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오르카 내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해오지만 '비전투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령관의 총애를 받지 못한다.
물론 목숨을 걸고 싸우는 부대원들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는 없으니 아쉬움을 삼키며 묵묵히 일을 하는
그녀의 눈 앞에 들어온 대학원생 모집 포스터.
제일 밑에 적힌 '박사학위 취득 시 비밀의 방 이용권 증정' 이라는 말에 눈이 먼 그녀는
닥터의 개인 연구소를 찾아가 박사과정에 등록하게 되는데...
하지만 특이점에도 도달할 수 있는 닥터의 기준을 만족시키기엔 한없이 부족한 그녀.
매일 연구에 논문작성에 원래 맡은 일까지 처리하면서 점점 피폐해져가고...
이번 논문까지 떨어지면 때려치자는 생각 뿐.
하지만 철의 교황이 도우셨는지, 별의 아이의 장난인건지,
석사 논문이 통과되게 되는데...
하지만 이미 대학원생 생활에 진저리가 나버린 그녀는 석사학위는 얻었으니 이제 대학원생 생활을 그만두겠다 선언한다.
그런 그녀의 손에 쥐어지는 비밀의 방 열쇠
사령관과의 동침 프리패스 권한을 얻고 어쩔 줄 몰라하는 그녀에게
닥터는 그동안 수고했으니 오빠랑 하룻밤 보내고 오라는 달콤한 말을 속삭인다.
인생에서 최고로 황홀한 순간을 보내고 여운을 만끽하던 그녀에게
닥터는 사실 박사학위까지 따면 사령관과의 일일 데이트 티켓을 줄 예정이었다 말한다
그것은 오르카 최고의 바이오로이드들도 어떻게든 얻어보려고 발악하는 티켓
말단 승무원인 자신이 얻으리라곤 평생 꿈도 못 꿨을 물건이었다.
라비아타 프로토타입, 무적의 용, 레모네이드 알파조차도 얻기 힘든 물건이 박사학위만 따면 내 손안에
물욕에 눈이 멀어버린 그녀는 대뜸 닥터에게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린다 말해버린다.
오늘은 푹 쉬고 내일부터 다시 보자고 말하며 그녀를 숙소로 돌려보내는 닥터의 얼굴에는
오르카의 귀염둥이 말썽쟁이 여동생이 아니라
080 기관 핵심 요원의 비릿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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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이런 표정이라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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