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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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 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해본 결과. 원래는 같은 덴세츠 출신인 아르망과 요안나가 백토를 관리하던 중, 갑작스러운 임무로 급하게 차출되었고. 둘은 같은 덴세츠 출신 샬럿에게 여러 가지로 주의사항을 단단히 준 다음. 그녀에게 백토를 넘겼다고 한다.
그러나 샬럿은 워울프가 새로 발견한 영화를 보자는 말에 홀라당 넘어가, 바로 브라우니에게 백토를 맡겼고 그 와중에 주의사항을 몇 개 빼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브라우니는 이프리트 병장과 몰래 스팸을 까먹고 낮잠을 자느라 백토를 방치. 마지막으로 백토와 마주친 게 하필이면 ‘토모’였다는 것이다.
당연히 토모는 백토가 하자는 대로 다 하며 그녀에게 끌려다니다가, 결국 뽀끄루가 있는 촬영 장소까지 안내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사령관이 미리 준비해둔 세트장이 반파된 것은 물론, 그동안 만들어둔 각본도 전부 다 수정해야 할 판이었다.
사령관은 급하게 수정한 대본을 들어 보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콘스탄챠. 백토랑 얽힌 바이오로이드들 전부 다 불러와. 일단 자기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거니까 징계는 해야지.”
“알겠습니다 사령관님.”
콘스탄챠는 쓴맛이 잔뜩 남은 표정으로 함내 방송을 켰다.
그렇게 백토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바이오로이드 전원이, 사령관 집무실 안으로 호출되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불려 나온 바이오로이드들의 표정은 영 밝지 않았다.
뒤이어 각 바이오로이드마다 책임 정도를 따져, 여가 생활 제한이나 함내 기피 업무 등을 담당하는 식으로 징계를 받고. 뽀끄루 대마왕에게 사과하는 정도로 끝났다.
“죄송합니다. 사령관님. 그리고 뽀끄루 씨에게도 정말 죄송합니다.”
샬럿과 브라우니 그리고 토모는 일단 뽀끄루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토모의 표정을 보면 ‘내가 뭘 잘못한 거지?’ 싶었고, 브라우니는 뒤이어 찾아올 연쇄 갈굼에 주눅이 잔뜩 들어 있었다.
“아, 아니 괜찮아요. 그래도 사장님 덕분에 죽지 않고 살 수 있었는걸요.”
뽀끄루 대마왕은 아까 보여준 마왕 연기가 거짓말이라도 되는 것처럼, 목소리와 말투까지 싹 바뀐 채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다소 수줍은 태도로 쭈삣거리며 램파리온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리고 램파리온 씨도 정말 감사합니다. 하마타면 당신도 크게 다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이에 램파리온은 오히려 별일 없다는 듯 자연스럽게 한마디 했다.
“상관없다. 용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니까.”
그 모습에 사령관은 문득, 램파리온이 아직 과거를 제대로 털어내지 못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 때문에 하이퍼 라이온 파츠를 장착하긴 했지만, 정말 그게 옳은 일일까?’
사실상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받는 메인 인격을, 용사 램파리온의 인격으로 대체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강수였다.
하지만 여전히 괴로워하는 있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사령관은 두 가지 생각에 램파트와 똑같이 괴로워했다.
“그건 그렇고 사령관님? 원래대로라면 용사 램파리온이 두 마법 소녀를 지원해야 하는 역할인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하죠? 분명 이렇게 된 이상 백토는 램파리온을 못 믿을 텐데.”
사령관이 그렇게 생각에 잠겨있을 때. 콘스탄챠가 사령관에게 연극에 대한 질문을 했다. 사령관은 아까 모모에게 알려준 작전을 콘스탄챠에게도 공개했다.
“간단하잖아. 용사가 타락했다면, 반대로 괴수를 감화시키면 되는 거라고. 이미 모모에게는 전달해뒀고 기간테스에게도 곧 전해야지.”
콘스탄챠 역시 사령관이 무슨 말을 하는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그렇다면 AGS 격납고 쪽을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래. 기왕에 포츈과 닥터. 그렘린에게 램파리온과 기간테스의 외장 개조도 미리 부탁해둬. 아마 기술반도 일이 겹쳐서 여유가 없을 테니까.”
“알겠습니다. 그러면 각본도 다시 쓰는 겁니까 사령관님?”
사령관은 지쳤다는 듯 한숨을 내쉬면서도, 입꼬리는 슬그머니 올라가 있었다.
“그러게 말이야. 각본을 쓰는 것도 생각보다 재미있으니, 이런 것도 괜찮겠지.”
뽀끄루 대마왕은 모두가 자신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장님.”
그렇게 뽀끄루 대마왕을 살리기 위한 ‘연극’은 크게 방향을 뒤틀 수밖에 없게 되었다. 결국 사령관은 뽀끄루와 함께, 백토를 제외한 연극 참가자 모두에게 사과하러 다녔다.
늘 있어오던 홍보입니다.
스토리야에 올려둔 소설 헤비 메탈 포 버서크와 새로 공모전에 올린 빌딩 숲 속의 늑대. 그리고 같은 TRPG 팀원들이 공모전에 도전한 소설들도 같이 홍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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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 메탈 포 버서크의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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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팔의 늑대: 속성의 잔재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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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간 속의 우리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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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 햇의 링크입니다.
아무쪼록 오리지널 소설과 같은 TRPG 팀원 분들의 소설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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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건 각 독자분들의 상상에 맡기는 쪽으로 가고 싶네요. 거기까지는 제 역량이 못 미치니까요. | 20.10.01 18:52 | |
(IP보기클릭)211.201.***.***
(IP보기클릭)58.143.***.***
노리진 않았지만 저러면 당연히 관리가 안 되긴 하겠죠 | 20.10.03 10: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