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감정을 가진 생명은 언제나 욕정이 드는 걸까?"
"음...아마 세상에서 가장 욕정 가득한 생명은 사령관일거야"
"농담은 너도 만만찮거든?"
"사령관. 내 가슴에서 손부터 때고 말해."
"어이쿠"
티격대는 것 같아도 그네들은 웃으면서 대화했다.
"레오나. 너는 언제부터 내가 좋았어? 예전에는 그렇게 차갑더니?ㅎㅎ"
"그런 걸 묻다니 너무 실례아니야? 누군가 누구를 좋아하는 데 때가 어딨어? 그냥 자연스럽게 좋아진거지..."
"그렇구나. 나는 레오나가 처음부터 좋았는데. 이거 완전 짝사랑이잖아?"
"사령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무안해지잖아..."
"농담이야ㅎㅎ"
그러면서 사령관은 레오나를 꽉안았다.
"꺅, 진짜 사령관....그래도 난 사령관의 이런 점이 좋아."
"어떤 점?"
"그걸 또 자세히 묻다니..눈치가 없는거야? 짖궃은 거야?"
"이걸수도, 저걸수도?"
"정말 못 말려"
사령관은 웃었다. 그는 레오나의 품속을 파고들었고
레오나는 사령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고마워 레오나"
"뭐가? 사령관?"
"항상 따뜻하게 품어줘서"
"다른 대원들이 잘 안해줘?"
"아잇 너도 짖궃다. 무슨 그런 질문을..."
"나도 농담해봤어. 무슨 바람이 불어서 우리 사령관이 이런 귀여운 말도 하나 싶어서"
"그냥...왠지 그런 생각이 들었어."
"뭐 우리 사령관은 속된 말로 '앵기는' 걸 좋아하니까 재밌게도 나는 누군가를 케어해주는 걸 좋아하고 그게 사랑하는 사람이면 더더욱 안아주고 싶어지지. 우리 발할라 대원들한테도 자주 안아주려고 노력한다고."
"역시 마망이야"
"사령관은 마망이 몇명인거야?"
"질투해?ㅎㅎ"
"응"
"에..."
의외의 대답에 사령관은 말이 없어졌다.
"뭐 미울정도로 질투난다기 보다는, 사령관이 나한테만 안겼으면 좋겠다는 약간의 욕심일 뿐이야..."
"네네. 그래도 마망 1호는 레오나 너야"
순간 레오나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그래 영광이네"
애써 넘기려했지만 그녀의 입가에 걸린 웃음기는 없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레오나가 이어서 말했다.
"언제든 힘들거나 외롭거나 우울하거나 하면 조용히 날 불러. 찾아와도 좋고. 항상 안아줄테니까."
"안아만 줄거야?"
"으이구 이 변태 사령관...섹.스도 하면되지"
"좋아. 나 지금 하고싶어"
"뭐야 무드없게 진짜. 최악이야 정말."
"언제는 솔직한게 좋다더만..."
"후후 당황해서 말흐리는 사령관 보는 건 항상 귀엽단 말이지. 그래 이리와 사령관"
"이미 네 품속인데?"
"정말...이걸 말해줘야 알아?"
"일부러 그런건데?ㅎㅎ"
"싱겁기는. 오늘 각오해 엄청 짜낼꺼니까"
"네 마망~❤️"
맑은 밤하늘에는 구름과 달이 서로를 감고 있었다.
깊은 숨소리가 오가는 그런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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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
정말 오랜만에 소설입니다.
레오나 스킨을 보고 쓴 소설인데
대화로 거의 진행되는 소설은 처음이라 조금 완성도가 어떨지 걱정되는 군요ㅠㅠㅠ
그래도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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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ㅠ! | 22.05.21 23: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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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려요! | 22.05.21 23: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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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헣 | 22.05.22 07: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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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삼다! | 22.05.23 14:14 | |