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주일 만에 또 이렇게 적어보네요.
저번 글에 많은 추천과 댓글,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크게 뭘 바라거나 기대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셔서 놀라기도 하고 또 감사한 마음입니다.
먼저 오늘 글을 쓰기 전에 조금만 저에 대해서 적으면..
저는 현재... 평범하게 유럽 어딘가에서 병원 인턴으로 생활하면서 시간 날때 조금씩 게임도 하며...
그저 유럽 축구 자체를 지극히 좋아하는 팬입니다.
한참 어리고 젋을 때 (?)는 선수들 인터뷰 문서들 번역도 하고... 지금은 바빠서 못가지만 유럽 축구 경기들도 여기저기 보러 다니고..
유니폼도 컬렉션으로 모으는 취미를 가진... 지극히 평범한 축구팬입니다.
그래서 여러 리그와 많은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크고... 뭐 그런..
자연스럽게 위닝도 1997년 위닝 3 때 부터 뛰어다니던 축구팬이자 게이머이자... 당직 겸 쉬는 날이면 이렇게 글을 끄적이는 메딕... 정도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직접 시청한 경기도 있고 하이라이트만 본 경기도 있고..
또 지극히 객관적인 시점에서 보는거라 다른 회원님들과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당연히... 예상은 예상일 뿐 한 명도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
일단 시작해볼까요?
그냥 이번 주에 주목하고 싶은 선수들은 하이라이트 정도로 구분만 해보겠습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뉴캐슬 2-1 본머스
기성용 선수가 속해있는 뉴캐슬이 시즌 첫 2연승을 거두었습니다.
지난 주 왓포드를 이긴 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본머스는 현재 승점 포인트가 20점인데 이 점수는 작년 이 시점에 벌었던 10점 보다 두배나 높은 점수로
꽤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 입니다만 아쉽게도 저번 주에는 맨유에게 지고 이번 주는 뉴캐슬에게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본머스의 칼럼 윌슨은 이번에 잉글랜드 국대에도 발탁이 되었죠.
이 시합에서 활약한 선수는 당연히 뉴캐슬의 살로몬 론돈, 2골입니다. 시즌 첫 득점이기도 합니다.
론돈은 피지컬 좋고 헤딩 잘하고, 결정력도 수준 이상이지만 그외 능력은 정말 평균이하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선발로 출전한 기성용 선수도 공격 전개에 있어서 괜찮은 활약을 펼치긴 했는데
수비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모습도 보였네요. 본머스의 골은 코너킥에서 나왔는데 사실 기성용 선수가 대인마킹에 실패하면서 헤딩골로 들어갔죠. 그 외에도 수비 불안은 몇번 보였던거 같네요.
리버풀 2-0 풀햄
살라 1골
샤키리 1골
살라는 작년에 자주 볼 수 있었던 뒷공간을 파고 들어가서 넣는 골이었습니다.
샤키리는 로버트슨의 Far side 크로스를 가벼운 발리로 넣었고요.
마네는 여전히 공격적이고 꽤 괜찮은 rising shot도 하나 찼는데 키퍼가 잘 막았네요.
생각보다 평범한 리버풀의 모습이랄까요, 파비뉴와 샤키리가 점점 더 적응해가는 모습입니다.
철시 0-0 에버튼
이 경기는… 에버튼이 수비를 잘 하며 버텨낸 경기라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와 첫 선발인 아자르가 단연 눈에 띄었으나… 저도 바빠서 이 시합은 후반 까지 집중해서
제대로 보지 못했네요.
폼이 올라왔던 바클리가 코바치치 대신 선발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경기 였습니다.
크게 눈의 띄는 선수는 없었던걸로.
아스날 1-1 울브스 (울버햄튼)
주중에 있었던 유로파 경기에서 1.5군.. 정도로 나왔던 아스날,
울브스를 상대로 1군+ 라고 해야할까요, 승리를 예상했는데..
점유율은 가져가나 슈팅까지 연결이 안되고 결국 전반 초반에 실점하고 계속 말리는 전개였습니다.
시합 종료 전에 미키타리안의 약간… 뽀록성 골이 들어가면서 패배는 면했네요.
상승세를 타다가 최근 3무입니다.
울버햄튼이 오늘 잘 뛰었어요.
