다 목이 나갔네요ㅋㅋ
눈이 한참 높아져서 유닛 고시엔이 걱정이네요ㅋㅋㅋ

[풍신령]

우리 공식은 Jungo로 꿀을 빨았을테니 그 댓가를 치러야합니다....ㅋㅋㅋㅋ

[OVERWORK]

이거 P 분이 준고상은 연출가지 세트리스트 포함 공연 구성 담당하는 사람이 아닌데 유명하다 보니 얼굴마담처럼 되어서 본인이 담당하는 부분이 아닌 거에 대해서도 담당하는 것처럼 되어 있다고 러브라이버 쪽에도 잘못 알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시더군요

[풍신령]

아앗, 그렇군요!

[지나가던 러브라이버]

모르지만 콜넣는 것도 되게 재밌었어요!

[볼케인改]

러브라이버로서 p로서 양쪽 다 미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꿈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양쪽 다 막곡으로 선배들 리스펙트 하는것, 환상적인 세트리, 예상 못하게 재밌게 나온 셔플 등.
두 작품이 좋아서 달려온 이 5년을 확실히 보상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