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는 교단 루트를 탔고 몇가지 조건을 걸고 플레이 했습니다.
- 본래 학급 인원만 채용 ( 스카우트 및 자동 영입되는 캐릭터는 사용 금지, 가지고 있는 아이템도 건드리지 않기 )
처음에 조건 걸고 할때는 생각 못했던 부분인데 에델가르트와 휴베르트가 빠진 자리만 세테스와 흐렌으로 대체하였습니다.
- 부관 채용 금지
- 보상 2배 추가전투 금지
- 오프라인 모드
- DLC 특전 스탯 아이템 사용 금지
수령도 안했습니다.
- 이득이 되는 모든 노가다 금지 ( 스탯, 레벨, 능력, 병과 등 )
- 병과는 하나만
단순히 스킬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같은 등급 내의 다른 병과를 개방하지 않기
그냥 칼 쓰는 애는 칼쓰는 병과 계속 시키고 활쓰는 애는 궁수 시키고 마법쓰는 애들은 마법사 시켰습니다. 스탯 더 올리겠다고 다른 병과 타고 오는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부터 후기
이정도 하니까 후반부까지도 전투가 재밌었습니다.
사실 이 게임이 진행 하면 할수록 레벨빨 때문에 너무 쉬워지고 전투가 재미없어지는게 단점인데
그런거 없이 매 전투를 열심히 머리 굴려서 깨야하니 질릴 틈이 없었습니다.
레벨빨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다시금 느낄수 있었구요.
저렇게 제한을 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역시 초반에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는 것이고
그 외엔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골드와 레벨이 좀 안정적이게 되었다는 점이네요.
처음엔 스카우트 자체를 안하고 그냥 하려고 했지만 전투에서 애들 죽이는게 맘아파서 능력이 되는 한 스카우트를 했습니다.
초반에 너무 힘들었어서 휴일 행동력을 여유 없이 돌리다 보니 교원 연수를 안돌리는 바람에 못데려온 애들이 많았는데요,
2부 넘어갈 쯔음부터 해서 좀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애들 데려오는데 행동력 좀 투자했어도 괜찮았을거 같네요.
그리고 천제의 검은 안쓰는 버릇이 생겨가지고... 이번에는 좀 쓰게 될 줄 알았는데 결국 한번도 안쓰고 끝났네요.
여기서부터 팁
첫번째로 기사단을 잘 씁시다.
캐릭터의 스탯을 눈에띄게 변화 시킬 수 있는 아주 쉬운 수단입니다.
그리고 계략으로 발을 묶거나 양념을 쳐주거나 반드시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막아준다든가
게임 클리어에 정말 중요한 요소이니 지휘 레벨 관리좀 해주시면서 기사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두번째로 캐릭터마다 어울리는 병과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캐릭터마다 습득하는 스킬이 다르기 때문이죠.
캐릭터의 특기나 개화가능한 능력을 따라가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비인계 플레이를 한다면 특기를 따라가는걸 추천합니다.
여기서부터 캐릭 평가
- 주인공
별로 안밀어줘서 그런지 큰 비중이 없었습니다.
주인공과 반장이 하드캐리를 잘 하는 것은 물론 자체 성장률이 좋아서 그런것도 있지만
애초에 경험치를 잘 먹어서 레벨빨로 캐리하는것이다 보니 일부러 레벨대를 맞추어가며 키웠더니 참 애매해졌네요.
- 페르디난트
아주 좋습니다.
결정력이 아주 좋고 치고 빠질수 있는 기동성도 정말 유용합니다.
일부러 레벨 차이 안나게 키웠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더 좋아져서 자연스럽게 레벨차이가 나더군요.
- 페트라
얘는 아무 정보 없이 처음으로 풍화설월 할 때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애정을 쏟았던 친구인데
모르고 키워도 쎄고 알고 키우면 그야말로 혼자 게임을 다 하죠.
루나틱에서는 정말로 혼자 다 하는건 불가능하지만 캐리했다는 표현을 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 베르나데타
비병 및 딸피 마무리 요원
비병을 제외하면 혼자서는 못잡는게 더 많지만 정말 공포스러운 비병을 잡아주고 원거리의 딸피들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힘을 더 올린다고 못잡던걸 잡게 되고 하는 상황은 아니기에 적재적소에 쓴다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 카스파르
초-중반이 너무 약한 캐릭터.
2부가 시작됐는데도 1인분을 못하던 녀석이지만 후반에는 특정 병과들과 마수를 상대로 힘을 쓰기때문에 좋았습니다.
루나틱의 경우 상대의 공격을 한 번 받아줄 수 있는가 없는가가 매우매우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점에 있어서도 충분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 도로테아
리시테아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겠지만 리브로는 매우 유용합니다.
중갑 잡아먹거나 중갑 외 병과들에게 치명상을 넣어는 정도는 가능해서 유용합니다.
애초에 특효가 아닌 적을 못자르는게 이상한 일은 아니기때문에 그런점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 린하르트
힐러로서 아주 스킬 구성이 좋습니다.
워프 하나만으로도 채용해야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 세테스
창으로 갈지 도끼로 갈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창은 이미 페르디난트가 있고 에델가르트가 사라지고 남은 무기도 있고 해서 도끼로 갔습니다.
명중률이 참 곤란했지만.. 조금 더 제한적으로 운용하니 페르디난트와 같은 느낌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 흐렌
리브로가 없는건 좀 흠이긴 하지만 리저브와 레스큐를 배우기때문에 아주 유용합니다.
특히 레스큐는 여러번 아주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 총평
제 생각에는 어느 캐릭터라도 관심 가지고 밀어주면 충분히 강한것 같습니다.
확실히 더 잘크고 더 강한 캐릭터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나머지 애들이 쓰레기는 아니라는거죠.
무의식중에 성장에 소홀해지기에 밀어주는 캐릭터들과 비교하면 더 차이가 나는것처럼 보이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rpg 재밌게 했습니다. 할만큼 했으니 잠깐 다른데 눈좀 돌려봐야 겠네요.
이만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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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본문에 제국루트라고 잘못 썼군요. 제가 탄건 교단루트입니다. 휴베르트는 다크메이지 계열로 밀어주면서 원거리 딜러로 키우시는게 좋고 에델가르트는 워낙 잘 커서 도끼 베이스에 원하는 병과를 가시면 됩니다. 먼저 달려들기보다는 좋은 내구를 이용해서 아군 물몸들이 안맞게 적절히 길막하는 식으로 운용하시면 됩니다. | 20.02.03 1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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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답변 매우 감사드립니다.똑같이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훌륭한 가이드가 될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초반부터 공속차이로 인해서 쫄몹들조차 주인공/에델 빼고는(그나마 얘들도 무거운 무기 들면...)거의 2회 공격이 들어오니 사거리 안에 들어가면 거의 비명횡사 더라고요..ㅠㅠ 너무 힘들었음..그래서 재밌는 거겠지만 ㅎ 게다가 다리같은거는 3칸으로 막히는 곳도 있어서 주인공/에델빼니까...길막할 캐릭도없고..아주 심장이 쫄깃해지면서 그거 머리써가며 클리어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용~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20.02.03 1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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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한텐 말도 안되는 일이겠지만 저한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 21.01.11 08: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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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11 0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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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11 0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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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인증 안해도 이미 해본사람은 본문 스샷만 봐도 구라 아닌거 대충 느낌이 왔을겁니다. 님은 안해보셔서 모르는거구요. | 21.01.11 09: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