이 경기 또한 딱히… 눈에 띄는 선수는 없었네요.
쟈카가 너무 못했습니다.
그리고.. 슈퍼 선데이 빅매치,
맨체스터 더비.
맨시티 3-1 맨유
다비드 실바 1골
아게로 1골
권도간 1골
베르나르도 실바 2 어시
마르시알 1골
에데르송의 실수가 없었다면 맨유는 페널티 득점이 없었을거 같네요.
이번 경기는 공격수들 보다 맨시의 미들진이 굉장히 눈에 띄는 경기 였습니다.
페르난디뉴는 최전성기를 달리는듯하고 베르나르도 실바 역시 케빈의 공백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잘 해주네요.
세리에 A 주요 경기들을 보면..
제노아 1-2 나폴리
쏟아지는 비 때문에 피치 상태가 매우 안좋았습니다.
그래서였는지 멀리 높게 날아오는 공을 제노아의 쿠아메 선수가 헤딩으로 리드를 가져갔습니다.
제노아가… 잘 싸운 경기였는데 후반 중반에 나온 파비앙 루이즈의 골과 경기 직전 나온 자살골로
나폴리가 승점 3점을 챙기네요.
밀맄 선수, 지엘린스키 선수, 두 폴란드 선수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는데…
밀맄 선수는 찬스를 너무 많이 놓치네요.
이번 시즌까지 정말 결과 다운 결과를 못내면 안첼로티 감독도 방출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제 생각이지만요.
아탈란타 4-1 인테르
이번 주말에 본 경기들 중 가장 어이 없는 경기였습니다.
인테르의 선발 라인업도 납득이 가지 않고 경기에서 보여진 인테르 선수들의 태도도 무척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인테르에서 코치직을 맡았던 가스페리니 감독 아래서 잘 나가는 아탈란타가 이 시합에서
엄청 잘 뛰었네요.
막말로 전반에만 3-0, 5-0은 나올 법한 경기력이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아탈란타의 일리치치 (2어시)가 있었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 위닝에서 조금 (?!) 인기가 있었던 두반 자파타는 찬스를 많이 놓치긴 했네요.
가장 이해 할 수 없는건… 어차피 다음 주는 국대소집으로 인해서 쉬는 선수들도 있고 리그경기도 없어서 풀전력으로 나갈만 했는데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인테르는 케이타 발데, 브라사이코, 나잉골란 모두 벤치 스타트였습니다.선발로 출장한 베치노, 브로조비치, 갈리아드니 모두 말도 안되는 파울 남발, 뻔한 파울을 해놓고서도 심판에게 대드는 모습을 보며 오늘 인테르는 많이 실망스러웠네요.
이카르디는 페널티 1골입니다.
로마 4-1 삼프도리아
공격의 핵심인 제코와 저번 시즌부터 레귤러 자리를 차지하며 이번 시즌 중용 받기 시작한 운데르가 벤치 스타트.
하지만 엘샤라위의 2골에 힘입어 4-1로 쉽게 가져간 승리입니다.
사수올로 1-1 라치오
파롤로 1골
임모빌레 1골대…
밀란 0-2 유벤투스
주중에 베티스 원정 다녀온 밀란과
홈에서 맨유에게 안타깝게 진 유벤투스의 시합이었습니다.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알레그리 감독은 이과인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아쉽게도 그 이과인은 패널티킥을 골대에 맞추며 부상에서 돌아온 만주키치의 선제골을 따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경기내내 짜증섞인 반응과 과민 반응으로 불안불안 했는데… 판정불만으로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다가 옐로카드 연속 두장 받고 퇴장 당했네요. 경기 끝나기 전이었지만… 사실 옐로카드는 조금 억울한 감이 있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호날두는 이과인이 퇴장 당하기 전에 가막힌 포지셔닝으로 세컨볼을 강타, 골을 넣었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제 몫을 해준 호날두와 양쪽 윙백, 산드로와 칸셀루가 엄청 잘해준 경기었네요.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3-2 빌바오
바스크의 자존심, 빌바오의 이냐키 윌리암스가 엄청 잘 뛴 경기입니다.
