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동료 나왔다길래 후딱 사서 깔고 워커 메인 미션을 제외한 울브즈 미션, 진영 미션, 제이스 스켈 미션을 클리어 했습니다.
와일드랜드에서는 노매드는 감정을 철저히 배제하면서 적들을 죽여나가고, 카르텔에 대한 분노 같은 감정들은 카렌이 표출했었죠.
그래서인지 미션들이 전부 뒤끝없이 깔끔했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이번 브레이크 포인트에서는 카렌 역할을 할 캐릭터가 없다보니 워커와 센티널의 악행들을 노매드가 직접 보면서 분노하게 되는데...
이상하게...그 분노의 대상들을 직접 죽이고 다니는데도 큰 쾌감이 없네요.
와일드랜드에서는 보스들을 납치해 와서 협박하는 씬을 본 다음에 미국으로 보내버리면 걔네들의 악행을 직접 청산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암살 미션들은 유리&폴리토, 라 플라가, 엘 가토, 칼 북하트처럼 마지막 전투 상황에선 대사가 나와서, 그렇게 대화를 들으면서 전투를 하면 뭔가 진짜 암살대상과 싸우는 느낌도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브레이크 포인트에서는 악행에 그냥 분노만 하지 그 분노의 대상들과 상호작용이 없어서 울브즈 정예 요원들 같은 경우엔 전투 중에 그냥 차로 냅다 달렸더니 치여 죽어있다던가, 전염병 뿌리는 장교랑 일사 같은 경우엔 헬기 타고 나와서 얼굴도 못 본채로 죽어서 굉장히 허무하네요.
그냥 잡몹 죽이는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그냥 되게 미적지근하고 찝찝하네요. 정예 울브즈 애들은 그렇다쳐도 전염병 뿌리는 장교는 전염병으로 죽인다던가 하는 흥미로운 방법도 있었을텐데...
일단 룩덕질하는 맛에 하고 있기는 한데...1회차 하고 재플레이는 안 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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