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먼 길이지만, 드디어 왔다."
아폴로 14호의 선장 앨런 셰퍼드 제독이 달을 빏고 남긴 말입니다. 이분은 귓병으로 인해 우주선을 탈 수 없게 되었다가 새로 개발된 시술로 비행자격을 회복하고 달에 다녀왔죠.
우리의 미모리 스즈코씨 팬미팅도 그러했습니다. 2015 란티스마츠리 때에는 뮤즈 분들 중 일부만 오셨고 다음해 활동중단으로 인해 뮤즈 명의로 올 일은 없게 되었죠. 그리고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앞으로 해외여행은 영원히 불가능하다는 예측까지 나오는 판이었으니까요. 결국 8년이나 되는, 아니 성우 데뷔일부터 계산하면 13년이 지나고서야 오실 수 있게 되었죠.ㅠ
미모리씨는 정말 나이 거꾸로 먹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무대로 들어오실 때를 봤을 때 어 완전 여고생이야?? 했었거든요. 그리고 나기사씨처럼 대학생 시절에 한국 온 적 있었더군요. 그땐 2000년대 초중반이었으니 인사동이 역시 명물이었던 때였을 겁니다. 아마도요.
그리고 이런저런 요리를 실제로 하는 것과 먹는 것 모두를 좋아하시는 미모리씨의 취향(?) 을 제대로 맞춘 꼭지가 특히 즐거웠습니다. 마지막까지 감자탕 vs. 잡채로 경합하다 결국 감자탕으로....ㅋ 근처에 감자탕집 보이던 거 같군요. 그리고 질문 코너는 개인 라디오 방송을 실제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유학 예정인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예요ㅠㅠ"에 "유학생이라면 다른 주위 사람들도 도와주려고 할 테니 너무 걱정마ㅋ"라든가 "다른 사람들과 말을 붙이기가 어려워요ㅠ"에서 "작운 주제부터 시작하면 될거야"라든가요. 질문을 사전에 접하진 않았을 테니, 스즈코씨께서 준비 엄청 해오시지 않았다면...ㅠ
그리고 1부의 게임은 1/365게임이었는데 (제 주위 사람들은 OX퀴즈라고 했음) 관객들이 2승 1패였던가.... 솔직히 배웅까지 해서 65,000원인데 90분에 이정도 준비한건 엄청 가성비 팬미팅 아닌가요??ㅋ 사실 전 마지막의 미니라이브를 제일 기대했습니다. 세 곡밖에 없었다는 점이 엄청 아쉬웠죠. 대신 엄선된 세 곡이었지만요ㅋ 그리고 압권이었던건 "포니캐년에 열심히 편지 쓰면 거기서 스케줄 짤지도?"라고 하시는 미모리씨였죠.
잘하면 닛타 에미 씨를 포함한 다른 멤버들도... 닛타 에미 씨면 스스메 투모로우, 봄바람 센세이션, 상상을 뛰어넘은 세계 등등을 들을 후 있을 거란 생각도 했었죠. 전에는 오자와 아리 씨, 그리고 이번엔 미모리 스즈코 씨께서 오셨는데 담엔 어느 분이 오실지 기대됩니다!!
특상회 때 12월에 다시 만나자는 말은 과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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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누구 팬이냔 설문에 하야시 코코 씨를...ㅋ | 23.09.16 2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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