전반 후반에 한골씩 넣고 점점 빌바오의 승리로 기울어갈 때 즈음… 급 후반 중반 부터 막 뛰기시작한 아틀레티코가 후반 80분 동점골, 91분 역전골을 넣으며 힘들게 승리한 경기입니다.
로드리구, 토마스, 고딘 모두 한 골씩 넣었지만… 마음 같아서는 윌리암스에게 mom을 주고 싶은 경기였습니다.
토마스는 주전경쟁에서 계속 밀리다가 이번 시즌 부터 조금 더 주전화 된거 같은데… 그래도 이적소식이 조금씩 나오는거 같네요.
바르셀로나 3-4 베티스
인테르 원정, 쥐세페 메아짜에 다녀온 바르셀로나와
홈에서 밀란과 시합이 있었던 베티스와의 경기였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메시 덕분에 무난히 승리할거 같았으나……….
현실은 전반에만 베티스에게 2골 먹히고 추격해보았으나 결과적으로 3-4로 홈팀 바르셀로나가 패배하였네요.
오랜만에 베티스의 호아킨이 골을 넣었습니다.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 출신인 테요 선수도 어시스트 두개,
파리에서 임대온 로 첼소 선수도 최근 날아다니네요.
바르샤의 경우, 메시가 페널티골 하나, 경기 종료 직전 필드골 하나, 비달의 활발한 커버량으로 클라시코 이후로 또 한골을 넣었네요. 선수선발에 보수적인 발베르데 감독 때문일까요.. 주전 선수들의 피로도가 쌓인게 보여지는 경기였습니다. 부스케츠는 후반 70분에 교체되고, 최근 쭉 선발로 나오며 챠비. 선수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아르투르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 노예 라카티치는 후반 80분 퇴장 당했네요. 골키퍼 슈테겐의 실수로 골을 먹힌것도 사실이죠.
다가오는 주의 컨디션은 메시, 비달 빼고 모두 D,E 나올거 같네요.
셀타 2-4 레알 마드리드
이 경기는 보지도 못하고 하이라이트도 못봤는데
들리는바로는 셀타도 엄청 잘 뛴 경기, 운이 나빴던 경기라고 하네요.
벤제마 1골,
라모스 1 페널티골
세바요스 1골
그리고 셀타의 자책골.
카세미루는 부상 당한거 같네요.
베일은 어디갔을까요…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리그앙을 둘러보죠.
릴 0-0 스트라스부르
열흘 전 컵대회에서 스트라스부르에게 2-0으로 진 릴,
저번 주에 파리에게도 지고 리그 2위를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밤바와 페페를 포함하여 릴 선수단은 스무번이 넘는 슛을 하고도 한 골을 못넣고 영대영으로 비겼네요.
갱강 2-4 리옹
축구를 오래 보신 분이라면 알듯… 프랑스 1998 월드컵 우승멤버인릴리앙 튀랑선수의 첫째 아들인 마르커스 튀랑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간 갱강입니다. 전반에는 다소 밀리는듯 하였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맹공격에 나선 리옹은 후반에만 4득점
데파이 2골 1어시
특급 유망주인 호셈 오우아르 역시 1골 1어시로 컨디션이 매우 좋습니다.
마르커스 튀랑은 후반에도 한골 넣으며 프로 첫 멀티골을 넣었네요.
모나코 0-4 파리
모나코의 최근 전적이 너무 처참하기 때문에 별로 기대도 되지 않았던 경기네요.
감독직을 맡은지 한달이 다되어가는 티에리 앙리가 불쌍할 정도.
사실 이주의 팀 모나코가 나오면 커디션 헬 일거라고 생각했는데…그렇지도 않았다는게 놀라울뿐이네요.
부상에서 돌아온 카바니가 3골입니다.
네이마르 1 페널티골, 1어시,
디아비가 2어시네요.
음바페는 생각보다 조용했던 경기였습니다.
모나코는 언제까지 이럴껀지… 안습입니다.
현재 부상선수들이 너무 많아요;
글릭, 골로빈, 요베티치, 은도람, 라지, 로니 로페스, 트라오레.
그 외 주요 경기;
터키 말라티야스포르의 길레르메 선수가 2골 2어시 알렉시치가 2골 1어시로 언젠가 이을용선수가 뛰었던 트라브존스포를 5-0으로 이겼습니다.
