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재판1~6과 대역전재판까지 클리어하고 난 소감입니다.
기본적으로 큰 틀은 전부 동일합니다.
작품당 크게 4개의 시나리오로 이루어져있는데, 하나하나 독립된 느낌을 주다가 최종화는 볼륨도 큰데
독립된 각 시나리오가 사실은 이렇게 저렇게 다 이어져있으면서 떡밥도 회수되는 느낌이라서
최종화를 할때는 감동도 있고 하나하나 무죄를 받아내왔던거에 보람도 느낍니다.
증거품과 뻔히 상반되는 거짓말을 맞받아치는 재미가 쏠쏠하고,
개인적으로는 이 시리즈가 재미뿐만 아니라 그런 모순을 찾아내기 위한 논리적, 과학적 사고를 요구하는데다가
가끔 증거 그자체만으로는 진범을 밝히기 어려울 때도있는데 진범만이 알수있는 정보를 유도하는 등의 창의적 사고도 요구하고
권선징악이라는 도덕적인 교훈도 있고 글도 많이 읽게 하고 생각도 많이 하게 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좋은 교보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리즈를 6까지, 또 대역전재판까지 클리어하고 나서,
시리즈가 갈수록 느껴지지 않았던 아쉬운점들이 느껴지긴 하네요.
크게 3가지인데요.
1. 막말
미츠루기가 나루호도한테 막말을 할때는 친구이자 라이벌로써 참을만했는데
그런 관계조차 제대로 갖추지못한 온갖 검사들이 시리즈 내내 플레이어인 나(나루호도, 오도로키)에게
막말과 폭언, 심지어 칼질에 채찍질까지 하는건 슬슬 짜증이 나는 포인트가 되더라구요. (차라리 아우치검사는 참을만합니다)
2. 오컬트적요소
기본적으로 모순을 증거로 맞받아치는 논리적인 게임임에도
영매, 곡옥, 마술, 서커스 등의 주제가 많이 나오는게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가 된다고 보는데
기존에는 굳이 단점이라고 느끼지 못했는데 대역전재판을 하고 나니까
역전재판 시리즈가 너무 이쪽으로 치우쳐져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3. 스토리 게임의 창작의 한계
이런 스토리류의 게임들은 계속 창작 아이디어를 내기가 어렵기 떄문에 참 신작 개발이 힘들것같습니다.
시리즈 초반에는 정보를 모으는 과정에서 이놈이 진범이구나! 생각도 들고
와 나는 찰떡같이 a가 범인인줄알았는데 b였네 정도의 반전재미가 있었다면
최근에는 아무리 정보를 수집해도 누가 범인인지 어떻게 살해했는지 전혀 감도 안오는 상태로 법정에 들어가서
일단 모르겠고 사건과도 관계가 없어보이지만 증언에 모순이 보이니 지적이나 해보자~로 시작해서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다지만 어? 이렇게 한거아니야? 어? 저렇게 한거 아니야? 하면서 끼워맞추면서 다다른 결론이
짜잔 사실은 피해자는 이미 죽어있었고 피해자로 영매해서 사건현장으로 가서 거기서 다른 영매하고있던 사람을
강제 영매해제시키고 자기가 또 그사람으로 영매해서 뒤집어씌운거랍니다~니까 좀 억울한 느낌입니다.
이 시리즈를 좋아하고 신작이 나오기를 바라는 1인으로써 다음 작품은 그런 측면에서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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