네덜란드의 PSV 는 루크 데용의 2골 1어시로 에레디비지 12전 12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아약스는 김남일 선수가 잠깐 몸을 담았던 엑셀시오르를 상대로 무려 7골을 넣었네요.
도니 반 데 빜 선수의 두골 외에 4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골고루 활약하는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별로 관심은 없으시겠지만… 아르옌 로벤 선수의 유스출신팀이기도 한 흐로닝언은 지난 주에 이어 일본인 선수 리츠 도안 선수의 1골 활약으로 연승을 챙겨갔습니다.
스포르팅 리스본과 벤피카, 포르투 모두 승리하였습니다.
스포르팅은 바스 도스트의 부상 복귀 후 첫선발에서 2골을 넣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할거 같습니다.
러시아의 체스카 모스크바의 Chalov 선수가 제니트를 상대로 1골 1어시네요.
설기현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로 가기 전 몸담으며 활약했던 벨기에 안데레흐트기 스벤 쿰스 선수의 3년만에 터진 공식경기 골에 힘입어 헨트를 상대로 승리하였습니다. 15/16 시즌 후 첫 골인데 무려 멀티골이네요. 물론 포지션이 수미라 마셰라노를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겠지만 그래도 본인에겐 기쁜 하루였을듯 하네요.
스티븐 제라드가 이끄는 스코틀랜드의 명문팀 레인져스는 마더웰을 상대로 7-1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쪽은 잘 모르지만 Scott Arfield 2골, Eros Grezda 골이라고 하네요.
스위스의 영보이스 역시 장피에르 은사메의 2골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젤은 또 졌네요.
그리고 컨디션 반영이 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현지시간 일요일 저녁 남미의 챔스라고 할 수 있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 1차전이 바로…
보카 와 리베르플라테의 슈퍼클라시코로 벌어졌습니다.
남미 최고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원래 경기 시간은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12시간이나 내린 비로 인해서 경기는 하루 지연되고 바로 일요일 저녁에 경기 있었던거죠. 1차전은 보카의 홈에서 진행되었는데… 사실….
홈에서 보카는 리베르플라테를 상대로 4연패를 하고 있었고… 이번 경기 역시 2-1로 앞서다가 수비수 이스퀘르도스의 자책골 2-2 무승부, 승리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파본 선수 부상으로 전반 27분만에 교체아웃, 후반 조커로 들어온 테베즈도 별다른 활약은 없었네요. 2차전은 힘든 경기가 될거 같고 리베르가 우승컵을 가져가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진짜 마지막으로 예고되었던 이주의 팀 나폴리.
나폴리 하면 참 속상한 팀인게 꼭 한 두번… 아니 세번 정도 삐끗해서 유벤투스에게 우승컵을 내어주는게 안타까운 팀입니다. 현재 주축 선수들의 전성기도 이제 끝자락을 향해가고 있는데 더 강해지기만 하는 유벤투스 앞에서 우승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나폴리의 사정은 뒤로하고 주요 선수들을 나름 간추려 보자면…;
마렉 함식
로렌조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호세 카졔혼
알랑
파우지 굴람
칼리두 쿨리발리
파비앙 루이즈
라울 알비올
엘사이드 히사이
시모네 베르디
알카디우쉬 밀맄
피오트르 질린스키
정도가 될거 같네요.
함식은 2007년 부터 지금까지 뛰며 현재 나폴리 레전드급 선수.
아직 31살이지만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시기, 득점력도 줄었지만 그래도
나폴리하면 함식이죠.
함식 다음으로는 당연히 현재 에이스 로렌조 인시녜. 참고로 동생 로베르토 인시녜도 나폴리 소속이지만 현재 7년째 임대생활 중입니다.
그외 지난 4-5년간 팀의 주축이었던 메르텐스, 카졔혼, 알랑, 굴람, 쿨리발리 그리고 히사이 까지 이주의 팀으로 나올거 같고 키퍼는 제외하고 이번 시즌 이적해온 유망주 파비앙 루이즈가 이주의 팀 선수로 나오지 않을까…
조심히… 희망을 가져봅니다.
너무 긴글 다 읽으셨다면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다음에 시간이 되면 써보도록 할게요.
회원님들 모두 즐거운 한 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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